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사진은 어제 밤에 영화 <황해>를 보고(정말 잘 만든 영화!!) 나오다가 발견한 장면입니다. 따로 분리수거된 다량의 팝콘을 직원이 운반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엄청난 양이더군요.
영화 <황해>의 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인지라 새벽 두 시경에 찍은 사진이니 필경 어제 하루 동안 방문한 관람객들이 먹다가 남은 팝콘들이 모인 것들 일 겁니다.
영화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을 헤집고 굳이 사진으로 담은 이유는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서 입니다. 저 장면을 보면서 순식간에 든 몇 가지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봉지에 담겨진 팝콘들의 종착역은 과연 어디일까(제발 온전히 버려지길 바랍니다)?
둘째, 극장에 휴지통이 한 개는 아닐 터, 여러 군데 일텐데...버려지는 양이 비슷하다면 그 양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그리고 전국으로 따져볼 때 그 양은 얼마나 될까?
셋째, 그 비용은 ?
넷째, '다 먹지도 못할껄 왜 먹지?' 라고 궁금해 하다가 바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저렇게 많이 남겨지는 것을 극장은 익히 봤을텐데...왜 여전히 다 먹지도 못할 만큼 큰 상자에 담아서 팔지?
다섯째, 몸에도 좋지 않은 팝콘은 왜 먹지? 라고 궁금해 하다고 역시나 생각을 바꿨습니다.
'영화관람객들은 팝콘이 몸에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긴 알까?' 등 입니다.
연말연시의 추운 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데이트장소는 극장일 겁니다. 또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바로 '팝콘과 콜라'지요. 이런 저런 사이즈와 상품이 더해져 콤보로 팔고 있을 만큼 많은 영화관람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는 맛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죠. 물론 맛은 그럴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맛있게 먹는 팝콘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어디서 수입되는 옥수수가 어떻게 보관되며, 얼마의 원가로 만들어지는지 알고 있나요?
팝콘의 성분표시는 과연 어떤지 알고 있나요?
지금 드리는 질문은 제가 답을 알고 있어서 드리는 질문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위에 보신 장면을 목격한 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었던 의문입니다.
저는 여기서 여러분께 의문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달여 여러 번에 걸쳐 맛있게 먹을 '팝콘의 진실'이 궁금한 겁니다.
이런 의문을 갖는 결정적인 동기 중에는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댄 히스와 칩 히스 형제가 쓴 <스틱!>(웅진윙스)라는 책인데요, 초 만에 착 달라붙는 메시지, 그 안에 숨은 6가지 법칙이라는 부제를 담고 있는 꽤 재미있고, 유익한 책이죠. 이 책의 앞부분에 팝콘에 대해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어제 밤 저 장면을 보면서 <스틱>에서 읽은 '팝콘 이야기'가 떠올랐죠. 내용이 궁금하시죠?
그래서 여러분이 모두 읽어볼 수 있도록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이미지뷰어를 통해 책을 '크게 보기' 해 보겠습니다. 아래 여러분이 보시는 내용은 책 속에 있는 그대로라는 점을 인지하시면 되겠습니다.
<스틱>에서의 팝콘에서 문제가 된 것은 '코코넛 오일'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미국에서 크게 문제가 되었던 내용이고, 꽤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오늘 우리가 먹는 팝콘에는 당연히 코코넛 오일이 들어있지 않겠지요.
오늘날 팝콘에는 어떤 기름이 사용되는지, 그리고 성분표시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우리가 먹는 팝콘은 도대체 어떤 옥수수와 어떤 기름, 그리고 무슨 양념과 재료들이 더해져 만들어지는 걸까요? 그리고 칼로리와 영양은 얼마나 될까요?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햄버거와 치킨, 빵과 케익은 물론 과자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성분과 영양표시를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팝콘의 성분표시는 없습니다.
팝콘을 직업 구입하고 먹는 우리네 일반인은 알 길이 없습니다. 하지만 제반 유통과정에 대해서는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나 그것들을 관리했던 해당업체의 직원들은 잘 알겁니다. 아울러 식품영양 쪽에 있는 분들이라면 '팝콘의 진실'에 대해 잘 아실 겁니다. 궁금증을 풀어줄 네티즌들의 답변을 구합니다. 그러면 더욱 맛있게 팝콘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여러분의 많은 답변을 기다립니다.
스틱
'About Richboy... > 人 · 物 · 形 ...확~ 땡기는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Richboy,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를 말한다!(4)-혼魂, 창倉, 통通 (0) | 2010.12.28 |
---|---|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를 말한다! (3) - 삼성을 생각한다 (0) | 2010.12.27 |
화제의 책선물 동영상 (0) | 2010.12.24 |
Richboy,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를 말한다! (2) - 화폐전쟁 1, 2 (0) | 2010.12.23 |
Richboy, 2010년 경제경영부문 베스트셀러를 말한다! (1) - 장하준 신드롬 (0) | 2010.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