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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라이프 트렌드 2014)그녀의 작은 사치(김용섭)

by Richboy 2014. 1. 3.

 

 

2014년 한국인은 어떤 코드를 소비하고, 무엇에 환호하며, 누구와 함께 열정을 불태울까?
 
『라이프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는 문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와 소비 패턴을 통해 한국인의 생각과 코드, 2014년 핫 이슈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트렌드 분석서이다. 2014년의 트렌드 흐름을 흥미롭고 통찰적인 시각으로 담아낸 이 책은 우리가 겪고 누리는 것들에 담긴 트렌드 해석을 통해 그 속에 숨어 있는 새로운 기회와 인사이트를 보여준다.

‘불황을 달래는 작은 사치의 지혜’, ‘등산복과 레깅스가 일상복이 되다’ 등 에세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22개 주요 트렌드를 통해 우리 삶의 변화와 배경, 미래 전망까지 한눈에 조망한다. 무엇보다 세대·연령별 생활 방식,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관점의 변화 등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치는 현상을 예리한 감각으로 속속들이 짚어 낸다.
 

‘소비 빙하기’에도 마카롱과 프리미엄 생수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좀 놀아 본 오빠’와 ‘꽃할배’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
풍요의 세대 3040은 왜 ‘사서 고생’을 하는 걸까?


딱딱한 지표와 통계로 소비 성향 분석에 열중하는 기업 마케팅 용도의 트렌드서는 이제 그만! 『라이프 트렌드 2014』는 숫자가 말해 주지 않는 한국인의 생활과 문화, 생각의 코드를 종횡무진 파헤치는 새로운 개념의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이다.
이 책은 일상의 수많은 단서를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재배열하여 2014년을 관통할 참신한 핫 트렌드를 전한다. ‘불황을 달래는 작은 사치의 지혜’, ‘더 편하거나 더 힘들거나, 색다르게 노는 사람들’, ‘오늘 밤 우리 어디에서 잘까?’, ‘직장에 대한 새로운 생각’ 등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히는 22개 주요 트렌드를 통해 오늘 우리 삶의 스펙터클한 변화상과 그 배경, 미래 전망까지 탁 트인 풍경처럼 한눈에 조망해 준다.
2014년 한국인은 어떤 코드를 소비하고, 무엇에 환호하며, 누구와 함께 열정을 불태울까? 『라이프 트렌드 2014』를 통해 2014년을 한발 앞서 만나보자. 더불어 불황을 헤쳐 갈 인사이트와 기회도 얻을 수 있다.

2014년 한국인은 무엇에 환호하고, 어떤 코드를 소비하며, 누구와 함께 열정을 불태울까

세대별, 연령별 컬처 코드
● 2030 “노는 물이 다르고 먹는 물이 다르다”
● 3040 “명품 시계를 탐하고 모험을 찾아 나서다”
● 4050 “탱고 리듬에 빠지고 록페를 달구다”
● 5060 “전자책으로 독서하고 조용필을 소환하다”
● 6070 “애들은 물렀거라, 꽃할배가 나가신다”

지금 우리들의 라이프스타일
● 뭘 입지? 레깅스와 아웃도어 패션부터 공항 패션까지
● 뭘 먹지? 먹거리 X파일에서 리코타 치즈 샐러드까지
● 뭘 하지? 도시농부에서 글래머러스 캠핑과 사서 고생까지
● 누구랑? 찌질남과 통크족에서 걸그룹 삼촌팬들의 커밍아웃까지
● 어디에 살지? 재능 기부 아파트에서 에어비앤비와 하우스 노마드까지

진화하고 통섭하는 비즈니스와 소비
● 소비자의 진화
서스펜디드 커피와 미리내 가게|직구족이 만든 클립시 대란|착한 기업 스트레스|스토리와 히스토리를 소비하다
● 소비와 기술의 진화
문래동과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의 공통점|3D 프린터로 피자 만들기 프로젝트|Human generation energy|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 직장의 진화
잡호핑족과 사표 쓰는 신입사원들|기업이 스펙을 버리는 이유|더 많은 것을 주고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2013년 ‘오빠’들에 이어 2014년 ‘그녀’들이 온다
2013년의 주인공이 ‘오빠’였다면 『라이프 트렌드 2014』의 주인공은 ‘그녀’다. ‘그녀’는 누구일까? ‘작은 사치’의 주역인 2030 여성들을 뜻한다.
망치로 깨 먹는 독일 과자 ‘슈니발렌’과 1개에 몇천 원씩 하는 프랑스 최고급 마카롱 매장이 2012년에 우리나라에 문을 열었는데, 백화점마저 얼어붙었다는 ‘소비 빙하기’에도 줄을 서서 살 정도로 인기다. 네일케어를 받고 뷰티 제품을 소비하는 사람들도 점점 더 늘고 있다. 불황이라 돈이 없다고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마저 없어지는 건 아니다. 그 소비 욕구가 바로 이 같은 ‘작은 사치’로 표출되고 있다. 과거 명품 가방이나 외제차로 남들에게 과시하던 소비 패턴이 ‘내 만족’을 추구하는 ‘가치 소비’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불황이 깊어지고 길어질수록 작은 사치는 오히려 더 늘어난다. 팍팍한 현실을 위로받고자 하는 니즈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매끼니 몇만 원짜리 밥을 사 먹을 수는 없지만, 어쩌다 몇천 원짜리 마카롱을 먹으며 달콤하게 자신을 위로하는 것은 매우 영리한 소비 전략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밥보다 비싼 디저트를 먹고, 프리미엄 생수와 차를 마시고, 네일케어를 받으며 작은 사치를 이끌고 있는 2030 여성들이야말로 불황으로 꽁꽁 얼어붙은 시장을 살릴 구원투수인 셈이다.
모든 트렌드가 그렇듯, 작은 사치 또한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불황이 깊어지면서 2013년에 더 부각되었고, 2014년 이후에도 라이프 트렌드와 소비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흐름이 될 것이다.

꽃할배와 찌질남, 잡호핑족과 하우스 노마드
급변하는 라이프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다

『라이프 트렌드 2014』는 무엇보다 세대·연령별 생활 방식,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관점의 변화 등 우리가 일상에서 부딪치는 현상을 예리한 감각으로 속속들이 짚어 낸다. 먼저 세대별 컬처 코드를 살펴보자.
2030 여성이 마카롱과 네일케어를 통해 위안을 찾는다면, 3040 남성은 명품 시계를 통해 은근한 과시와 멋진 스타일이라는 즐거움을 찾는다. 중년층으로 넘어가면 젊음과 청춘이 소비의 기준이 된다. 예전 같았으면 ‘나잇값’ 못한다는 소리를 들었겠지만 이제 꽃중년, 꽃할배 들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인생을 즐긴다. 5060은 탱고의 향기에 빠지고, 젊은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록페스티벌에 참여해 헤드뱅잉을 한다. 6070은 늘어난 수명과 경제력을 바탕으로, 손주뻘이나 입던 패스트패션과 청바지를 소화하고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한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노인, 노인의 ‘진화’이다. 지난해 ‘좀 놀아 본 오빠들’이 3040만을 지칭했다면 이제는 5060, 6070까지 그 대열에 합류했다. 안 놀아 본 오빠와 삼촌 들까지 즐기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세대에서 남성의 가벼움이 유독 도드라지는 것은 우리 사회가 그동안 강하고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남성만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남자들이 이제 스스로 그 짐을 내려놓고 있다. 여성의 특권과도 같던 화장에 네일케어까지 받는 그루밍족이 등장하고, 엄마보다 더 자상한 아빠가 늘어난다. ‘강한 남자’라는 가면을 벗고 있는 그대로 약한 모습을 보여 주며 위로도 받고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며 살겠다는 것이다. ‘찌질남’과 ‘초식남’이 뜨고, 걸그룹에 열광하는 ‘삼촌팬’이 늘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들의 ‘커밍아웃’은 행복을 찾기 위한 첫걸음인 셈이다.
이런 경향은 ‘아파트 불패 신화’가 무너지는 주거 문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꺾일 줄 모르던 아파트의 인기가 하락하고, 나와 내 가족이 행복하고 여유롭게 살 수 있는 단독주택이 점차 뜨고 있다.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 집에 대한 인식이 제자리를 찾아온 것이다. 돈이 있어도 집을 사지 않고 빌려서 잠깐씩 살다가 옮겨 다니는 ‘하우스 노마드’도 등장했다. 이들은 집을 소유나 투자의 대상으로 생각하지도 않지만, 평생 뿌리박고 살 곳으로 생각하지도 않는다. 단지 자신이 누리고 싶은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거점으로 여길 뿐이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는 비즈니스 문화마저 바꾸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입사 후 1년 안에 사표를 쓰는 대졸 신입사원이 30퍼센트에 달한다. 요즘 같은 불황에, 이렇게 구직난이 심한데 애써 입사한 회사를 그만두는 게 기성세대에게는 이해가 안 가는 일이다. 그러나 2030들에겐 회사에서 죽어라 일하고 승진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일을 얼마나 오래, 얼마나 행복하게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수시로 이직하며 경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잡호핑족’이 느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2014년 나에게는 어떤 기회가 펼쳐질까?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라
『라이프 트렌드 2014』는 지금 우리 사회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통해 불황을 헤쳐 갈 인사이트도 던져 준다. 이를테면 점점 늘어나는 도시농업의 흐름에 맞춰 바쁜 사람들을 위한 가정용 식물농장을 만들면 어떨까. 주방용 가전제품처럼 만들면 건설사와 가전업체, 씨앗 공급업체 모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조될 수 있다. 건설사로서는 아파트 주방에 이런 공간을 만들면 차별화된 마케팅 포인트를 가질 수 있고, 가전업체로서는 농업과 전자가 결합된 새로운 주방 가전 시장이 개척된다. 또 정기적으로 식물공장에 맞는 씨앗 포트를 공급하는 비즈니스의 탄생과도 연결된다.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가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춰 기부를 마케팅에 적용하는 것도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이탈리아의 ‘서스펜디드 커피’나 우리나라의 ‘미리내 가게’는 손님이 커피나 음식 값을 미리 내면 다른 사람이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돈이 없어 배고픈 사람을 배려한 것인데, 가게 입장에선 1석 3조다. 음식 값은 다 받고, 애초에 손님이 될 가능성이 적은 소외 계층까지 손님으로 끌어들이는 데다 ‘착한 가게’라는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부가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되어, 소비자는 기부할 기회를 사고, 기업은 그 기회를 파는 것이다.
이처럼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단서를 창조적으로 해석하고 재배열한 『라이프 트렌드 2014』를 통해 2014년을 한발 앞서 만나보자. 불황기를 헤쳐 갈 인사이트와 기회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라이프트렌드 2014: 그녀의 작은 사치

저자
김용섭 지음
출판사
부키 | 2013-11-2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지금 우리 사회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숫자가 말해 주지 않는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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