주식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피터 린치와 존 로스차일드가 쓰고, 이건 선생께서 번역하신 주식투자의 고전 <전설로 떠나는 - 월가의 영웅>(국일증권경제연구소)의 개정판이 새로 나왔군요. 비교가 적절할 지는 모르겠지만, 주식에 발을 담그는 사람치고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접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죠(완독을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피터 린치는 뮤추얼펀드 즉 간접투자에 있어서 가히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제 마음대로 사고 팔 수 있는 직접투자자와는 달리 펀드 매니저로서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제공한 인물이어서 펀드매니저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자신의 자서전이기도 하고요, 한편은 건전하게 투자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투자론이기도 합니다. 지난 해 뉴욕발 금융위기의 원인이 '지나친 낙관주의와 탐욕, 그리고 잘못된 직업윤리'였다고 본다면 그 모든 원인의 해결책을 이 책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쉽게 기술되었고, 주식투자의 명저만을 번역하는 이건선생이 또한 잘 풀이해서 '가독성'이 뛰어난 책입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한다면 개정판을 보시고, 집의 어느 구석에 고이 모셔지고 있다면, 이 기회에 한 번 읽어보시기를 권하고 싶네요. 주식투자에서는 개인적인 투자 개똥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절대로 고수가 짚어주지 않고, 펀드 매니저가 나만을 위해 돈을 벌어주지 않거든요. 지금껏 묻지마 투자를 하셨다면, 이 책을 읽고 나만 믿어 투자를 해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자세한 책 설명은 출판사의 소개로 대신하겠습니다. 아울러 국일증권경제연구소가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도 개정판을 냈네요. 시의적절하게 업그레이드를 한 출판사의 발빠른 대응을 높이 평가하고 싶네요. 투자자이면서 독자인 여러분을 위한 최고의 A/S라고 보여집니다. 주목되는 두 권을 본격적으로 소개합니다.
저자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 역자 이건 |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월스트리트보다 한발 앞서가라
월스트리트의 마천루에 근무하는 증권 전문가들은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 그들은 경제학자들의 이론을 숙지하고 있고 월등한 정보수집력으로 많은 기업에 대한 호재, 악재들을 실시간으로 얻어 낸다.
우리 주식시장에서 속칭 개미로 통하는 개인투자자들은 ‘봉’이다. 개미들이 전문가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은 증권시장에서 상식으로 통한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거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머니게임을 벌이는 투기장에서 개미들은 고래의 눈치를 보며 플랑크톤을 찾는 새우의 신세와 같다.
과연 개인은 전문가를 상대로 승리할 수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의 정보력과 시장예측은 언제나 개인에 비하여 우월할까?
워런 버핏과 더불어 월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피터 린치는 그렇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개인에게는 전문가가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이 있다
개인투자자가 전문가와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여 그들보다 나은 실적을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지식과 정보력, 자금력에서 이미 승부가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투자자인 펀드매니저들은 매달의 수익률이 바로 자신의 실적과 연관이 되어 있기에 실적을 내기에 시간이 걸리는 장기투자를 선택하진 않는다. 그들은 호재와 악재를 좇아 단기투자로 승부한다. 개인투자자의 경쟁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개인투자자는 기관투자자처럼 실적 때문에 단기투자할 ‘필요’가 없다. 여윳돈을 가지고 투자한다면 실적에 급급한 기관투자자보다 유리할 수 있다. 대신에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소문을 믿지 말고 집을 살 때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처럼 꼼꼼이 살펴보고 공부한 후에 주식을 구입한다. 이 때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주식투자가 부동산이나 결혼과 다른 점이 있다면 분산투자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펀드매니저들의 신 피터 린치
피터 린치는 펀드매니저로 근무하는 동안 12,000개에 달하는 주식을 거래했다. 그는 투자하기 전에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것을 신조로 삼았다. 이 신조는 그를 성공적인 투자자로 이끌었음은 물론이다. 마젤란 펀드를 2천만 달러에 인수하여 13년 후에 660배인 132억 달러로 키웠다. 그리고 투자의 귀재로서 승승장구를 누리던 46세에 그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피터 린치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은 피터 린치가 은퇴한 후 처음으로 저술한 자서전 형식의 투자지침서다. 피터 린치의 투자방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성장주 중심의 가치투자라고 할 수 있다. 투자대상을 매우 광범위하게 잡고 좋은 기업의 주가가 낮아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새로운 투자대상을 찾아 많은 기업을 발로 찾아다녔다. 더 좋은 기업을 찾아내면 기존의 실적이 낮은 종목을 매도한 자금으로 이를 매수하는 방식이었다.
피터 린치는 거시경제는 무시하고 개별기업의 가치에 주목했다. 린치의 포트폴리오에는 중소형 성장주의 비중이 언제나 높았다. 거시경제와 시장에 대한 확고한 이론보다는 개별기업의 분석에 매달린 린치의 투자기법은 다른 투자의 거장에 비해 평범해 보인다. 그러나 평범한 원칙을 장기간 철저하게 지켜나가며 실제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것이 린치의 강점이다. 이 책은 린치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투자의 지혜를 자신의 생생한 체험담과 함께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시장변화를 이기는 투자
저자 버튼 G. 맬킬 | 역자 이건, 김홍식 | 출판사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시장의 힘을 믿어라
효율적 시장이론 Efficient market theory는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여러 견해들 중에 학계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이론이다. 매일매일의 증시에서는 시장의 전체적인 흐름보다 눈에 띄게 상승하는 종목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에도 전체적인 시장의 상승폭을 압도하는 성장을 보이는 기업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론적인 이야기로 어느 종목이 시장을 압도하는 성장을 보일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점쟁이나 가능한 일이다. 월스트리트의 대부분의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증권전문가들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 수익률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970년대에 경제학의 주류로 자리잡았던 효율적 시장이론은 ‘시장의 가격은 합리적이며 지금까지 발생한 사건들에 대한 정보가 모두 이미 반영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현재 시장의 정보력은 효율적 시장이론이 처음 대두되었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이 확장되어 있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가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퍼져 있는 소문’일 수 있고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할 경우에 자신이 구입한 금액은 이미 많은 이들이 같은 소문을 믿고 몰려들어 하락만이 남은 주식일 수 있는 것이다.
인덱스 펀드가 답이다
워런 버핏과 헤지펀드 회사 프로떼제 파트너스의 회장, 테드 지데스 프로떼제의 내기가 언론에 보도가 된 적이 있다. 인덱스 펀드 중 하나의 뱅가드 그룹의 S&P500 인덱스 펀드에 워런 버핏이 베팅하고 프로떼제는 5개의 헤지펀드를 선택했다. 각각 32만달러를 투자하여 10년이 지난 후 수익률을 비교하여 승자의 이름으로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한다는 것이 내기의 내용이다.
이 내기의 승리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프로떼제 회장도 화려한 경력을 쌓아온 현역 베테랑 투자자로 워런 버핏은 승리할 확률을 60%로 잡았다고 한다.
워런 버핏 그리고 그의 스승 벤저민 그레이엄은 인덱스 펀드가 고안되지 않았을 시절부터 인덱스 펀드의 효용성을 주장한 바 있다. 평생을 투자분야에 바친 거장들이 인정한 투자의 지혜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에서 그 지혜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라.
추천하는 글
“이 책은 증권시장을 설명한 고전으로서, 1973년 처음 발간된 이후 수많은 투자자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였다. 이전 판을 읽어본 독자라도 이 개정판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론과 실무를 알기 쉽게 결합한 책이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ribune》
“지난 50년 동안 발간된 투자서적 가운데 정말로 좋은 책은 대여섯 권에 불과하다. 이 책은 그런 고전의 반열에 마땅히 들어갈 책이다.”
-《포브스Forbes》
“투자서적의 필독서 목록에 이 책은 거의 예외 없이 포함된다.”
- 《북리스트Booklist》
“매력적인 주장과 훌륭한 논쟁이 담긴 책.”
- 《머니Money》
“상식적인 조언이 풍부하게 담긴 유용한 투자 안내서”
-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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