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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경제마인드

매일경제 기자들의 설명으로 만화로 보는 2009 다보스 포럼

by Richboy 2009. 5. 27.

 

 

 

 

매일경제 기자들의 설명으로 만화로 보는 2009 다보스 포럼

 

  책 <다보스 리포트>는 일반인들이 ‘다보스 포럼’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꾸민 책이다. 매일경제 지식부 기자 3 명(박봉권, 김규식, 이덕주)이 올 해 열린 다보스 포럼의 내용을 정리해 꾸몄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다보스 포럼은 무엇이고, 어떤 내용이었기에 만화로까지 나왔을까? 하는 점이다. 2009년 다보스 포럼의 관심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였다. 위기극복 후 완전히 새로운 세계질서가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세계질서 재편에 대한 세션들이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보스 리포트>가 만화로 나온 이유도 우리도 앞으로 진행될 새로운 세계질서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한국경제가 느끼는 글로벌 경기침체 충격이 10년 전 외환위기 때보다 덜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아직 본격적인 충격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한국경제 근간인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 누리엘 루비니_ 뉴욕대학 교수

 

  다보스 포럼은 매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연차총회(WEF;World Economic Forum)이다. 매년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보통 다보스 포럼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1971년 유럽 경영심포지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1987년 포럼 명칭을 세계경제포럼으로 만들고 정재계, 학계, 미디어, 사회단체 분야 글로벌 거물들을 대거 초청하면서 다양한 지구촌 현안을 다루는 세계최대 포럼으로 성장했다. 이 모임은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리더 그리고 지도급 인사들이 경제문제는 물론 에너지, 과학, IT, 사회적 불균형문제, 고령화 등 다양한 사안을 놓고 대안을 나누며 개선ㆍ발전방향을 만들어 가는 자리인데, 2009년 올해 다보스 포럼에는 전 세계 96개국에서 2,500명이 참석했다. 경기 폭락을 예견해 글로벌 명성을 떨치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 루비니국제금융 모니터 회장, 미래의 불가측성을 골자로 하는 저서 '검은 백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뉴욕 폴리텍 교수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셉 스티글리츠와 에드먼드 펠프스 컬럼비아대학 교수 등 최고의 경제전문가들이 함께 했다.

 

  1권인 만큼 이번 <다보스 포럼>의 내용 중 일부를 설명하고 있다. 대략적으로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세계질서재편’에서는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후 부상할 새로운 세계질서의 모습을 그렸다. 미국식 자본주의가 어떻게 위기에 처하게 됐는지, 위기극복은 가능한지를 짚어보고 이에 따른 세계질서 재편의 불가피성을 다루었다. 또한 G20 등 새로운 다자주의적 질서가 그동안 미국이 주도했던 신질서를 대체할지 여부도 다루었다. 최근 경제위기 상황에 대한 분석과 미래 경제패권을 둘러싼 ‘신경제 지형도’에 대한 얘기도 했다. 새로운 경제지형도가 도출될 때까지 세계경제는 심각한 불황을 겪을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다보스 포럼을 지배했다. 1980년, 1990년대에도 경기침체는 있었지만 전 세계적인 동반 경기침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회복이 쉽지 않은 만큼 L자형 장기경기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또 모두 열망하는 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신세계질서 대신 보호무역, 보호금융주의가 득세할 가능성도 다뤘다.

 

  보호주의는 전 세계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다. 또한 이 책은 미국의 자존심인 월가 금융기관 붕괴에 따른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측해봤다. 이 장에서는 컴퓨터 보급과 함께 급속한 발전을 거듭한 금융공학이 탄생시킨 괴물인 파생상품 부실 가능성을 자세하게 다뤘다. 마지막으로 다보스 리포트는 현재의 위기요인과 기회요인을 짚어봤다. 현재 경제는 경기침체와 불황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간 불황의 터널에 빠지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중 전 세계적인 감원태풍은 모든 정부의 골칫거리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기업들도 경제위기 장기화로 수출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경우 전 세계적인 감원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 감원사태는 경제적인 파장 외에 사회적 불안감을 조장할 수 있는 사안이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형편이다.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극심한 경기불황에 시달리고 있듯이 올해 열린 <다보스 포럼>의 주제와 세션들 역시 우리가 충분히 숙지해야 할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세계적인 경제전문가의 한마디에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는 요즘의 상황을 비춰본다면 <다보스 포럼>은 이들 세계의 리더와 기업가 경제전문가들의 모임인 만큼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만화로 꾸며진 <다보스 리포트>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보스 포럼을 이해할 수 있고, 오늘날의 경제 상황에 있어 미래를 짐작할 수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딱딱한 주제를 만화 형식으로 꾸며 읽기에 큰 부담도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반가웠던 것은 세계경제에 대한 관심이 만화로 꾸며질 만큼 독자들의 관심수준도 높아졌다는 점과 또 경제현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출판계도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과거 IMF 외환위기 상황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른데, 내가 이번 금융위기도 슬기롭게 해쳐나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보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다. 2권을 기대해 본다. 

 

 

 

 

 

  믹시

 

 

싱그러운 새 봄, 직장인이 3월에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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