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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CEO, 사장學

스티브 잡스 무한혁신의 비밀-혁신의 목표는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by Richboy 2010. 12. 20.

 

 

 

 

 혁신의 최종 목표는 고객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I am the king of the world. 나는 이 세상의 왕이다.“ 요즘 영화 타이타닉Titanic의 남자 주인공 잭처럼, 그리고 이 영화로 11개 부문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상 최다 부문 수상의 기록을 세운 명감독 제임스 카메론처럼, ‘왕이 된 기분’을 누리는 사람을 꼽으라면 아마도 ‘스티브 잡스Steve Jobs'일 것이다.

  21세기 첫 10년은 ‘스티브 잡스의 10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애플Apple은 아이팟iPod을 시작으로 아이폰iPhone, 아이패드iPad 등을 내놓으며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애플의 성공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제품이 출시될 때 마다 제품의 표준이 된다는 것이다. 아이폰(iPhone)을 필두로 한 스마트폰 시장이 휴대전화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처럼, 아이패드라는 하드웨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시장은 물론 영상, 음악, 게임 등의 유통 구조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또한 책 소비 패턴의 변화를 불러 출판 시장도 바꿀 뿐 아니라, 신문·잡지 등과 같은 미디어, 교육 시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새롭게 진화된 컴퓨터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성공에 힘입어 스티브 잡스는 세계적인 경제전문지 <포천>이 뽑은 ‘이 시대의 CEO'에 선정되었고, 스티브 잡스가 복귀하던 1996년만 하더라도 몰락의 위기에 있던 애플은 이제 500억 달러 규모의 공룡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처럼 애플의 제품들은 소비자가 욕망하는 니즈needs를 충족시킨 것이 아니라 니즈를 새로이 창출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시 말해 쉽고 편한 인터페이스, 궁극의 디자인으로 다져진 애플의 제품들은 마치 ’당신이 찾던 제품은 바로 이것이다!‘고 단언하며 소비자의 욕구를 일깨우는 것 같다. 그런 혜안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애플이 일련의 창의적인 제품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있고자 했었기 때문이다. 즉 기술과 인문학, 이 두 가지를 결합한 것이 바로 애플의 창의적인 제품들인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가능하게 한 인물이 바로 스티브 잡스이다.

 

  우리가 그의 성공에 대해 바라보는 시선은 빌 게이츠 등 여느 성공한 인물과는 다르다. 다시 말해 ’그가 얼마를 벌었을까‘ 궁금한 것이 아니라 ’그의 성공이 있게 한 근원은 무엇이고, 무엇이 그들을 think different’하게 만드는 것일까?‘이다. 왜냐하면 그는 지금도 ’다른 생각‘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 무한혁신의 비밀The Innovation Secrets of Steve Jobs: Insanely Different Principles for Breakthrough Success>(비즈니스북스)는 그에 대한 답을 던져주는 책이다.

 

 

 

 

  10년 넘게 ‘스티브 잡스’만을 연구해서 ‘스티브 잡스 전문가’로 알려진 저널리스트 카민 갤로Carmine Gallo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의 미국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당면한 어려움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서는 도전정신은 혁신innonation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가장 혁신적인 사람은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했다. 스티브 잡스를 ‘혁신의 대가’로 만들어 준 ‘원칙들’은 다음과 같다.

 

 

1. 좋아하는 일을 하라. Do What You Love.

2. 세상을 바꿔라. Put a Dent in the Universe.

3. 창의성을 일깨워라. Kick Start Your Brain.

4. 제품이 아닌 꿈을 팔아라. Sell Dreams, Not Products.

5. ‘NO'라고 1,000번 외쳐라. Say No to 1,000 Things.

6.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라. Create Insanely Great Experiences.

7. 스토리텔링의 대가가 되어라. Master the Message.

 

 

  여기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혁신의 정의다. 저자는 혁신이란 단순한 이노베이션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어떻게 해야 고객이 성공하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는 스티브 잡스가 추구하고자 한 ‘다르게 생각하기’의 목표와 일치한다. 그의 목표는 단순하고 사용하기 쉽고 미적으로도 즐거움을 주고, 나아가 소비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물건을 개발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책들이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과 괴짜 같은 성격 그리고 그가 이룩한 성공과 업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에서 저자는 놀라운 혁신과 성공을 이룩하는 그가 가지고 있는 원칙들을 낱낱이 공개함으로써 막연히 스티브 잡스를 추앙하고 좇는 것이 아니라 그를 닮고 ‘아예 그가 되라’고 말한다. 잡스처럼 혁신적인 인물이 되고 싶다면 앞서 말한 7가지 원칙에 따라 잡스처럼 생각하고 비전을 잃지 않으며 열정적으로 일하면 된다. 그러다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라. “스티브 잡스라면 어떻게 할까?”

 

 

 

 

  저자는 간결함의 대명사인 세계 최고의 스시 요리사 노부NOBU 이야기와 케네디의 비전이 담긴 말 한마디로 시작된 달 착륙 프로젝트, 그리고 5,126번의 실패 끝에 신개념의 진공청소기를 만들어낸 다이슨Dyson 등 다양한 혁신 사례들을 동원해 혁신을 위한 7가지 원칙이 다양한 분야와 조직에 두루 적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30대의 잡스는 가구가 거의 없는 저택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달랑 침대가 없는 매트리스 위에서 생활할 정도였는데, 그 이유는 수준 이하의 가구를 구입하는 자신을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토록 깐깐하고 괴팍한 소비자인 잡스가 제품을 생산할 때에 오죽하겠는가? 잡스는 직원들을 종종 보조bozo라고 불렀는데, 이 말뜻은 ‘소비자가 관심 있게 보지 않는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 쓰는 치밀한 사람’을 말한다. 자신이 보조가 되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이처럼 스티브 잡스는 소비자의 입장이 되어 완벽을 추구했다. '과연 내가 소비자라면 이 제품을 기꺼이 살 것인가?' 항상 되물으며 완성도를 높였던 것이다. 앤드루 그로브가 말했던 ‘지구 종말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편집광'이란 그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소비자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티브 잡스의 혁신 원칙과 업무방식을 통해 배웠다.

 

 

 

 

  2004년 초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앓았다가 극복한 후 깨달음은 얻은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 최고의 결정은 머지않아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시한 후에 내릴 수 있었다.” 또한 그는 매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며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지금 이 일을 할 것인가?” 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고 한다. 이 질문에 ‘노’라고 대답하는 날이 계속 이어진다면 그때야말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야 할 순간이 왔음을 알려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나에게 변화를 주고 내 업무와 자기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싶다면 일독을 권한다. 근래에 출간된 중에 ‘인간 스티브 잡스’의 면면을 가장 잘 서술했다.

 

 

저자 카민 갤로Carmine Gallo의 이 책 소개

 

 

 

이 리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에서 격주간으로 발행되는 <기획회의>(286호)에 실린 리뷰입니다.  

 

 


스티브 잡스 무한 혁신의 비밀

저자
카민 갤로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북스 | 2010-11-25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잡스가 될 수는 없지만, 잡스처럼 일할 수는 있다!일, 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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