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언제나 치명적이다!
권력의 뒤편을 파헤친 ‘위키리크스’의 혁명!
위키리크스는 민주주의의 축복인가, 저주인가?
“권력자들의 수프에 침을 뱉는 게 나는 좋다. 이 일은 정말 재미있다.” _줄리언 어산지
요즘 국제 정치의 최대 이슈는 연일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트 국민과 국부간의 유혈충돌이 발발된 계기는 바로 이웃한 나라 튀니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에서부터였다. 무바라크 독재 정권의 비리와 부패상을 적나라하게 기록한 전문들이 ‘위키리크스’를 통해 드러남으로써 시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이것이 시민혁명으로까지 이어졌던 것이다.
전 세계 부패 정치인들과 강대국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이 웹사이트의 정체와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 문제적 웹사이트를 만든 사람은 대체 어떤 인물인가? 그 어떤 저널리즘에서도 시도한 바 없고. 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이 매체를 탄생시킨 사람은 바로 호주 출신의 기이한 해커, 줄리언 어산지라는 남자다. ‘위키리크스: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마르셀 로젠바흐, 홀거 슈타르크 지음, 21세기북스, 15,000원)’에서는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탄생부터 줄리안 어산지가 성폭행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까지, 어산지부터 위키리크스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취재를 통해 위키리크스의 모든 것을 밝히고 있다.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웹사이트와 백색 금발 남자의 등장
은폐되어 있던 튀니지 국부의 부패를 폭로하고, 시민 혁명을 일으키고, 결국 23년간의 독재 정권을 청산한 이번 사건을 두고 미국의 외교 전문잡지 <포린폴리시>는 “첫 번째 위키리크스 혁명”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위키리크스’는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2010년, 일련의 연속적인 사건으로 전 세계를 충격을 가져다준 바 있다. 바로 2010년 4월, 기밀문서로 지정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 사건이 찍힌 비디오, ‘부수적 살인(Collateral Murder)’을 공개하면서부터였다. 전쟁의 참상과 일상의 잔혹성을 그대로 드러낸 이 끔찍한 영상을 시작으로. 7월에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관련된 야전일지 및 기밀문서 7만 7000건, 10월에는 추악한 이라크 침략-학살전쟁의 실체가 담긴 39만 건의 문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리고 2010년 말에는 미국 국부무의 외교전문 25만 1000건을 폭로하여 전 세계를 혼란과 충격에 몰아넣었다. 초강대국 ‘미국’의 얼굴에 찬물을 끼얹은 이 모든 사건을 지휘한 사람은 바로 ‘현대판 로빈후드’, 줄리안 어산지였다.
새로운 정치주체의 출현, 테러리스트인가? 해방 전사인가?
이 책의 저자인 마르셀 로젠바흐와 홀거 슈타르크는 독일의 주간지 <슈피겔>의 기자로, 수년 동안 어산지는 물론이고 지금은 이 조직을 떠난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를 비롯한 위키리크스의 관계자들과 접촉해왔다. 또한 해커 집단으로 시작한 이들이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는 것 일체를 외부인으로서는 가장 가깝게 지켜본 인물들이다. 특히 2010년에 공개했던 수많은 기밀문서들은 미국의 <뉴욕타임스>, 영국의 <가디언>과 함께 참여하여 사전 공개한 바 있다.
여러 매체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단편적이고 편향된 시각에 반하여 이 책은 수년에 걸친 관찰과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이루어진 어산지와의 대화, 위키리크스 지지자와 비판자 양쪽의 인터뷰를 모두 담아냄으로써 매우 객관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당사자의 생각에만 쏠린 내부자의 고발도 아니며, 여기저기서 짜깁기 된 수박 겉핥기식의 사실 보도도 아닌 ‘내부자’와 ‘외부자’의 시선을 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줄리언 어산지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어떻게 해커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는지, 위키리크스의 탄생부터 브래들리 매닝 같은 수많은 정보원들 간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기밀문서의 입수과정과 그것을 검증하고 어떻게 공개하게 되었는지 등 위키리크스 내부의 이야기를 낱낱이 밝힌다.
이 책에는 그가 성폭행 혐의로 구속되기 바로 이틀 전까지 저자들과 나눈 대화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2010년 9월 내부 분열로 위키리크스와 결별한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와 어산지와가 채팅으로 싸운 내용도 그대로 실려 있다. 내부 이야기와 함께 위키리크스에 대한 외부의 평가 및 디지털 시대의 위키리크스의 중요성에 대한 기자 특유의 분석이 덧붙여진다. 지금까지 기사나 인터뷰들을 통해 간간이 드러나기만 했던 어산지의 위키리크스 설립 이념과 정치적 의도에 관한 그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매우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위키리크스의 등장은 권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새로운 정치주체의 출현을 의미한다. 위키리크스는 정보 권력 즉, 정보의 독점적 소유를 문제 삼고 있다. 권력에 의해 진실이 은폐되고 나아가 거짓을 진실처럼 포장하는 현재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형태의 권력투쟁인 셈이다. 위키리크스는 각국 정부들로부터 정치적 통제권을 빼앗으려는 의도는 없지만, 정보에 대한 국가의 일방적 통제에는 단호히 반대한다. 무엇이 비밀에 부쳐져야 하는가를 ‘함께’ 결정하겠다는 새로운 정치주체가 갑자기 출현하면서 세계는 한편의 풍요로움과 동시에 이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되었다.
위키리크스와 어산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논쟁 중이다. 그는 과연 ‘비전과 카리스마가 있는 디지털 시대의 체 게바라’인가? 아니면 ‘극단으로 치닫는 무분별한 테러리스트’인가? 그리고 위키리크스는 정보 민주주의의 첨병 역할을 하는 민중의 정보기관인가? 국가 외교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범죄 단체일 뿐인가? 언제나 판단과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다.
위키리크스 - 권력에 속지 않을 권리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위키리크스”
그 실체가 최초로 공개된다!
***2011년 최고의 화제작!! 전 세계 18개국 동시 출간 ***
“ 위키리크스에서 내민 비밀유지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대신,
나는 지금 이 책을 쓰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웹 사이트, 위키리크스]
2010년 위키리크스는 대형 폭로들을 잇달아 터뜨리면서 세계를 뒤흔들었다. ‘부수적 살인’이라는 이름으로 폭로된 이라크 전쟁 당시 미군의 민간인 살해 동영상, 25만여 건에 달하는 미 국무부 외교전문 등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수많은 비밀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권력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는 2011년에도 진행형이다. 위키리크스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북아프리카 민주화운동의 불씨를 제공했다. 튀니지에서 발발한 시민혁명은 이제 이집트로 옮겨갔다. 또 전 스위스 은행 직원으로부터 건네받은 비밀계좌도 곧 공개를 앞두고 있어 세계의 부호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렇듯 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위키리크스는 2006년 12월에 설립된 폭로 전문 웹 사이트로 2007년 1월에 처음 웹상에 공개되었다. 설립 후 3년 동안 위키리크스는 대표적인 폭로매체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30년간 한 것보다 더 많은 특종을 생산해내며 가장 힘 있고 영향력 있는 전례 없는 내부고발 조직으로 급성장했다.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서 피랍된 유조차 두 대에 대한 폭격, 아이슬란드의 금융 붕괴를 초래한 카우프싱 은행의 약탈 행위, 사이언톨로지의 비밀 등 위키리크스가 공개하지 않았다면 많은 진실들이 그대로 묻혔을 것이다.
과연 이 폭로 사이트의 정체는 무엇인가? 폭로하는 기밀문서는 어떻게 획득하며, 또 무엇을 위해 폭로하는가? 수뇌부는 어떻게 생겼으며, 어떤 굉장한 문서들이 아직도 잠들어 있는가? 온라인상에 문서 공개를 결정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이 문서들이 거짓이 아니라는 건 또 어떻게 보장하는가? 스웨덴이 어산지를 강간 혐의로 기소한 것은 첩보기관의 음모인가? ‘최후의 심판’ 파일 등 전 세계가 궁금해 하는 정보들은 언제 공개되는가? 앞으로 또 어떤 문서를 폭로할 계획이며 세상에 얼마나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인가?
[전 대변인이자 2인자가 최초로 밝히는 위키리크스의 실체]
《위키리크스: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원제: inside WikiLeaks)은 설립 초창기부터 위키리크스 프로젝트에 참여한 내부 핵심인물이 집필한 책으로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최근까지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곁에서 2인자이자 대변인으로 활약한 인물로, 어산지를 제외하고 위키리크스에 관한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엄청난 정보들을 공개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된 위키리크스에 대해 여러 언론매체에서 보도하고 있지만 실체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으며 서버 위치, 핵심 멤버, 자원봉사자, 사이트 운영방식 등 그나마 알려진 정보도 사실과 다른 게 많다. 이 책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소문만 무성했던 이 폭로 기관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한다.
2007년 호주 출신의 유명한 해커 줄리언 어산지와 IT보안 전문가이자 프로그래머인 다니엘은 베를린에서 열린 카오스컴퓨터클럽(유럽에서 가장 큰 해커 그룹)의 연례회의에서 처음 만나게 되고, 향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릴 1인자와 2인자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됐다. 2010년까지 3년 동안 이들은 위키리크스 사이트의 시스템을 하나씩 구축해가면서 본격적으로 내부고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설립 초창기부터 2010년 말까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면서 위키리크스의 주요 활동과 대형 폭로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다루고 있다. 베일에 가려져 있는 줄리언 어산지와 ‘최후의 심판’ 파일 등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은 문서들의 실체를 비롯해 비밀문서의 입수 및 폭로 과정, 폭로하는 문서의 선정 및 사실 확인 과정, 제보자의 신변 보장 방법 등 흥미로운 내용들이 실제 있었던 일화와 함께 소개돼 있어 마치 한 편의 첩보영화를 보는 듯하다. 더불어 조직이 추구하는 기본 원칙과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한 사이트 운영방식 및 재정 상태,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조직 네트워크, 멤버들 간의 소통문화 등 그동안 외부에서는 알 수 없었던 내용들이 가득해 비밀을 폭로하는 기관의 비밀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전례 없는 폭로 기관은 미래는 어떠할 것인가]
현재 위키리크스는 2011년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1세기를 맞아 언론의 자유와 투명성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하고 인권과 민주주의를 향상시켰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이렇듯 엄청난 활동과 기여를 하면서 권력에 맞선 투쟁을 하는 사이 아이러니하게도 위키리크스와 줄리언 어산지 역시 하나의 권력이 되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하는 내용과 어산지의 말 한 마디에 전 세계가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게다가 지난 해 말 핵심 멤버들이 떠나간 지금 내부고발 시스템은 기술적으로 안전한가? 또 세계의 이목을 끄는 대형 폭로에 가려 정말 의미 있는 진실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위키리크스가 폭로하는 내용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제부터는 위키리크스의 역할에도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위키리크스의 현 실태를 포함해 오랜 기간 사이트 운영과 폭로에 동참하고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하면서 깨달은 문제점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이 출간 소식이 알려지자 각국 유력지의 기자들도 위키리크스 관련 책을 연이어 내고 있다. 이들은 위키리크스의 몇몇 폭로에 가담한 이력, 그리고 줄리언 어산지와 이 책의 저자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를 비롯한 위키리크스 멤버들과의 접촉사례 및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책에 담았다.
그러나 조직 내부에서 일어난 일은 누구도 알 수 없다. 그것은 오직 내부에 있었던 사람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책은 위키리크스 내부자가 쓴 최초의 책으로 위키리크스의 실체와 보관 중인 비밀문서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일한 자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는 초창기 멤버이자 2인자라는 주도적인 입장에서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담았다. 2011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전 세계 18개국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위키리크스
- 저자
-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 출판사
- 지식갤러리 | 2011-02-11 출간
- 카테고리
- 정치/사회
- 책소개
-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위키리크스” 그 실체가 최초로 공개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