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난 착한 부자가 될 테야』는 주인공 성철이를 중심으로 경제에 대한 개념을 일러주는 경제 동화이다. 현실과 거리감이 있는 이야기를 나열하는 대신, 돈이 무엇인지,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일어날 수 ...
이 책은..자녀들의 금전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좋은 책!
나의 평가
자녀들의 금전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좋은 책!
어느 대기업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고 외쳐서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었지만, IMF 는 마누라와 자식마저 바꿔버렸다. 스포츠 신문만 보던 남편은 아내가 신문을 볼라치면 '왜 쓸데없이 신문만 구겨놓냐?'고 면박을 주던 시대는 지나버렸다는 말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최소한 경제신문과 일간지를 보지 않으면 '그것도 안 보고 이 험한 세상 어떻게 살래?' 하며 면박을 줘야 할 판이다. 날로 높아가는 물가와 사교육비, 상대적으로 줄어만 가는 급여로는 한 가정이 살아갈 미래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 하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제관념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은 세대들이 있으니, 바로 우리의 '아이들'이다.
아버지는 밖으로 일나가면 당연히 돈 벌어 오는 줄만 알고, 엄마의 고된 부업도 '먼 산 불구경'이다. 마치 당신들은 자녀를 위해 그렇게 살기 위해 이세상에 있는 줄 안다. 아이들의 소임은 그저 열심히 공부하는 것. 그것이면 모든 것이 용서가 되고, 의무는 다했다 한다. 누구를 위한 공부이고, 성적인지 알 길이 없다. 공부만 열심히 해 좋은 직장을 얻기를 바랬더니 시대는 변해 취직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어렵고, 적당한 아르바이트마저 구하기가 쉽지 않다. 언감생심 '독립'이란 단어는 찾아볼 수 없고, 덩치는 산만한 어른들은 여전이 부모에게 손을 벌린다. 돈을 쓸 줄만 알았지, 벌 줄 모르는 아이들,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이다.
이 책은 부모를 '손만 벌리면 돈을 쥐어주는 화수분 은행'으로 생각하는 경제관념이 빵점인 '초등학교 4학년 조카녀석'를 위해 준비한 책이다.
이 책은 이제 막 초등학교를 들어간 처음으로 용돈이란 것을 받게 된 주인공 규칠이가 같은 반 아이들이 사들이는 문구류를 사기엔 자신의 용돈이 턱없이 적음을 알게 되고, 엄마 몰래 저금통을 턴다. 몰래 산 만능 망원경과 인형뽑기 사건으로 처음으로 좋은 돈과 나쁜 돈을 알게 되고, 저금과 저축, 그리고 살림이라는 것을 배우게 된다. 용돈규칙과 일기를 쓰게 되고, 돈을 버는 이유와 부자가 되려는 이유 그리고 나눌 줄 아는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어 아이들에게 돈의 소중함을 알리고 나눌 줄 아는 착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몇 자 적어서 조카에게 주려고 읽었는데, 정말 잘 만들어졌다. 이런 책이 내가 어릴 적엔 왜 나오질 않았나 싶을 정도였다(든든한 은행(?)이 있어서 난 철저한 경제치였다). 격세지감을 통감하게 만들었다.
어느 가정에서든 겪을 수 있는 아이들의 '경제학적 실수'에 대해 엄마가 다정다감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기에도, 부모가 먼저 읽어 아이들에게 가르치기에도 좋게 구성되었다. 마지막에 설명되는 어린이 펀드에 대한 언급은 그 실효성이나, 수준에 있어서 차라리 피했으면 좋을 법 했다는 생각은 했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잘 꾸며졌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모 은행의 지점장으로 있는 선배의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이 생각이 나는데 그 기발한 방법을 소개한다. 그는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 매월 용돈을 주었다. 하루에 천 원씩 한 달에 삼만 원.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주었으니 꽤 많은 돈이다. 첫 용돈을 준 후에 아이들에게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했다. 그리고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재미있는 장면은 여기부터다. 한 달이 지나 용돈을 줄 무렵 지난 달에 준 돈이 얼마가 남았는지를 묻고, 적게 남던 많이 남던 남은 돈의 두배를 주었다. 만 원 정도를 남겼던 아이는 만 원을 더 얹어 이 만원의 용돈을 만들어준 것이다. 만약 적게 돈을 썼더라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을 실제로 익히도록 해주었다. 다시 말해 부모가 은행이 되어 아이가 지갑에 모아둔 돈에 대한 이자를 붙여준 셈인데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되고, 자신이 쓴 손에 대한 기억이 남았던터라 지출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들었다. 은행원다운 아이들의 용돈지급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 초등학교 졸업반이 된 아이는 용돈을 통장으로 받고, 자신의 용돈을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선배가 줘야 할 용돈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10만원으로 한계를 두었다고 하니 그 아이는 이미 엄청난 부자(?)가 된 셈이다. 내년부터는 주식과 펀드를 공부한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만 든다. 참고로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때 읽었던 어린이 경제서는 독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백만장자인 보도 섀퍼의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시리즈였다고 한다. 이 책을 읽힌 다음에 무엇이 좋을까 고민한다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이면서 '오마하의 현인'으로 알려진 투자가 워렌 버핏은 "나는 열한 살에 처음 주식 투자를 했는데, 그때까지는 인생을 낭비하고 있었던 셈이다." 고 말했다. 빨리 투자를 시작하면 현명한 투자 결정을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많아진다는 뜻인데, '금전개념'을 일찍 아는 가 모르는가는 큰 차이를 낳는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세계적인 발명가인 에디슨은 '인류 역사상 최고의 발명품은 바로 복리'라고 말했다. 이 두 위인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아이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경제개념을 심어줘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선물하려다가 오히려 선물을 받은 느낌이 들게 한 좋은 책이었다.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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