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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이케다 신스케)

by Richboy 2013. 5. 28.

 

 

 

현명한 선택을 위한 행동경제학의 강력한 처방전!

 

빚, 비만, 음주, 도박으로 살펴본 자멸하는 선택의 수수께끼『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 일본 행동경제학회 회장이자 오사카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의 이케다 신스케 교수가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어리석은 유혹에 빠져 갈팡질팡하는 현대인들에게 현명한 습관의 힘을 알려주는 강력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저자는 최신행동경제학 이론과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비만, 흡연과 음주, 도박과 빚 등 개인의 자멸하는 행동이 시간 할인율과 편향에 의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총 6장으로 구성하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멸하는 선택을 생각해 내고 그 메커니즘을 밝히는 핵심을 간단히 설명하고, 어떻게 선택을 개선하고 사회 제도를 설계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우리는 장기적인 이익을 이해하면서도 종종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결과적으로 큰 손해를 본다. 건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노력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고 후회하기 일쑤다. 금연 계획을 세우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숙취로 고생할 것을 알면서도 과음을 한다. 심지어 유혹을 이기지 못해 카드빚에 허덕이고 다중 채무에 빠지기도 한다. 일본 행동경제학회 회장이자 오사카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의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눈앞의 이익에 집착하는 인간의 행동을 본능적인 것이라 밝히고, 잘못된 선택으로 장기적인 이익을 망치는 사람들의 행동을 “자멸하는 선택”이라 정의한다. 그는 신작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에서 최신 행동경제학 이론과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비만, 흡연과 음주, 도박과 빚 등 개인의 자멸하는 행동이 시간 할인율과 편향에 의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설명한다. 나아가 연약한 자제력을 보완하는 커미트먼트 전략을 통해 자멸하는 선택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이익을 지키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2012년 일본경제신문 경제도서문화상, 주간 동양경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 책은 저자가 병원 및 학교 강연에서 소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현명한 습관을 만드는 행동경제학의 지혜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계획을 지키지 못하고 어리석은 유혹에 빠져 갈팡질팡하는 현대인에게 현명한 습관의 힘을 알려주는 강력한 처방전이다.

최신 행동경제학의 연구성과로 밝혀낸 현명한 선택의 비밀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 개선이 여전히 미흡해 건강행태 개선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남성현재흡연율은 42.6%~51.3%이며, 성인고위험음주율은 13.5%~20.4%를 기록했다. 또한 비만율은 22.0%~30.1% 사이에 분포하여 지난 5년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걷기실천율은 지난 5년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카드 연체율 상승에 관한 기사도 흥미롭다. 2010년 말 2.34%이던 카드대출 연체율은 2012년 말 2.82%로 0.48%포인트 높아졌다. 연구에 따르면 여러 카드사에서 동시에 대출을 받았거나 다른 금융권에서 신용 대출을 받은 다중 채무자 비중 증가가 원인이다.
건강을 지키지 못하고 잘못된 습관에 빠지거나, 늘어나는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다중 채무에 허덕이는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일본 오사카대학교에서 실시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다. 연구 자료에 의하면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비만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살찐 사람은 빚을 질 경향이 높다”고 한다. 연구에 참여한 오사카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저축 부족, 다중 채무로 인한 파산, 비만이나 성인병, 흡연과 음주 등 자신을 파멸로 이르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들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케다 교수는 눈앞의 이익에 집착해 장기적인 이익을 망치는 사람들의 행동을 “자멸하는 선택”이라 정의한다. 그는 비만, 흡연과 음주, 도박과 빚 등 자멸하는 행동의 원인이 시간 할인율과 편향에 있다 밝히고, 개인의 선택 메커니즘을 개선해 현명한 습관을 유도하는 강력한 행동경제학의 처방전을 제시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눈앞의 욕심을 채우려는 악마와 미래의 이익을 중요시하는 천사가 있어, 괴로운 갈등 속에서 선택을 반복한다. 스스로 최적의 선택을 하는 합리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체중 조절을 못하고 과식을 한다거나, 할 일을 뒤로 미루다가 허겁지겁 해치우고, 이자 높은 현금 서비스를 받아 물건을 사거나, 음주나 도박 등 자멸하는 선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은 누구나 겪어 본 경험이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현재의 이익을 선택하느냐 미래의 이익을 선택하느냐의 문제, 즉 다른 시점 간의 선택 메커니즘을 이해해야 자멸하는 선택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의 담배 한 개비’와 ‘5년 후의 건강’이라는 선택의 문제는 오늘의 쾌락을 좇는 결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미래의 이익보다 현재를 생각하는 개인의 현재 지향성의 정도를 나타내기 위해 경제학이 만든 개념이 바로 시간 할인율이다.
이케다 교수는 최신작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에서 시간 할인율이라는 개인의 특성이 미루기와 앞당김을 일으킨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여름 방학 숙제부터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지만, 막상 방학이 시작되면 귀찮은 숙제는 뒤로 미루고 여행 계획은 앞당긴다. 이처럼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 우리의 선택 메커니즘은 개선될 수 없는가?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인간은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지만, 반면 장기적인 이익을 지키는 현명함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미래의 이익을 지키는 계획이 무너지려 할 때 자멸하는 선택을 피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지혜와 방법이 필요하다. 이케다 교수는 자멸하는 선택을 피하고 내일 또는 10년 후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제(self-control)’의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매월 일정액을 저금한다거나, 매일 아침 정해진 코스를 조깅하는 등 의지력이 필요한 과제에 도전하여 자신의 자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스스로를 제어하는 능력을 알아볼 기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신의 자제력을 이해하면 장래에 취할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규칙을 정해 현재의 행동을 제약하는 커미트먼트(commitment) 전략으로 연약한 자제력을 보완할 수 있다. 커미트먼트 전략이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서 요염한 목소리로 사람들을 홀려 바다에 빠뜨리는 마녀 세이렌의 유혹을 물리치지 위해 자신을 돛대에 묶어 위험을 벗어난 오디세우스처럼, 장래에 취할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규칙을 정하는 개인 전략을 말한다. 유동성이 높은 현금 자산을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이나 주식으로 바꾸어 과도한 소비를 제한하거나, 돼지저금통을 이용한다거나 해약 수수료가 높은 저축 또는 연금에 가입하여 미래의 이익을 지키지 못하는 자멸하는 행동을 미리 막는 것이 바로 커미트먼트 전략이다. 또한 꿈이나 목표를 다른 사람에게 말해두거나, 공부방의 문을 열어놓는 행위, 공부를 하기 위해 도서관에 가는 것, 잔돈을 모아 10만 원 수표로 바꾸거나 신용 카드를 만들지 않는 등 자신의 장기적인 이익을 돕는 실천적인 전략도 함께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는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면서 적절한 간섭을 통해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경제학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그는 담배 세금 부과와 금연 동아리 장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의 의무화, 다중 채무 방지를 위한 상한 금리 적용, 대출 총량 규제 등과 같은 정책과 이를 통해 발생하는 넛지 효과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케다 교수의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는 장기적 이익에 반하는 개인의 비합리적인 행동을 경제학적으로 풀이하고 나아가 자멸하는 선택을 피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처방전을 제시한다.

습관을 바꾸는 강력한 규칙이 당신을 구한다

프린스턴대학교의 뇌 과학자 새뮤얼 매클루어 연구팀은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논문에서 뇌에는 현재 지향적인 베짱이와 미래 지향적인 개미가 살고 있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거나 실행할 순간에 선택의 메커니즘이 작동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뇌 변연계는 현재 지향적인 베짱이와 같아서 현재나 가까운 미래의 선택과 이익에 활발하게 활동한다. 이에 반해 전두엽과 두정엽 외측부는 마치 개미와 같이 현재와 장래의 이익을 모두 생각하는 부분으로, 다른 시점 간의 선택과 같이 고도의 인지 판단을 수행한다. ‘오늘 10만 원을 받을까 내일 11만 원을 받을까’를 고민하는 것처럼, 즉시 받을 수 있는 이익이 선택 항목에 들어오면 돌연 대뇌 변연계가 강하게 활동해 ‘내일의 11만 원’처럼 조금이라도 지체하는 것의 가치를 크게 할인하여 ‘오늘의 10만 원’을 선택하는 자멸하는 선택에 빠진다는 것이 매클루어 팀의 결론이다. 미래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훌륭한 장기 계획을 세우지만, 현재의 이익에 집착하는 특성은 인간의 본성이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시간 할인의 특성이 우리의 이중적 성향을 묘사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는 이익보다 장기적인 건강을 확보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판단해서, 과식을 하지 않고 체중 조절을 하겠다는 계획(음식의 효용 〈 건강의 효용 ⇒ 체중 조절)을 세운다. 그러나 막상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이 다가오면, 먼 미래에 얻을 수 있는 건강에 대한 이익을 시간 할인율에 따라 크게 할인하고 즉시 얻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에 대한 이익이 더 커지는 ‘선호의 역전’이 일어나 자멸하는 선택(음식의 효용 〉 건강의 효용 ⇒ 과식)을 한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우리의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미루기와 앞당김이 발생한다고 조언한다. 집안 청소나 학교 숙제는 서둘러 마무리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서두르지만, 막상 실행할 시점이 되면 귀찮은 청소나 숙제는 뒤로 미루고 TV 시청이나 게임을 하고 싶다는 앞당김이 강하게 발생한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최초 계획과 달리 선호의 역전이 계속되어 미루기와 앞당김이 발생하면 결국 자멸하는 선택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 상세 이미지 1 참조)
: 그림(a)의 경우 장기적인 이익인 건강을 계속 높이 평가해 단기적인 이익의 유혹에 빠지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의 시간 할인율이 높으면 그림(b)와 같이 곡선이 크게 휘어진다. t * 시간을 지나면 단기적인 이익을 쫓는 ‘선호의 역전’이 일어나, 장기적인 이익을 포기하는 자멸하는 선택에 빠진다. 개인의 시간 할인율은 측정 가능하다.

이러한 선호의 역전 현상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용돈 사용 계획을 세우지만 하루 이틀 만에 돈을 다 써버리고 만다. 원하는 물건을 지금 당장 사고 싶기 때문에 현금 서비스를 받는다. 대출 이자가 싸다고 생각하고 돈을 더 빌린다. 건강에 좋지 않지만 담배를 피운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2010년 오사카대학교의 ‘시간과 리스크에 관한 선호조사’ 자료를 통해 미래의 이익을 크게 할인하는 사람이 비만에 빠질 확률이 높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이익에 집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부채 보유자가 될 가능성이 3.8%포인트 높고, 신용 카드 대출을 받을 확률 또한 3.1%포인트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카드 사회인 미국에서는 훨씬 명확하게 추정되어, 미래의 이익을 크게 할인하는 사람이 카드 부채를 보유할 확률이 16%포인트나 상승한다는 자료도 있다. 미래의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선택의 순간에 마음을 쉽게 바꾸는 사람은 빚, 흡연, 도박, 음주와 같은 자멸하는 선택에 빠질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잘못된 선택을 반복하는 우리의 선택 메커니즘을 개선하기 위해 먼저 자신의 자제력이 어느 정도인가를 자각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웡 웨이캉 교수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학생 445명을 대상으로 중간고사 준비를 시작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기와 실제 준비를 시작한 시기를 묻는 필드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93.8퍼센트의 학생이 중간고사 준비를 미루는 자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불과 13.0퍼센트의 학생만이 자신의 자제 문제를 깨닫고 시험 준비를 서두르는 현명한 선택을 한다고 조사되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통해 이케다 교수는 스스로 자제력을 시험해 볼 것을 권한다. 매월 일정액을 저금한다거나, 매일 아침 정해진 코스를 조깅하는 등 의지력이 필요한 과제에 도전하여 자신의 자제 문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스스로를 제어하는 능력을 알아볼 수 있다.
자신의 자제력을 이해하면 장래에 취할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 강력한 규칙을 정해 현재의 행동을 제약하는 커미트먼트(commitment) 전략으로 고갈되는 의지력을 보완할 수 있다.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 팀이 실시한 필드 실험은 커미트먼트 전략의 효과를 잘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교수가 정한 날짜에 리포트를 제출해야 하는 그룹’과 ‘학생이 스스로 마감일을 결정해서 리포트를 제출하는 그룹’을 나누고, 마감일에 늦을 경우 하루에 1퍼센트씩 감점되는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정해진 날짜에 리포트를 제출한 그룹의 평균 성적이 88.76으로, 스스로 마감일을 결정한 그룹의 성적인 85.37보다 높게 나타났다. 마감 기한이 정해진 일을 할 경우 성과가 가장 높고, 스스로 선택적 마감을 하거나 아예 마감일이 없는 경우에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마감일과 같은 강력한 커미트먼트가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신작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와 관련해 일본경제신문에 기고한 실행력 강화와 시간 관리 방법에 관한 글에서 “아무리 훌륭한 계획도 실행할 때가 되면 뒤로 미루게 된다. 실행을 뒤로 미루는 자신의 게으름까지 포함해서 계획을 세워라”고 말한다. 또한 “짧은 간격으로 마감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장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는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면서 적절한 간섭을 통해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행동경제학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개인의 선택 편향을 역으로 이용해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것을 리처드 탈러 연구 팀은 ‘넛지’라고 부른다. 영국의 연금법이나 미국의 연금 보호법, 뉴질랜드의 키위세이버 연금 제도 등은 디폴트를 바꿔 선택을 개선하려는 시도의 좋은 예이다. 이 책에 소개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 연구 그룹의 ‘샌드위치 실험’에 따르면, 저칼로리 샌드위치가 앞 페이지에 있는 메뉴를 제시받은 고객이 혼합 메뉴를 제시받은 고객보다 48%포인트 높은 확률로 저칼로리 상품을 선택했다고 한다. 메뉴판을 뒤로 넘기는 번거로움으로 인해 앞부분의 메뉴를 선택하는 결과를 통해 사람들의 식사를 개선하고 현명한 선택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최근 국회에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는 고열량, 저영양 식품에 부담금을 부과하는 ‘비만세’ 법안이 제출되어,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등에 세금을 부과해 가격을 높여 소비를 줄이고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로 고열량, 저영양 식품의 광고 시간제한과 스쿨존 판매 금지 등이 시행되고 있다. 이처럼 행동경제학의 지혜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일본경제신문 기사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서둘러 예약을 하고 유효 기간이 짧은 항공권으로 계획을 미루지 않게 설정한다면, 50% 이상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얼리버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ANA 항공은 자국 노선의 경우 73%까지 할인되며 호텔의 경우 최고 80%까지 할인해주기도 한다. 현대 사회는 미리 설정한 계획을 착실히 지켜나가는 사람이 이득을 보는 구조가 널리 퍼져있다. 계획을 잘 지켜나간다면 장래의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손해를 보기도 한다. 이케다 신스케 교수는 “인간에게는 괴로운 일을 뒤로 미루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그러한 경향이 두드러진 사람은 여러 가지 손해를 보기 쉽다. 그것은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에 좀처럼 고칠 수 없는 것”이라며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일수록 그런 경향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스스로를 통제하려고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은지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자제 문제를 고민하고 대응책을 찾아내는 일이 우리가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개선해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것은 물론, 가족과 사회 전체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에서 사회 조직이나 상황을 설계하는 데도 큰 단서를 제공해 준다고 강조한다.

 


왜 살찐 사람은 빚을 지는가

저자
이케다 신스케 지음
출판사
와이즈베리 | 2013-05-1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현명한 선택을 위한 행동경제학의 강력한 처방전!빚, 비만,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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