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36 번째 리뷰 - 인터파크 진주엄마사랑 님
내가 평소 궁금해하던 것에 대한 대답을 찾으면 기쁘기가 한이 없다. 그간 가졌던 갈증이 한 번에 해소되니 얼마나 기쁠까.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책을 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스로 만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서다. 책이 내가 원하던 바로 그 답을 알려주진 않는다. 하지만 스스로 찾던 과정 속에 엇비슷한 조언으로도 답을 찾는 경우가 많다.
'진주엄마사랑'님도 비슷한 경험을 하신 것 같다. 그이에게 답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 같아 기쁘다. 항아리를 가득 채우시길 바란다. 그리고 가득 채운 그 때 그이와 다시 만나고 싶다.
학창시절에 가장 중요한 게 독서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책을 가까이 하지 않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학생의 신분에서 읽는 독서는 성인이 되었을때 지혜와 세상을 보는 능력을 키워주는데 그 시절에는 그걸 몰랐다.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로 지치고 힘들때 위안삼아 책을 읽게 시작하다 보니 어느 순간 책을 가까이 하게 됐다.
책을 좋아하고 책에 대한 욕심이 많아지면서 시간을 내서 많은 책을 만나려고 노력했었던 내게 찾아온 "책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후천적 활자 중독에 빠지는 3가지 방법" 은 반가운 손님 같은 책이다.
그동안 읽었던 책들도 있었고 아직 읽지 못한 책도 있기에 후천적 활자 중독에 빠지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착각속에 펼쳤는데 충격이었다. 책을 읽는 것만을 중요하게 생각해 왔고 많은 책을 읽다 보면 생각하지 않고 쓰지 않아도 내 자산이 될거라고 믿고 있었던 내게 김은섭 작가님은 잘못된 생각과 착각임을 알려 주는 듯했다.
평소에 해리포터나 황금나침반 등 판타지 종류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장르의 책만 편식을 하지 않으려고 자기계발이나 육아 관련 서적을 읽기 시작했다. 읽었던 책 중에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고 용기를 주는 책도 많았으며, 중요한 정보를 주는 책 또한 많았다. 하지만 가끔씩 재미가 없어서 억지로 읽었던 책도 있다. 내용이 어렵고 평소에 자주 접하지 못했던 장르를 만나면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딴 생각을 하고 했다. 그러다 보면 책을 다 읽고 덮어도 도대체 내가 뭘 읽었을까? 읽었지만 읽지 않은 것만 못한 경우가 있었다. 이런 내게 조언을 해 주는 이가 없었고 나 또한 굳이 조언을 해 줄 분을 찾지 않았다.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지나치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후천적 활자 중독에 빠지는 3가지 방법은 새로운 멘토를 만난 듯한 기분과 그동안의 잘못된 독서를 하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책을 읽으면서 쓰고 생각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니 그동안 읽기만 했던 책과 힘들게 그 책을 집필하셨을 작가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머리라는 항아리에 독서라는 물을 부어라 흘러 넘칠때까지" 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책을 읽었을때 머릿속에 담아 두는 것에 스스로 보람을 느끼며 살았는데 어느 순간 자꾸 채우는데 머리라는 항아리는 넘치지 않고 변화가 없었다.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나는 읽는 즐거움을 배우는 즐거움으로 갈아타야 하는데 그냥 읽는 즐거움으로 끝내곤 했다. 그러다 보니 읽고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 잊혀지기를 반복해 왔던 것이 아니였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읽는 것을 좋아하지만 막상 읽은 책에 대한 글을 쓰라고 하면 힘들고 어려운 일처럼 느끼면 살고 있는 내게 김은섭 작가님은 글쓰는 방법론을 제시해 주신다.
어렵지 않고 마치 조언을 해 주시듯 글쓰기의 방법과 매력 그리고 책을 읽고 나서 쓰고 생각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임이며 내 인생의 필요한 지혜를 차곡차곡 쌓는 일임을 알려 주신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책에서 잘못된 독서 습관에 대한 반성과 앞으로 어떻게 책을 만나고 그 책속에 온전히 나를 담겨 놓고 머리라는 항아리에 조금씩 채워 나갈 방법을 알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리뷰의 내용을 두서없이 쓰고 있을지라도 김은섭 작가님이 괜찮다고 글쓰는 것에 겁내하지 말고 자꾸 연습하고 글을 쓰다 보면 습관이 되어 자연스레게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거라고 용기를 주시는 듯 해서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시간이 즐겁다. 친구들중에 책 읽는 자체를 두려워 하는 친구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김은섭 작가님의 "책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후천적 활자중독에 빠지는 3가지 방법을 추천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