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도 '우수블로그'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계수익체감의법칙'처럼 해가 갈수록 '기쁨'은 덜합니다.
특히 올 하반기는 '전혀' 기쁘지 않네요.
한편으로는 지난 해보다 더 나은 활동을 하지 못했는데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우수블로그가 되니 심드렁해지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더 기분좋을 것도 없는 '이 작은 엠블럼'이
무거운 짐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아마 가장 큰 이유는 '그것' 때문일 겁니다.
뭐냐고요?
얼마 전 Daum에서 꽤 큰 행사를 진행했더랬죠.
매년 행사가 바뀌는 통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지만
보시는 바와 같이 Daum 플랫폼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친구에게
상을 준다는 뭐 그런 내용입니다.
궁금하시면...
http://blog.daum.net/ahahblog?t__nil_notice=title
블로거들에게 시상을 하겠다는데, 게다가 푸짐한 상금도 준다는데 딴지를 걸
이유가 뭐겠습니까?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시상부문에 책리뷰 부문이 없더군요.
미즈쿡, 미즈넷, 증권고수도 있는데 '책리뷰'부문은 없더군요.
Daum에는 책리뷰어들이 많지 않나 봅니다.
그래서 아예 없애버렸나 봅니다.
아무래도 영화리뷰보다는 호응이 적겠지요.
포스팅되는 수도 적고, Daum view 추천수도 적겠지요.
그렇다고 아예 없애버릴 수가 있나요?
'책리뷰어'인 저로서는 누가 상을 받던 함께 주목하고 축하해 줄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전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순간 들러리가 된 기분...이 들더군요.
4년간 보금자리라고 생각하고 나름 애정을 갖고 아껴오던 공간에서
내쳐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학교 앞 서점이 사라지는 광경을 목격하는
기분과 전혀 다를 바가 없네요. 화가 나고 슬퍼집니다.
아울러 저는 책리뷰를 쓰는 사람으로서가 아니라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책리뷰'에 대한 시상을 없애버린 Daum의 처사에 분개합니다.
감성의 시대, 스토리텔링의 시대에 '책'을 외면하는 Daum에서 '책리뷰어'로 있는 것이,
그리고 '우수블로거'로 있는 것이 결코 유쾌하지 않네요.
Daum의 느닷없는 '홀대'가 자꾸만 신경이 쓰여 포스팅을 할 때 마다 신경이 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Daum에 있어야 하는 것인지 여전히 의문입니다.
독서가 여러분 그리고 북리뷰어 여러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1 st)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 언론,미디어의 반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경제경영서 소설로 태어나다 (0) | 2011.12.06 |
---|---|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국악방송 - 11월 19일 (0) | 2011.11.24 |
2010 대한민국 블로그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네요 (0) | 2010.12.18 |
리치보이, 스티븐 로치를 만나다 ! - 책 '넥스트 아시아' 기자간담회 풍경 (0) | 2010.04.30 |
구본형의 필살기 - 리치보이의 리뷰가 매일경제에 광고가 되어 실리다! (0) | 2010.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