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풍요로운 인생을 살기 위한 부의 방정식! 27세에 1000만원으로 사업 시작, 1년 후 뉴욕으로 건너가 국제전화통신서비스 회사를 설립, 34세가 되자 잘나가던 회사를 매각하고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에 입학, 그리고 졸업 후...
이 책은..막연한 '부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제대로운 길을 보여주는 지도와 나침반
나의 평가
할아버지로 갑부甲富가 되어 휠체어에 탈 것인가?
젊은 오빠로 을부乙富가 되어 서핑을 할 것인가?
'하와이, 젊은 부자, 성공'
눈에 확 들어오는 단어들.우리가 꿈꾸던 단어들이다.
모든 이의 로망을 대표하는 단어가 바로 한 권의 책제목에 들어 있다. 나를 설레이게 한 이 책은 경제생활을 하는 모든 젊은이들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이 단어들을 실제로 실현시킨 일본인의 이야기로 '더이상 개미처럼 일하지 말라'는 말로 시작한다.
Y=(a=b)x + c 즉,
젊어서 은퇴한 후 자유롭게 즐기며 사는 생활 =
(현재의 의지 +미래의 의지)자산(수입) + 콤플렉스
라는 이른 바
'부의 방정식'을 설정해서
'현재 자신을 바꾸려는 의지(a)와 미래의 자화상을 명확하게 그리는 의지(b)의 합(A)'가 크면 '현재의 수입 혹은 재산'은 그리 크지 않아도 젊은 부자로서 은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다시 말해 자신이 추구하는 진정한 부의 크기를 정하고, 그 크기에 맞춰 현재를 계획하여 실행한다면 충분히 젊어서 부자가 되어 은퇴할 수 있다고 전한다.
책을 읽어나가면서 저자에게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그가 '젊어서 은퇴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스스로 부자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의 그릇을 설정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평범했던 한 직장인이었던 그가 20대에 사업을 과감하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실행력, 그리고 남들의 기준과 평가를 배제한 진정 자신이 원하는 부자로서의 한계를 일찍 설정해 과감히 사업을 접을 수 있게끔한 결단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내용중 주목되는 부분은 저자가 말하는 자유에 대한 정의인데, ' 시간, 장소, 행동, 경제적으로 속박당하지 않는 자유'를 '진정한 자유'라고 말하면서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부의 크기를 떠나서 내가 설정한 크기의 부를 이루게 되면 그 진정한 자유를 얻을 것이며, 그때부터 '조기은퇴early retirement'가 가능해진다고 말하는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왜냐하면
'진정한 부자'는 바로 '자유인'이어야 한다는 나의 생각과 일치했기 때문이다.
내가 전부터 생각한 것이 바로 '부자가 된다면 얻을 수 있는 세가지'인데, 부자가 되어 얻을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이고 큰 부분은 바로 '시간적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정한 수입이 매일, 24시간 발생하는 투자시스템을 설정하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수입의 양이 삶을 영위하면서 발생하는 지출의 양을 뛰어 넘는다면, 그후로는 더이상 생계를 위해 노동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적 자유'를 '경제적 자유'와 함께 얻게 된다. 그 자유로운 시간을 '내가 진정 하고싶은 일'에 투자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행복을 찾아나서는 순간이 아니겠는가?
두번째는 '하기 싫은 일은 과감히 no라고 말할 수 있는 소극적 자유와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는 기꺼이 yes라고 말할 수 있는 적극적 자유'을 통털어 '의지의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그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고, 건강과 의료에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해서 결국은 '장수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것이었다.
평소의 생각이 재검증된 것 같아 저자의 성공기를 읽어나가는 데 탄력이 붙었다.
저자가 사업을 시작하기까지의 과정과 사업중에 겪어야했던 수많은 실수와 시행착오들, 그리고 그것들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그의 결정들은 한 편의 경제미니시리즈처럼 화면으로 생생하게 전개되었다. 또 그에게 있었던 학력콤플렉스를 미국에서 두군데의 대학을 졸업하고, 이것을 또 사업의 발판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부분에서는 그와 비슷한 '콤플렉스'가 있는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정보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사업으로 얻은 거금으로 거품경제로 부동산침체기의 일본으로 '부동산경매'와 은행으로부터의 '임의매각'방식으로 부동산 불량채권 두 동의 맨션(우리의 다세대주택)에 투자하게 되고, 그로 인한 임대수익으로 더이상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일본버블 10년'이 던져준 '천재일우의 기회'였음을 고백하는 부분에서는 결국 TPO(시간,장소,기회)가 결합된 부자들의 더큰 부자되기의 전형을 보여주게 된다. '십억벌기가 힘들지, 백억벌기는 그보다 낫다'는 부자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를 재확인하게 된다. 금액을 떠나 사업경험과 투자경험으로 무장된 십억부자에게는 그 이상의 돈도 벌 수 있는 충분한 그릇으로 변했음을 의미하리라.
편한 마음으로 책을 들었다가 밤이 하얗게 새도록 몰입하도록 만든 책.
한 권의 리얼한 성공기를 보는 것은 영화 한 편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다.
'내가 정의하는 부자의 크기'와 '내가 원하는 진정한 자유'를 독자로부터 고민하게 만드는 이 책은 사업으로 부자를 꿈꾸는 젊은 예비사업가나 막연한 '부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제대로운 길을 보여주는
지도와 나침반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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