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Richboy.../하루 더듬기129 시간에 대하여... 아프고 난 후, 유독 나는 #시간 에 쫓기며 살고 있다. 마치 시간이 나를 스토킹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도 뭐랄 사람이 없는데, 나는 뒤를 의식하며 살고 있다. 과거의 시간은 다가올 시간을 가르친다. 쇠털같이 많을 시간이지만 한순간 사라질 수도 있는 시간임을 나는 안다. 사실, 시간을 두고 뭐라 할 건 없다. 내가 경계하는 건 그 시간 속에 내릴 수많은 판단과 결정인 것이다. 다가올 시간의 모든 것은 뒤에 있던 시간에 벌어진 모든 것이 더해진 결과물임을, 이젠 안다. #지옥 의 반대말은 지극히 평범하고 밍밍한 #오늘 이란 것도, 나는 안다. 시간을 두고 거듭해서 고민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2023. 6. 13. 비교 와 후회 에 대하여 요컨대, #상대성 은 우리 삶의 구석구석까지 침투해 있다. 그것도 매우 강력하게. 스테레오 시스템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지출하는 것과 자기가 생활 속에서 했던 이런저런 선택을 놓고 탄식하는 것은 별개다. 어떤 사람이 느끼는 #행복 역시 흔히 그기 실질적으로 느껴 마땅한 행복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한 결과다. 대부분의 경우 이 #비교 는 건강하지도 않고 유익하지도 않다. 사실 자기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려는 경향은 너무도 두드러져서 '네 이웃의 것을 탐하지 말라'는 예수의 #10계명 을 늘 명심하고 되뇌어야 할 정도이다. 한편 #후회 라는 개념도 비교의 또 다른 버전이다. 후회함으로써 우리는 사진이 선택할 수 있었던 여러 대안들의 가상적인 결과와 현재의 자신(자기 생.. 2023. 6. 13. 책읽기나 글쓰기에 몰입하고 싶다면, 이것! 책을 읽을 때, 글을 쓸 때 JAZZ를 듣는다. 주위를 잊어버리려고 방법을 찾다가 발견한 루틴이다. 그렇다고 딱히 취향이 있는 건 아니다. 유튜브 뮤직에서 'JAZZ 집중', 'JAZZ 공부'를 검색하면 고마운 1~6시간짜리 PLAYLIST가 쏟아지는데 그 중 하나를 고민하지 않고 골라 '노이즈캔슬링'으로 낮게 들으면 쉬이 빠져든다. 즐기는 향수 한 번 치익 뿌리고, 즐기는 커피 한 잔 옆에 놓으면... 딱이다. 2023. 6. 13. 불면증 환자 마크 트웨인을 잠들게 한, 이것! 마크 트웨인은 불면증에 시달렸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졸려 하면서도 잠들지는 못해, 불면증을 떨쳐내려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처음에는 잠자리에 들기 직전에 샴페인을 마셨다. 그래서 우리는 트웨인에게 샴페인을 보내주었다. 그런데 얼마 후 보스턴에서 라거 맥주 네 병을 사 들고 나타나, 라거 맥주야말로 깊이 잠들게 해주는 유일한 것이라고 말해서 우리는 라거 맥주를 보내주었다. 다시 얼마 후, 하트퍼드로 그를 찾아갔을 때는 수면제로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것이 뜨겁게 데운 스카치위스키라는 걸 알게 되었고, 스카치위스키가 찬장에 어엿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요즘에도 잘들기 전에 뜨겁게 데운 스카치위스키를 마시느냐고 묻자 트웨인은 이제는 아무.. 2023. 6. 13. 녀석의 생애 첫 컴퓨터 구입! - 삼성전자 삼성 일체형PC DM530ADA-L58A 11세대 i5 선없는 컴퓨터 게임용 올인원PC 아들녀석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컴퓨터를 선물해줬다. 겨울방학 동안 컴퓨터의 기분을 익히고, 자판을 외우게 하려는 부모의 목적과 유니버스 샌드박스와 로블록스를 하고 싶은 녀석의 바람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문제는 어떤 컴퓨터를 살까? 였다. 이틀동안 인터넷에서 서칭을 해 봤는데.... 다양한 사양과 다양한 가격대의 컴퓨터들로 넘쳐났다. 해서, 선택한 건 간편성과 사후관리성이었다. 녀석이 처음 컴퓨터를 만지는 만큼 녀석이 컴퓨터를 다루기가 편해야했다. 그래서 최소한의 시간으로 익힐 수 있게 모두 세팅이 된 컴퓨터를 골랐다. 두 번째는 녀석이 컴퓨터를 직접 다루면서 다양한 실수와 사고가 있을테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서는 A/S가 편하고 손쉬워야 했다. 그래서 최종 선택한 기종은 삼성전자 삼성 일체형PC 11세대.. 2022. 1. 6. 오징어 게임 속 달고나, 쉬운 게 아냐! 자동차 범퍼를 교체하느라 찾아간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마치니 달고나 게임이라는 키트를 선물로 주었다. 저녁식사 후 녀석과 함께 체험하기로! 뽑기 아저씨가 할 때 본 것 외에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막상 시도해 보니 결코 쉽지가 않더만. 베이킹소다를 너무 적게 넣어 돌동이가 되거나, 받침에 붙어 떨어지지 않거나.... 일곱 번째 시도만에 드디어 완성! 녀석은 '50분 전통의 뽑기집'이라며 날 놀렸고, 아내는 망친 설탕덩어리좀 그만 먹으라고 타박했다. 녀석은 바늘에 물뭍여서 좀 하는 듯 했지만 결국 깨뜨려버렸다. 세상 일이 쉬운 건 하나 없다지만, 이 뽑기 만들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은 물랐다. 길에서 뽑기 아저씨 만나면 고수라고 엄지척 해줘야지. 입이 달아서, 소다를 많이 먹어서, 그박을 많이 받아.. 2021. 12. 18. 대장암 수술이후 매일 먹는 아침메뉴 - 실의 힘 대장암 절제 수술 후, 매일 아침 챙겨먹는 아침 메뉴는 #풀무원실의힘 과 사과와 골드 키위 반 개다. 항암제를 먹는 동안 속이 불편할 때 마다 차돌된장찌개를 먹곤 했는데, 된장맛이 내 속을 달래줬다. 해서, 내친 김에 대장 건강을 위해 먹고 있다. 다양한 유산균이 많더라만 가장 직관적이고 거친 낫또를 선택한 건 내가 '암환자'였음을 기억하기 위한 일종의 리추얼이기도 하다. 사과와 키위는 자연 비타민 삼아 공복의 허기를 달래고 낫또의 끈적임을 없애주는 용도다. 그밖에 따로 챙기는 거라곤 녹차캡슐 6개가 있는데, 그건 나중에 따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듯. 누구의 추천없이 지극히 개인적인 기호에 밎춘 선택이니 참고만 하시길... 2021. 12. 10. 심심한 하루를 지켜내는 일은 위대하다. "어떤 스님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생을 이렇게 직선으로 놓고 봤을 때, 9할은 기존(旣存)이랍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이에요. 내가 살고 있는 당대, 내가 타고난 삶의 조건 등 대부분의 것은 기존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의 의지로.. 2017. 10. 17. 직장인이 하루 중 몰입하는 시간이 고작 11분이라고? 주로 IT산업과 관련한 비판적인 책들을 쓴 미국의 저술가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그의 책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서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 내 두뇌를 조종하며, 신경 뉴런의 결합을 바꿔놓고 기억을 조작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고 토로한다. 카는 인터넷의 끊임없는 검색.. 2016. 2. 3. 이전 1 2 3 4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