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nd)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20번째 리뷰 - 네이버 리뷰어 myuriy님

by Richboy 2012. 9. 21.

 

 

 

 

고졸 검정고시와 수능을 준비중인 myuriy님의 리뷰를 만났습니다.

그 어떤 리뷰보다 반갑고, 고마운 리뷰입니다.

 

한동안 책읽기를 멀리하다가 다시 시작하게 된 점, 리뷰란 것을 시작한 점 등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를 통해 '시작'을 해서 입니다.

책읽기, 글쓰기는 지난하고 외로운 인생에 더없이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myuriy님이 꾸준히 독서와 글쓰기를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PS - 글의 말미에 '~같다'는 표현이 많은데, 대화할 때는 겸손해 보일지 모르지만

글 속에서 자주 만나면 '우유부단'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쓴 리뷰로는

훌륭한, 자기고백이 담뿍 담긴 멋진 리뷰였습니다.

 

 

 

 

 

 

   나는 어렸을때, 나름 책을 많이 읽는다고 자부할정도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턴가 나도모르게 책을 멀리하게되고, 책을 멀리한다는걸 깨닫고 다시 책을 펴서 읽으려고 해보니, 막상 옛날엔 재밌게 술술 잘 읽히던 책이 눈에도 들어오지 않고 내가 문장을 읽어도 그 안에 들어있는 속뜻을 해석하지못하고 같은문장만 계속 읽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시 책과 멀어지게 되었다.

 

   몇 주 전인 9월 초부터 고졸 검정고시와 내년 수능을 같이 준비하고있는 나인데, 막상 쉬었던 공부를 다시 잡으려니 손에 안잡히는건 당연한 일. 나는 자습시간에 아무것도 안하고있는 나를 보며 '이건 아닌것 같다'란 생각이 들었고, 그 때 생각난 것이 책이다. 그길로 바로 근처 종각역에있는 영풍문고로 가서 이것저것 책을 뒤적거렸다. 처음엔 삼촌께서 추천해주신 책을 찾아보려 했으나, 시간이 오래되서 단종된 책들이 많아 다른 책들도 조금씩 읽어보는데 그때 내 눈을 사로잡은게 이 책이다.

 

 

   처음엔 이 책을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큰 결심을 하고 사서 읽게 되었는데, 책 속의 내용이 나와 똑같진않지만 많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계속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었고 책 안에서 가르쳐준 내용들을 실천하려고 하는 마음이 들었다.

 

 

역시 책을 안읽다가 읽는다는건 누구에게나 많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나같이 책을 읽다가도 어느순간부터 책에서 손을떼고 안읽는 사람들이 다시 책속으로 빠지게 되는 방법과 책을 읽는방법 그리고 지금까지 책과는 거리가 멀었던 사람들손에도 책을 들리게 하는 책인거같다.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는것부터 어떠한 방식으로 책을 읽어야할지, 또한 나에게 맞는책이 어떤것일지 모를때 어떠한 책을 읽는게 좋을지, 그리고 저자가 읽어봤던 책중에 감명깊게 읽었던책은 어떤것이며 어떠한 내용을 담고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을 다 읽고나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까지 세세하게 사람들이 접하기 쉽게 집필되어있는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머릿속으로 생각하는건 편하지만 직접 실천에 옮기는게 가장 힘든것같다.

 

 

첫번째 법인 재밌지도 않은 책을 억지로 붙들고있지 말라는것과 항상 책을 곁에 두라는 것.

두번째 방법인 머리라는 항아리에 독서라는 물을 넘치도록 붓는것도 어찌보면 잘 해나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세번째 방법인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리뷰를 쓰는것. 이것이 내가 보기엔 아주 중요한 것 같지만, 사실상 실천하기 가장 쉬울것같으면서도 의외로 잘 안되던 부분이었다.

 

리뷰라는 것이 나와는 뭔가 조금 떨어진, 조금 전문적이고 지식이 많으며 블로그등을 잘 관리하는사람들이 쓰는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나에게 가장 생소하면서도 해보고 싶었던것이 이것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도 막상 리뷰를 쓰고 있긴 하지만 처음 쓰는거다보니 여기저기서 횡설수설하고 무언가가 많이 부족하고, 정작 책에 대한 내용이 머릿속에서 맴돌뿐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 중요한 것은 내가 자꾸만 미루던 리뷰를 많이 부족하긴하지만 쓰고있다는 것과, 이 책을 읽은지 약 2주가 지난 것 같은데, 그 뒤로도 읽은 책들을 함께 쓰고 앞으로도 자꾸 쓰려는 습관을 들이려는 것이다.

 

비록 내가 이 책을 잘 이해를 못해서 그런거인지 또는 내가 리뷰를 쓴다는것이 생소해서 이 글이 횡설수설 하지만, 나는 내가 이런식으로라도 글을 쓴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앞으로도 미숙한 글솜씨로나마 읽는 책마다 리뷰를 쓸 수 있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

 

 

원문보기 - http://book.naver.com/bookdb/review_view.nhn?bid=6990255&review.seq=3940523

 

6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