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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혼자라면, 읽을 때(근간)6

서두르지 마라, 읽는 즐거움은 배우는 즐거움으로 변한다 서두르지 마라, 읽는 즐거움은 배우는 즐거움으로 변한다 ​ ​ #고양이빌딩 으로 유명한 일본 지(知)의 거인 #다치바나다카시의 독서인생에는 읽는 독서에서 배우는 독서로 옮겨가는 과정을 거쳤다. 그는 #대학 때 읽은 책의 80%가 소설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문예춘추 에 입사했고, 당시 상사가 소설만 읽으면 안 된다고 충고를 해서 그 이후 소설 읽기를 그만두고 #논픽션 을 읽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 “학창 시절에 문학, 철학, 사회과학 관련 서적은 많이 읽었습니다만, 소위 논픽션 관련 서적은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 이런 지식의 불균형을 회사에 들어가자마자 선배 사원에게 지적받고 나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과연 그 말이 틀리지 않아 우선 논픽션 관련 서적 가운데 가장 재미있어.. 2023. 6. 29.
초3 내 아이가 독서록을 쉽게 쓰는 법! 초3 내 아이가 독서록을 쉽게 쓰는 법! ​ ​ 대학이나 기업에 #강의 를 가면 ‘책은 나와 궁합이 맞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을 종종 만난다. 이야기인즉슨 제아무리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라 할지라도 책만 잡았다 하면 채 3페이지를 넘기지 못하고 하품이 나온단다. ​ 어떤 남학생은 살다 보면 정말 친하지 않은 책이지만 한 번쯤 펼쳐보는 때가 있다고 한다. 늦은 시각, 잠이 오지 않아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할 때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선천적으로 책과 안 친한 사람은 없다. 다만 아직 궁합이 맞는 책을 만나지 못했을 뿐이다. ​ #독서 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사람을 만나면 안타깝다. 음식의 맛은 직접 느껴봐야 알지 아무리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설명해 봐야 그 맛을 어찌 알랴. ​ 독서도 마찬가지다. 어려.. 2023. 6. 27.
독서의 몰입이 게임의 그것과 차원이 다른 이유 독서의 몰입이 게임의 그것과 차원이 다른 이유 ​ ​ 몇 해 전 어느 대학에서 ‘일상에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것 가운데 #독서 만 한 것이 없다’고 강의할 때였다. 어느 남학생이 질문을 던졌다. ​ “저는 #게임 을 할 때 정말 최고로 #몰입 이 잘 됩니다. #시간 을 잊는 데는 게임보다 나은 것이 없는 것 같은데요. ...부작용이 있긴 합니다. 게임을 마치고 나면 눈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정신이 멍~해집니다. 기분도 상쾌하지 않고요. 시공간을 잊고 몰입한다는 측면에서 게임과 #독서 가 비슷한 것 같은데 왜 몰입의 결과는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요?” ​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 “게임에 빠져드는 것은 ‘몰입’이 아니라 일종의 ‘ #탐닉 ’입니다. 중독 비슷한 거죠. 어떤 것이 몹시 즐거워서 온통.. 2023. 6. 23.
매일 특별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 3. 매일 특별한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 독서 ​ ​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독서가 즐겁다'면 ‘왜 즐거운가?’ 하는 점이다. 정유정의 (은행나무) 같은 흥미진진한 #소설 을 읽다 보면 서사적 카타르시스에 숨이 턱턱 막히는 경험을 한다. 웬만한 #영화 에서도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하지만 많은 독서가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독서의 진정한 즐거움은 책에 깊게 빠져드는 #몰입 의 경험과, 책을 덮고 난 뒤 가슴 깊이 차오르는 뿌듯함에 있다고 한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다. ​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뛰어든 지 3~4년 지났을 때 였다. 밥벌이를 하느라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도 모를 만큼 바쁜 일상을 보내고 늦은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득 ‘내가 이.. 2023. 6. 22.
책읽기에 푹 빠지고 싶다면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까? 책읽기는 재미가 있을 때 빛을 발한다. ​​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현판 중에 ‘일독 이호색 삼음주(一讀 二好色 三飮酒)’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을 풀어보면 ‘세상 사는 맛의 첫째는 책 읽는 맛이고, 둘째는 연인과 즐기는 맛이고, 셋째는 술 마시는 즐거움이다.’ 정도 될 것이다. 호색과 음주도 좋지만 책 읽는 맛을 따를 수 없다 하니 김정희 선생에게 단연 독서는 최고의 기쁨이었다. 그렇다, 독서가 주는 최고의 미덕은 바로 즐거움이다. ​ 나는 대학 신입생 1년 동안 집과 학교를 오가는 지하철에서 #소설 을 읽으면서 ‘읽는 즐거움’을 알았다. 누가 그랬던가,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당시 내게 소설책읽기는 연인과의 데이트 같았다. 지하철 속에서 소.. 2023. 6. 21.
재밌지도 않은 책, 억지로 붙들고 있지 마라 재밌지도 않은 책, 억지로 붙들고 있지 마라 ​​ 독서의 시작은 놀이요, 즐거움이다. 만화책을 보는 것도 읽는 즐거움이요, 하이틴 로맨스 소설을 읽는 것도 읽는 즐거움이다. 읽는 즐거움에 빠져 본 사람은 평생 책과 멀어지지 않는다. 읽는 즐거움에 빠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좋은 책이 아니라 즐거운 책으로 시작하라! ​ 처음 나는 책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다 ​ 내가 생애 처음으로 책을 구입한 건 초등학교 4학년 때인 11살이었다. 하굣길 교문 앞 길가에 트럭을 세워놓고 아저씨 몇 명이, 학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 수십 명을 줄 세워 주소와 연락처를 받고 ‘철제 마징가 제트 프라모델’을 공짜로 나눠주고 있었다. 당시 철제 마징가 제트는 부잣집 애들만 갖고 노는 초고가의 장난감이었다..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