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아시아 (북돋움) 저자: 스티븐 로치, 번역: 이건
『넥스트 아시아』. 아시아와 세계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어보며 19세기 유럽, 20세기 미국에 이어 다가오는 백년을 이끌 ‘아시아 세기’라는 꿈과 희망을 실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큰 그림을 제시한다.
그는 신용에 기반한 미국의 과잉 소비와 아시아 경제의 과도한 수출 의존도에서 야기된 ‘글로벌 불균형’이 결국 자본시장의 위기를 초래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논리로 세계 금융위기를 예견하는 등 대표적 신중론자로 분류된다. ‘W자형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더블 딥(Double-Dip)’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기도 했다.
번역자: 이건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UC San Diego에서 유학했다. 장기신용은행 주식펀드매니저, 국제채권딜러 등을 담당했고, 삼성증권 사이버마케팅팀장 등을 거쳤으며,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기획마케팅 이사를 역임했다. 영국 IBJ International에서 국제채권딜러 직무훈련을 받았고, 영국 투자상담사Registered Representative 자격을 취득했다.
투자 분야 전문 번역가로서, 투자서적 토론방http://keonlee.com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대한민국 1%가 되는 투자의 기술》이 있고, 옮긴 책으로 《이기는 패러다암》, 《월가의 영웅》, 《데이비드 드레먼의 역발상 투자》, 《시장 변화를 이기는 투자》,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등 다수가 있다.
“나는 아시아에 대해 오래 전부터 낙관론자다. 사실 나는 이런 낙관론에 내 경력을 걸었고,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이 되어 아시아로 왔다.
나는 아시아가 앞으로 세계 성장을 강력하게 이끄는 중심지가 된다고 굳게 믿는다.”
-스티븐 로치 (저자, 모간 스탠리 아시아 회장)
“아시아를 읽어야 세계가 보인다”
스티븐 로치, 아시아와 세계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통찰하다
2007년 세계 금융위기를 몇 년 전에 경고한, 세계적인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가 펼치는 아시아 경제학 파노라마.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이코노미스트’이자 ‘영원한 비관론자’에서 아시아에 관한 한 낙관론자로 변신한 그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아시아의 앞길에 숨겨진 기회와 도전, 위험을 탁월한 통찰력으로 분석한다. 스티븐 로치는 이 책에서 아시아와 세계화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어보며 ‘아시아 세기’라는 꿈과 희망을 실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큰 그림을 제시한다.
이 책은 스티븐 로치가 지난 4년여 동안 세계 유수 언론과 세미나 등에 발표한 평론 80여 편을 엮은 ‘스티븐 로치 완역판’이다. 이는 역동적이었던 이 기간 동안 세계경제 상황이 긴박하게 전개되던 모습을 한 편의 파노라마처럼 생생하게 전해준다. 또한 격동기 세계경제의 암호를 해독하려고 애쓰면서 일관된 논리와 거침 없는 주장을 펼치는 스티븐 로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세계적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가 펼치는 ‘아시아 경제학 파노라마’
《넥스트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른 아시아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 쓰여진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 스티븐 로치는 아시아의 잠재력과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아시아 세기'로 나아가기 위한 도전 과제를 함께 제시했다.
스티븐 로치는 책에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이미 서구에서 아시아로 이동해 ‘아시아 시대’가 도래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를 위해선 아시아 스스로 ‘두렵지만 과감한 변화’를 통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며 “1990년대 말 외환위기가 아시아 경제의 체질 개선을 불러왔다면 최근의 금융위기는 새로운 성장모델을 찾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로치는 아시아가 세계 경제를 이끌기 위해선 대외 수요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시장 증진을 통해 균형 잡힌 성장 모델을 갖추는 게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아시아 경제가 수출 분야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자본투자 분야에도 과도하게 의지하고 있다는 것. 그는 “제조업 위주의 공급 지향적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보다 노동 집약적인 서비스 분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며 “보다 친소비적이고 친환경적인 모델들을 통해 균형있는 경제 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치는 앞으로 아시아 성장 모델에 있어 균형, 안정, 조화, 통합, 지속가능성의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로치가 최근까지 발표한 80여 편의 평론을 엮은 이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세계 ▲세계화에서 아시아의 결정적 역할 ▲중국 경제의 재조정 ▲통합과 경쟁을 위한 새로운 범아시아권 구조 형성 ▲최대 위험 요소인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긴장에 대한 논의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는 김정일과 세계화, 한국의 도전 과제, 두바이의 크레인, 인도의 선순환, 일본이 잃어버린 고리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 대한 분석도 실려 있다.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이 책에 대해 “통찰과 분석이 설득력이 있을 뿐 아니라 유용하며, 앞날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하워드 데이비스 런던 정경대 학장은 “세계화가 무너져서 지역화로 다시 후퇴할 위험이 있다는 《넥스트 아시아》의 경고에 대해 정책입안자와 기업가 모두 깊이 새겨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로치가 세계 금융계에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1991년 모간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면서부터다. 미국의 과소비와 자산 거품에 따른 후유증,중국 등 아시아 경제의 급부상,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잇따라 예언하며 월가의 ‘스타 이코노미스트’로 명성을 얻었다.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도 유명하다. 정부 당국과 투자자들이 듣기 싫어하는 ‘쓴소리’를 거침없이 퍼붓는 독설가이기도 하다. 로치 회장은 2005년부터 부동산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세계 경제가 호황을 이어간 탓에 주목받지 못했다. 결국 2007년 4월 모간스탠리 아시아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표면적으론 ‘영전’이었지만 강세장에서 비관론을 고집하다 수석 이코노미스트에서 밀려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글로벌 증시는 그해 10월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급락하기 시작했다. 그의 경고대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이어져 세계경제를 뒤흔들었다. 이코노미스트 자리는 내놨지만 홍콩과 아시아 8개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리포트를 쓰면서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 날카로운 평론을 내놓고 있다.
2주 전 쯤 메일 한 통을 받았습니다.
모간 스탠리 아시아 회장인 '스티븐 로치'의 책 <넥스트 아시아Next Asia>가 국내에 출간되어
출간기념회를 겸한 기자간담회에 파워블로거의 자격으로 저를 초대한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출판사의 제의에 모간 스탠리가 심사를 통해 결정한 일인 듯 합니다.
세계적인 경제 거물을 만나는 기회이고, 더불어 '세계적인 우수 주식관련서' 만을 번역하시는
이건 선생이 번역한 책이라 기꺼이 참석에 응했습니다.
그 때는 부산에 있던 터라 예정에도 없는 서울행을 결정했습니다.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12층 우봉홀 입구
시작 10분 전 도착해 입구에 들어서니 수많은 취재진이 이미 자리를 잡고 시작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프레스센터를 방불케하는 실내 풍경에서 후끈함이 전해지는 듯 합니다.
시작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는 스티븐 로치.
회장 옆에 그림자 처럼 함께 하는 여성은 비서인 듯 합니다.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 아시아계.
추측컨대 모간 스탠리의 본사가 있는 홍콩 태생인듯 했습니다.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스티븐 로치.
질문들은 저자로서의 스티븐 로치보다 모간 스탠리 아시아 회장으로서 바라보는
세계 경제의 방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특히 그가 바라보는 국내 주변 상황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올해 한국 증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노 코멘트'.
최근 북한 동향에 대한 추이가 위협적이라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에는
지금껏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정부가 적절하게 잘 대응해 온 만큼
앞으로도 잘 할 것이라는 평이한 수준의 답이 돌아왔습니다.
또한 위안화 절상을 주장하는 폴 크루그먼 교수와는 반대로
중국내 소비진작을 돕는 경제정책이 적절하다는 자신의 주장과의 대립에 대해서는
학자인 그보다는 현장통이며 경험치가 많은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향후 미국을 필두로 한 세계 경제는 2007년 이전 만큼의 활발한 소비는 기대할 수 없으며
앞으로 3-5 년간 침체될 것인 만큼 앞으로 한국은 수출시장에 있어 판로의 수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리를 위기 이전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를 놓친다면
2003~2007년 있었던 금리정책 실수를 또 다시 범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을 포함한 세계 은행들이 출구전략을 '느리게' 시행할 위험에 처해 있다는 것을 경고한 겁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아시아 수장인 만큼 개인적인 의겨이라기 보다는
모간 스탠리를 대표한 발언에 가까웠습니다.
그의 발언들은 판을 벌여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의
CEO가 한 말 임을 명시해야 할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들은 어제부 경제뉴스를 살펴보시길...
출판사의 배려로 맨 앞 줄에 앉아 가장 가까이서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발언의 50% 이상은 중국이 걸쳐 있었습니다.
막 읽기 시작한 '쑹홍빙의 화폐전쟁2'(랜덤하우스)가 생각나 가방에서 꺼내서 한 장 찍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화폐전쟁은 정치는 물론 한 나라의 방향성마저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세계적인 금융세력을 이야기한 책입니다.
지난 1권이 '미국과 달러'를 이야기 했다면 이번 책은 '유럽과 유로화'를 이야기 한 책입니다.
저자인 쑹홍빙이 1 권에 비해 10 배는 유익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서문에 말했는데, 60여 페이지를 읽어보니
그 말이 거짓이 아닌 듯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모간 스탠리와 화폐전쟁이라...묘한 대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 스티븐 로치는 이 책 <넥스트 아시아> 역시 너무나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밤을 설치면서 읽을 것이라고 말해 기자단을 웃게 만들었습니다.
농담일까요? 아니길 빕니다.
왜냐하면 장장 500여 페이지를 넘는 페이지의 압박을 자랑하는 책이니까요.^^;;
바로 옆 자리에 번역자인 이건 선생입니다.
이 분과의 인연은 존 보글의 <월스트리트 성인의 부자지침서>(세종서적)을 통해서 입니다.
멋진 책을 유려하게 번역하신 이분에게 꽃혀 지난 역서들을 추적해서 읽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가치투자만이 현명한 투자라고 말씀하시며 그 분야에 대한 책만을 번역하시는 '곤조'있는 분입니다.
대학을 나와 주식투자자문에서 실무경험만 십 수년을 하신 분인 만큼 그의 신념은 대단합니다.
그가 말하는 투자의 핵심은 바로 '행복한 투자' 입니다. 숫자는 결코 행복을 줄 수 없다는 거죠.
이건선생은 이 책을 번역하면서 꽤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 스토리는 옮긴이의 말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모간 스탠리는 의전을 중시하는 회사입니다.
왜냐하면 '이름'으로 먹고 사는 회사이니까요.
그래서 어제 행사에서는 여느 저자의 강연회나 간담회와는 달리
모간 스탠리가 뿜어내는 위화감을 충분히 느낀 행사였습니다.
격식있는 행사진행와 다소 딱딱한 스타일의 사람들
따로 마련된 고가의 점심식사까지...색달랐습니다.
한편 점심식사를 하는 내내 내가 뜨는 한 숟가락의 음식은
어느 투자자로부터 나온 수수료일까 라는 얄궂은 생각을 했습니다.
지난 뉴욕발 금융위기는 '금융업 종사자들의 모럴헤저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모간 스탠리에 직접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소액이지만 투자자로서
스티븐 로치와 모간 스탠리를 바라본 하루였습니다.
스티븐 로치의 말대로 밤을 새워 읽어내려가는 책일지 궁금합니다.
리뷰는 화폐전쟁2 이후 만나시게 될 겁니다. 기대하세요~
싱그러운 새 봄, 직장인이 4월에 꼭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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