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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Richboy.../人 · 物 · 形 ...확~ 땡기는 것들!

추억의 만화, <슬램덩크> 그 후 이야기...

by Richboy 2007. 6. 15.

 

 

 

 

 

 

 

 

대한민국에 NBA돌풍과 농구붐을 일으켰던 장본인은
다름아닌 <슬램덩크>였다는 것을 거부할 수 없다.
 
2004년, 만화 <슬램덩크>과 완결을 지은 후 8년이 지나 1억부가 독자들의
손에 쥐어졌다고 한다.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이를 기념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일본 6대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싣는다. <감사의 뜻을 담아>라는 글과 함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웹싸이트에 올라온 수많은 팬들의 <슬램덩크>완결 후
릴레이 스토리의 마지막을 만들기 위해 어느 한적한 '폐교'를 찾았다.
 
그리고 13개 교실에 있는 13개의 칠판에 그 이야기를 그려나갔다.
 
남겨질 수가 없는 칠판에 그림그리기.
 
이것이 이야기의 마지막을 고하는 작가의 팬들에 대한 마지막 감사였다.

 

 

 

 

 

 

 

 

 

 

 

 

 

 

 

 

 

 

 

 

 

 

3일에 걸쳐 모든 작업을 마치고, 팬들과 함께 농구를 하고,
또 모두가 그의 칠판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람시간이 모두 끝나고 혼자서 남은 <이노우에>작가는
그의 칠판그림들을 마지막으로 훑어본다.
 
" 내 예상이 맞았군요. 관람객들 중 아무도 칠판에 손을 대지 않았어요.
의심해서 누군가 세워두었더라면 난 팬들과의 믿음을 저버릴 뻔 했어요."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작품을 하나 하나 지워나갔다.
아무도 시키지 않고 13개 교실에 있는 그의 작품 모두를 혼자서 지웠다.

 

 

 

 

 

마지막 '난 천재니까'라는 <강백호>의 대사를 남겨놓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모두 지워버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남은 관객들은 아낌없는 찬사와 갈채를 보내주었다.

 

 

 

 

 

 

 

 

"만화가가 된 최초의 동기는 그냥 그림이 좋아서, 그리고 싶어서, "나는 잘 그려"라는 자신감"
그것을 은근히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런 것들 이었지요.
우선 그런 것들이 충족되서, 그래도 계속 그리고 있었을 때에 또 다른 동기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번 이벤트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 그것을 실감하는 것.'
 
이제부터 한 걸음 한 걸음을 다시 제대로 해내 가려 합니다.
지쳤을 때는 다시 그 노트에 쓰여진 팬들의 메세지를 읽어보려 합니다."
 
라는 글을 남기고 이번 이벤트를 마감했다.
 
그는 현재 장애농구선수의 이야기를 다룬 <리얼>과
미야모토 무사시의 전기를 다룬 <베가본드>를 연재중에 있다.
 
 
 
그가 칠판에 그린 <슬램덩크 그 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