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디지털 시대의 산만함으로 인해 우리의 집중력이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했음을 충고하고,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스포츠, 교육, 예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현장의 풍부한 사례 연구들을 제시하면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주의를 집중하는 게 왜 중요한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EQ 감성지능》의 저자 대니얼 골먼 최신작
“멈출 수 없는 산만의 시대, 집중해야 할 것은 집중력이다!”
앞서가는 기술 혁신 국가인 한국은 오늘날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서 선봉에 서 있다. 나는 그러한 한국의 리더들에게 이 책이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주의의 새로운 역사적 국면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업무 성과와 창조성을 높이고,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 풍부한 인간관계에 대한 인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으로 드러나는 주의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중략)
여기서 나의 바람은, 젊은이들이 시스템 차원으로 생각을 하고, 물질적 세상이 낳은 결과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써 우리의 손자들, 그리고 손자들의 손자들을 위한 미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짊어져야 할 숙제다.
_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추천사
대니얼 골먼은 우리 삶에서 주의력이 차지하고 있는 역할을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해부한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주의력에 대해 연구해왔음에도, 《포커스》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는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은 우리에게 주의력을 통제하고, 나아가 자신의 삶을 통제하도록 이끌어주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_토니 슈워츠, 《무엇이 우리의 성과를 방해하는가》《몸과 영혼의 에너지 발전소》 저자, 에너지 프로젝트의 CEO
놀라운 통찰력과 다양한 사례들, 최신의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집중력이야말로 개인적, 직업적 삶에서 탁월함의 열쇠라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집중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_그레첸 루빈, 《무조건 행복할 것》 저자
주의력은 너무나 중요해서 사람들은 그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를 미시분석의 주제로 삼고 있다. 대니얼 골먼은 이러한 극단적인 입장 사이를 유연하게 넘나들며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과 알아야 할 것들을 조합한다.
_하워드 가드너, 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
대니얼 골먼은 오늘날 비즈니스 세상과 개인의 삶 속에서 빚어지고 있는 주의력 결핍에 대한 완벽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흥미로우면서도 깊이 있는 이 책은 우리에게 개인과 집단의 감성적 신호를 인식하고 여기에 집중하는 능력과, 오늘날 성공적인 리더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감성적 조리개’의 활용법을 알려준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_칩 콘리, 《매슬로에게 경영을 묻다》, 《감정 관리도 전략이다》 저자
“우리 삶을 탁월하게 만드는 숨겨진 비밀, 집중력”
8학년을 가르치는 어떤 교사가 내게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그녀는 수년 동안 학생들에게 매번 에디스 해밀턴Edith Hamilton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도록 시켰다. 학생들은 그 책을 무척 좋아했다. 적어도 5년 전까지는. 그녀는 내게 이렇게 털어놓았다. “언젠가부터 아이들이 별로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도 열심히 읽으려 하지 않았죠. 아이들은 책읽기가 너무 힘들고, 문장이 복잡하고, 한 쪽을 읽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짧고 단절적인 문자메시지들 때문에 학생들의 독서 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려한다. 한 학생은 작년 한 해 동안 무려 2,000시간 동안 비디오 게임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중독된 아이들에게 콤마 사용법을 가르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에요.” 좀 더 극단적인 경우로, 대만과 한국을 포함한 여러 아시아 국가들은 게임과 소셜 미디어, 가상현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인터넷 중독 현상으로 인한 청소년 집단의 건강 악화와 사회적 고립을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_본문 중에서
이 이야기는 비단, 미국의 8학년 아이들이나 아시아 국가의 청소년들에게 해당하는 문제만은 아니다. 오늘날 첨단 디지털 기기들이 전세계 사람들의 주의를 흩트려놓고 있다.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디지털 세상의 다양한 유혹들이 우리를 불러대면서 지금 이 순간에, 그리고 정말로 중요한 일에 쏟아야 할 집중력을 빼앗아버린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 이미 길들여진 사람들은 자신을 둘러싼 실제 세상을 외면한 채 오로지 디지털 화면 속으로 빠져든다.
무수히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셀 수 없이 다양한 매체와 기기를 통해 우리는 네트워크화되어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무엇이 진정 의미 있는 정보인지 판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복잡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고립감을 느낀다. 이는 우리가 알기엔 세상이 너무 크고 복잡하고 다양해진 반면, 우리의 주의력을 흩트리는 요인은 더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런 때야말로 우리의 주의력을 냉철하게 연마해야 하며, 정말 중요한 것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고 대니얼 골먼은 말한다.
세계적 경영사상가 대니얼 골먼의 다양하고 오랜 연구가 《포커스》로 집약되다
전세계 베스트셀러 《EQ 감성지능》의 저자 대니얼 골먼이 집중력에 대해 말하다
심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대니얼 골먼은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그리고 전략적 혁신을 위한 액센츄어 연구소가 뽑은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오랜 기간 〈뉴욕타임스〉에 두뇌와 행동 과학에 관한 글을 게재했고, 1995년에 출간된 골먼의 《EQ 감성지능》은 1년 반 동안이나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되어 6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유일한 척도였던 IQ의 위상을 위협하는 감성지능, 즉 EQ를 ‘지평을 뒤흔드는 획기적인 개념’으로 평가했고 〈타임〉은 그의 책 《EQ 감성지능》을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서’ 25권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언제나 새롭고, 놀랍고, 중요하며 혁신적인 주제를 가지고 인문학의 최전선을 살피고 있는 대니얼 골먼은 감성지능을 주제로 한 저서들 외에도 자기기만, 창조성, 투명성, 명상, 사회적?감성적 학습, 생태 인식능력, 그리고 생태적 위기를 주제로 다양한 글을 써왔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오랜 연구를 집약해 신간 《포커스》를 출간했다. 골먼은 이 책에서 신경학과 심리학이 다양한 형태의 ‘주의력’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파헤치면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여태껏 주목받지 못한 채 과소평가되어온 정신적 자산에 대해 논의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주의력은 근력과 닮아서 제대로 쓰지 않으면 위축되고 잘 훈련하면 강해진다. 골먼은 멈출 수 없는 산만의 시대에,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집중력을 날카롭게 가다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스포츠, 교육, 예술, 비즈니스 등 다양한 현장의 풍부한 사례 연구들을 제시하면서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주의를 집중하는 게 왜 중요한지,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훈련이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나아가 골먼은 지금 당장 시선을 사로잡는 눈앞의 당면과제에서 벗어나, 개인적 삶에 있어 가치로운 주제, 더 넓은 세상의 급박하고 중요한 문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인류의 미래로 주의의 방향을 돌릴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심리학과 신경과학으로 주의력과 집중력을 연구한 가장 혁신적인 책
스스로 필요로 하고 원하는 대상에 집중하라
대니얼 골먼은 앞서 지적한 대로 디지털 시대의 산만함을 제시하며 우리의 집중력이 지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충고한다. 그리고 디지털 기기가 요구하는 순간적인 관심이 아니라, 스스로 필요로 하고 원하는 대상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전한다. 이 책에서 골먼은 모든 형태의 집중과 그 기반을 이루는 두뇌 과학을 다루고 있다. 주의에 관한 신경과학의 성과들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것으로, 대부분의 연구가 지난 2~3년 동안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성과들은 우리의 주의가 왜 그렇게 쉽게 흐트러지는지, 그리고 주의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떻게 정신적인 근육을 단련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렇다면 좀 더 구체적으로 주의란 무엇인가. ‘주의attention’라는 단어는 세상과 관계하면서 경험을 쌓아나간다는 뜻의 라틴어 ‘아텐데레attendere’에서 유래한다. 그리고 인지 신경 과학자 마이클 포스너Michael Posner와 매리 로스바트Mary Rothbart는 주의가 ‘세상에 대한 인식,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느낌에 대한 자발적인 제약의 기반을 이루는’ 체계를 제공한다고 했다. 인지과학 분야의 유명 학자인 앤 트라이스먼Anne Treisman은 주의를 할당하는 방식이 우리가 무엇을 보는지를 결정한다고 설명한다.
대니얼 골먼에 따르면 ‘주의력’에 관한 최근 연구들이 가시적인 성과들을 보여주면서, 주의 집중이 과제 수행의 성과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다양한 사례 연구를 보여줌으로써 집중력이 어떻게 발휘되는지, 성과 창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 상관 관계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생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 주의력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한 채 저평가된 정신적 자산으로 머물러 있었다. 주의력이라는 이 탄력적인 도구는 수많은 정신적 기능들을 수행한다. 그 기본적인 기능들로는 이해, 기억, 학습, 어떤 느낌이 들고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에 대한 인식, 그리고 타인의 감정 읽기와 부드러운 상호작용 등이 있다. 우리는 이러한 기능들 속에서 눈에 잘 드러나지 않는 미묘한 요소들을 밝혀냄으로써 다양한 정신적 능력들을 개발하여 얻을 수 있는 이익을 확인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내적 집중inner focus, 다른 사람에 대한 집중other focus, 그리고 외적 집중outer focus이라고 하는 세 가지 형태의 집중으로 요약할 수 있다. 충만한 삶을 위해서 우리는 이 세 가지 집중 모두에 익숙해야 한다. 최근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히 주의가 근육과 매우 흡사한 형태로 움직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 강화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우리의 마음 근육, 그중 특히 주의력은 충분히 사용하지 않으면 위축되고, 잘 사용하면 점점 발달한다. 대니얼 골먼은 이를 토대로 효과적인 훈련 방법을 통해 주의 근육을 개발하고, 새롭게 하고, 그리고 집중력이 말라버린 두뇌를 재활하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리더의 집중력은 왜 특별히 더 중요한가
보다 큰 문맥을 이해하고 멀리 내다보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우리 모두에게는 세 가지 형태의 집중이 필요하다. 내면세계에 대한 집중, 매일 만나고 관심을 기울이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집중, 그리고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보다 큰 시스템에 대한 집중. 그리고 이 세 가지 형태의 집중은 특히 리더들에게 중요한 덕목이다. 왜냐하면 리더가 주의를 기울이는 분야, 다시 말해 리더가 집중하는 특정한 주제나 목표들은 그것을 명시적으로 제시했든 아니든 상관없이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주의력의 방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조직의 구성원들은 리더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기준으로 주의력의 방향을 결정한다. 이러한 물결 효과는 리더들에게 추가적인 책임감을 갖게 한다. 리더는 자기 자신의 주의력뿐만이 아니라, 더 넓은 차원에서 조직 내 모든 구성원들의 주의력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가령 기업의 전략에 대해 생각해보자. 기업 전략은 조직적 주의력의 ‘바람직한’ 패턴을 제시한다. 즉, 기업의 모든 부서들이 저마다 특정한 방식으로 공유해야 하는 집중을 보여준다. 그리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무엇을 무시할 것인지에 대한 선택 기준을 제시한다. 시장점유율인가 수익인가. 지금의 경쟁자인가 잠재적 경쟁자인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복잡성의 이해를 통해 가장 단순한 것의 미학을 전략으로 삼았던 것을 보면 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리더가 전략을 선택하면 그것은 그가 조직 전체의 주의력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되기에 리더의 집중력과 그 방향은 더없이 중요하다.
또한 리더는 세 가지 형태의 집중에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 중 하나라도 부족한 리더는 조직을 효과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조직 전반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크다. 반면 필요에 따라 세 가지 집중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리더는 최고의 성과를 가져올 것이다. 골먼은 그중에서도 세번째 집중, 즉 시스템에 대한 집중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한다. 경제 발전과 기술의 진보, 그리고 문화의 흐름을 읽어낼 줄 아는 비즈니스 리더들은 그러한 변화를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전략들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능력이 부족한 리더는 그 흐름 속에 함몰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의 리더들에게도 애정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앞서가는 기술 혁신 국가인 한국은 오늘날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그 선봉에 서 있다. 나는 그러한 한국의 리더들에게 이 책이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우리가 맞이하는 주의력의 새로운 역사적 국면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업무 성과와 창조성을 높이는 방법과 우리를 둘러싼 세상과 풍부한 인간관계에 대한 인식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으로 드러나는 주의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지식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어디에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미래의 방향이 달라진다
개인의 이익에만 신경을 쓴다면 인류라는 종의 생존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이다
‘집중력’은 분명 성과를 창출하는 데 효과적임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개인의 만족적 삶, 비즈니스의 성공, 기업의 이윤추구라는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족할까? 대니얼 골먼은 조금 다른 생각을 제시한다.
신기술로 세상은 놀랍게 발전하는 듯이 보이지만 우리의 환경은 치명적으로 손상이 되고 있다. 경제적 발전은 매력적인 혜택과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비만과 심장질환 같은 ‘문명적인 질병’도 함께 주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형태로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세계 곳곳에서 있었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에너지, 건설, 교통, 산업, 그리고 상업이라고 하는 인간이 만든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활동들이 지구상 모든 생명체를 키워내고 있는 생태계의 힘을 점점 갉아먹고 있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의 두뇌는 이러한 위협을 재빨리 인식하고 경고를 보내기에는 대단히 부적합한 구조로 설계가 되어 있다. 즉, 우리 모두는 시스템 맹증에 걸려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이익, 조직의 이익, 국가의 이익이라는 눈앞의 현실에 급급한 탓에 그 위험을 보는 눈은 더욱 어두워져 있다.
대니얼 골먼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서, 그리고 더욱 먼 미래를 내다보며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100년 뒤에, 혹은 500년 뒤에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우리 손자들의 손자들, 그리고 그들의 손자들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헨더슨이 연설을 맡았던, 글로벌 시스템을 주제로 한 MIT 모임에서 달라이 라마는 “우리는 의사결정자들이 인류를 위해 장기적으로 중요한 사안들에 관심을 갖도록 영향력을 행사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단지 국익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환경 위기와 소득분배 불균형과 같은 문제의 해결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우리에겐 앞으로 수세기 이후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살아 있는 동안 해결되지 않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 세대에겐 세상을 바꾸어나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노력한다면 가능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긍정적인 비전과 열정, 그리고 환희와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줍시다.”
앞서 살펴본 세 가지 집중을 통해 우리는 성공을 향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을 위한 성공인지 우리는 고민해야 하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재능을 정확하게 무엇을 위해 활용하고 있는가?” 개인적인 이익과 눈앞의 보상, 자신이 속한 작은 집단의 이익과 같은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 집중의 위력을 발휘한다면, 인류라고 하는 종의 미래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어두울 것이다. 대니얼 골먼은 젊은이들이 시스템 차원으로 생각하고 물질 만능의 세상이 낳은 결과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변화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가르침으로써 우리의 손자들, 그리고 손자들의 미래를 구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깨닫기를 권한다. 아마도 이것은 전세계가 짊어져야 할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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