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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서 구하라

by Richboy 2007. 12. 6.
지은이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간일
2007.2.10
장르
경영/경제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우리 시대의 대표적 경영전문가! 구본형이 전해주는 인간경영 리더십의 지혜! 동양의 고전 속에서 현대인들을 위한 인간경영 리더십의 지혜를 끌어낸 책. IBM에서 오랫동안 변화경영 실무를 총괄하고 현재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으로 ...
이 책은..이 세상의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시대 최고의 책사 구본형의 진언 !!!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이 세상의 '리더'들에게 전하는 이시대 최고의 책사 구본형의 진언 !!!
 
한동안 소식이 뜸해 잊을 뻔한 친구에게서 연락이 오면 그 반가움을 이루 말할 수 없고, 그간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밤을 새울 각오를 갖게 하는 그런 친구가 있다.
 
구본형. 그가 내게는 그런 친구다. 그는 나의 한참 나이가 많은 친구이고, 선생님이다. 아쉬운 것은 나는 무척 잘 알고, 좋아하지만, 그는 나를 모른다는 점이다. 책이나 영화 그리고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충분히 이해할만 한 일인데,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다.   

그를 알게 된 것은 1999년 IMF라는 먹구름이 우리나라를 덮어 해가 쬐는 대낮도 어둡게 느껴졌던 힘든 그 해였다. 취업과 창업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내게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라는 책으로 내게 다가왔고, 나는 그의 이야기를 일주일만에 세 번을 읽게 되었다. 물론 그때가 시간은 턱없이 많았고, 돈은 보고 죽는다고 해도 없던 때인 이유도 있지만...
 
그 책을 읽고 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고, 일년 반만에 수 억이나 되는 돈을 벌어들이는 '행운'도 얻게 되었다. 나 뿐만 아니라, 졸지에 명퇴를 당해 갈 곳 없어 방황하는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에게 한 줄기 '등대'와 같은 역할을 그 책은 톡톡히 해 주었고, 구본형씨는 화제의 베스트셀러작가가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굴지의 외국계 회사에 있던 그가 퇴직을 하여, 당당히 '1인기업'을 천명하고 나서면 만든 책이고, 그는 잃어버린 직장이라는 보금자리를 떨쳐내고, 새로운 살 길을 모색하기 위해 '나 스스로'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독려하며, 스스로 실행에 옮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후 출간된 그의 책은 '초판 1쇄본'을 사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그의 책에서는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던 세상을 보여주었고, 오늘을 살아가는 맛을 알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어쩐지 조용한 목소리를 가진 윤리선생같은 편한 인상을 가진 그의 외모와는 달리 책 속에서 말하는 그의 필체는 어찌나 뜨겁고 열정적인지, 넋을 잃고 있던 나를 매 번 놀라서 고쳐먹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자기계발 부분에서는 최고의 책이라 말할 수 있겠다. 자신의 고백과 생각, 그리고 역사적 사례들을 통해 '촌철살인'의 이야기들을 가슴으로 느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소개하는 이 책 또한 ' 눈 깜짝할 사이에 변해 버리는 세상을 살아가는 리더들을 위한 지혜를 알려주려 함'을 목적으로 한 '가슴뜨거운 책'이다.
 
중국 고전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위인들과 현재 세계를 이끌어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경영의 리더십], [섬김의 리더십], [인재경영 리더십], [변화경영 리더십],[윤리경영 리더십]의 주제를 나누어 꾸며졌는데, 나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만든 부분은 그의 주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변화경영 리더십]과 [윤리경영 리더십]편이었다. 특히 시기적으로 이 책을 읽게 되어 반가웠던 것은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대통령선거와 삼성비자금문제를 대입하면서 읽으면서 정치적이든, 경제적이든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윤리경영 리더십]의 앞부분에 이런 글이 있다.
 
이익이 건강한 기쁨이 되게 하려면 이익의 깨끗함을 물어야 한다.
이익을 꾀하는 욕망과 이익의 정당함을 묻는 윤리는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기속기와 브레이크 같은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가속기밖에 없는 차에 탑승하고 싶은 욕망에 휩싸일 때가 있다.
실제로 그렇게 파멸을 향해 질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익으로 가는 길은 아우토반이 아니다.
  
경영은 갈 때 가고, 멈출 때 멈출 줄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가 언제인지 분별해 아는 것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쉬운 일이다.
모든 운전자가 다 알고 있는 주행의 원리다.
  
신호등이 없어서 사고가 나는 것이 아니다.
지킬 원칙과 지키려는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의 신호등을 껐기 때문이다.                 ...p233
 
부자가 되든, 리더가 되든, 한 나라의 수장이 되든 '꿈'을 이룬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꿈'을 지녔을 때 가진 '행복감'을 잃지 말아야 한다.
높은 산을 쳐다보고 정상에 오른 꿈을 꾸었을 때 느꼈던 그 행복감을 지니고 등반을 한다면 어떤 장애가 생기고, 날씨가 변하고, 체력이 떨어져도 헤쳐나갈 용기와 기운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올라서야 정상에 올라서서 그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고, 그것을 지켜본 이들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헬기나 케이블카의 힘을 빌려 올라간다면 그뿐아니겠는가? 후세의 사람들이 감히 인물이라 칭송하는 것은 아무도 올라가지 못할 정성에 오른 그들의 '사람다움'을 칭송하는 것이다.
 
나의 책읽는 습관 중 하나는 책을 읽던 중 내 마음을 움직이게 하거나, 기억하고 싶은 글귀가 있으면 줄을 치거나, 표시를 해 두어 두 번째 읽을 때 따로 메모를 하거나, 블로그에 옮겨놓는 것인데, 이 책은 밑줄을 치고, 끄트머리를 접어둔 것들이 너무 많아 그것이 불가능할 정도다. 여러 번 읽어 머리와 가슴속에 새길 듯 읽어야겠다. 
 
중국고전의 책사들의 '진언'은 수학능력 시험의 '논술고사'의 완벽한 정답들일 것이다.
왜냐하면 한마디의 명령으로도 자신의 목숨도 빼앗을 수 있는 왕에게 '목숨을 건 진언'을 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또 그의 진언으로 내려진 명령으로 한 나라의 존폐와 수백만 백성의 목숨이 위태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선왕들의 사례와 자연의 이치와 인간의 윤리들을 들어 왕의 마음을 움직이고, 백성을 움직여 결국 나라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 이것이 바로 '펜의 힘'이 아닐까.
 
그런 면에서 이 책 <사람에게서 구하라>는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자 하는 이 시대의 책사 [구본형]의 진언이라 감히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