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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영업·마케팅·세일즈·회계

40년 베테랑 기자의 10여 년간 취재한 일본의 '감성마케팅' 사례집!

by Richboy 2008. 3. 9.
출판사
젠북
출간일
2008.1.25
장르
경영/경제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일본의 버블 경제를 이겨낸 기업과 개인의 성공담! 『기업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는 돈 버는 감성』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즉 버블경제기를 거쳐 살아난 기업, 자치단체, 지역, 인물들의 성공담을 정리한 책이다. 거품 붕...
이 책은..40년 베테랑 기자의 10여 년간 취재한 일본의 '감성마케팅' 사례집!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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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베테랑 기자의 10여 년간 취재한 일본의 '감성마케팅' 사례집!
 
이 책을 잡은 이유는 딱 하나다. '10년 불황'의 오명을 털어내고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하여 전 분야에 걸쳐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의 저력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어서다. 그것은 현재 불황의 늪에 서서히 빠져들어가고 있는 우리가 보았을 때 매우 긍정적인 미래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 왜 하필 모델이 '일본'인가? 하는 질문에는 한 예를 들어야겠다.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이병철회장이 삼성을 경영하던 때에 연말이면 거의 한 두달을 일본에서 지냈다. 일본의 뉴스와 신문 그리고 책을 연구하고, 일본의 경영자와 전문가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의 현재를 들여다 봤고, 그것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예감했다고 한다. 현재 회장인 이건희회장도 선대 회장를 따르고 있다고 하는데, 그 핵심은 일본의 모습과 우리의 그것이 매우 흡사하게 싸이클을 이룬다는 데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비교모델로서는 일본만한 나라를 찾기 힘들다.
 
이 책은 40여 년간 기자생활을 한 저자가 지켜본 일본의 '잃어버린 10년'과 그 극복과정을 통해 살펴본 큰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야기한 책이다. 20세기와 21세기를 가장 크게 구분하는 패러다임이 바로 '감성'이라는 키워드로 놓고 재도약을 시도하는 일본의 산업이 '감성'으로 무장되어 오히려 20세기보다 더 비젼있는 미래를 갖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21세기를 이끌어갈 성장엔진은 과연 무엇인지를 일본 기업의 100여 개의 사례들을 통해 과연 '돈을 벌어주는 감성'은 무엇인지를 고민한 책이다.
 
이 책을 살펴보면서 자꾸만 오버랩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20세기와 21세기 였다.
우리에게 있어 21세기의 10년은 운명적인 시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후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대에서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쳐 세계에 유래없는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외환위기 사태를 거치면서 정신적 공황에 빠지게 되며 20세기를 마감하게 되었다. 인터넷과 IT를 기반으로 하는 지식경제사회인 21세기를 맞이하게 되면서 20세기와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에 직면하는데 이것은 세계적인 대세임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지 여부를 가름하는 시험대가 되었다.
 
우리도 그들과 마찬가지로 20세기가 땀과 눈물과 근성으로 남성들이 이끌어가는 시대라고 한다면, 지금의 21세기는 지식과 IT, 그리고 감성이 결함된 여성들이 생산의 주체이자 소비주체가 되는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소품좀 다량생산의 매스프로덕트의 기업주도 산업이 다품종 소량생산의 소비자주도 산업으로 전환되었고, 양이나 질, 가격, 효율보다는 디자인, 센스, 기능이 구매동기로 자리잡게 되었다. 또한 근면, 저축, 대기업 일변도, 입신출세등의 가치관은 치유, 유유자적, 느긋함, 편안함, 여유등의 웰빙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시대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라는 암흑의 터널을 '돈 버는 감성'과 '감성의 지역,도시 건설' 그리고 '사람을 부르는 감성' 등을 돌파구로 재기하거나 새로 창업한 기업과 지역 그리고 인물들의 사례를 저자가 취재한 내용들인데, 읽다가 보면 마치 우리나라가 IMF의 늪을 빠져나와 '감성의 시대'를 맞이해 고군분투하는 우리가 전 산업에 걸쳐 앞으로 대처해야 할 바를 교훈적으로 알려주는 듯 했다.
 
40년 베테랑 기자의 10여 년간 취재한 일본의 '감성마케팅'의 총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얄미울 정도로 정교한 일본인들의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 수집 능력과 분석력,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를 향해 모두가 하나되어 나아가는 그들의 정열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비즈니스맨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감성마케팅'의 실천사례집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마다 들춰봐야 할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