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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화폐 스캔들

by Richboy 2012. 2. 18.

 

 

 

   이 책은 독일 최고의 시사주간지 슈피겔 저널리스트들이 세계 금융사 전반을 다루면서 경제, 문화, 정치,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화폐의 흐름을 통해 미래에 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또한 1,000년 역사 속 일어났던 화폐를 둘러싼 풍부한 사례와 그 이면에 감추어진 이야기들, 어떤 사건의 발생 원인과 진실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해 왔는지 이야기한다. 세상은 돈에 의해 지배되고 자본이 지배하는 곳에는 위험, 기회, 미래 등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 어느 때보다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 화폐의 흐름과 금융의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고 또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알려준다.

 

똑같은 위기를 겪지 않을 지혜를 배웠는가?
1,000년 역사 속 돈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
진짜 위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나 개혁 못지않게 인간의 역사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이 금융의 탄생과 발전이다. 자본주의의 첫 발걸음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까지 인류 진보의 토대이자 모든 인간 역사에 필수 배경이었던 화폐. 이 책은 독일 최고의 시사주간지 슈피겔 저널리스트들이 세계 금융사 전반을 다루면서 경제, 문화, 정치, 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화폐의 흐름을 통해 미래에 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또한 1,000년 역사 속 일어났던 화폐를 둘러싼 풍부한 사례와 그 이면에 감추어진 이야기들, 어떤 사건의 발생 원인과 진실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적응하고 변화해 왔는지 이야기한다. 세상은 돈에 의해 지배되고 자본이 지배하는 곳에는 위험, 기회, 미래 등이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그 어느 때보다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금, 화폐의 흐름과 금융의 역사를 통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고 또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알려준다.


1부 ‘자본의 상승’에서는 중세시대의 무역에 있어 화폐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졌고, 교회가 금지한 이자를 어떻게 교묘하게 받아 자금을 증식시켰는지,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무엇을 바탕으로 성장했는지, 푸거 가문은 어떻게 유럽에서 최고 권력을 가진 가문이 되었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2부 ‘첫 번째 글로벌화’에서는 거대한 무역 파트너로서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이 유럽 대륙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처음으로 경제적 붐이 일어났을 뿐만 아니라 거품 또한 생겨났던 15~16세기를 다루었다.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광풍을 일례로 들면서 금융 분야는 오늘날까지도 근본적으로 거의 변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당시에도 오늘날과 같이 과도한 욕구와 거품이 존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세기를 다룬 3부 ‘1800년 이후의 영욕’에서는 철도 열풍, 통제력을 상실한 자금, 주식시장의 성장, 처음으로 독일에서 발생한 경제 대위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앤드류 잭슨 미국 대통령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릴 생각을 했으며 미국의 중앙은행 USB를 굴복시킨 과정이 그려진다. 4부 ‘이중 쇼크’는 20세기 초기에 발생한 세계 경제위기 동안 많은 은행들이 파산한 사실을 다루면서 최근의 금융위기와 비교했다. 또한 두 번의 세계대전 동안 금융시스템, 하이퍼인플레이션, 나치의 화폐 위조, 환율 조작 등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살폈다. 마지막 5부인 ‘호황 뒤의 추락’에서는 브리튼우즈 회의와 그때 생성된 금융시스템의 실패, 앨런 그린스펀이 주도한 FRB의 안이한 화폐정책, 독일 부동산은행의 몰락, 전 세계를 강타한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과정과 교훈 등을 다루었다.

 

저자 알렉산더 융은 독일 최고 권위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저널리스트. 기센 대학, 보스턴 대학,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역사학, 언론학, 공법, 정치학을 수학했고, 헨리 난넨 언론학교를 졸업, <디 보헤>의 편집인으로 일했다.《화폐 스캔들》은 <슈피겔> 저널리스트들의 통찰력 넘치는 시각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금융위기를 통해 인류가 배울 수 있는 교훈을 담았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화폐, 그 진실 속으로…


세계 각국의 언론들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을 보도하면서 한 무리의 비즈니스맨들을 찍은 한 컷의 사진도 함께 실었다. 그 직원들은 자질구레한 개인용품들이 담겨 있는 마분지 상자를 껴안고 뉴욕의 고층 빌딩에서 도망치듯 나와 맨해튼 거리를 서둘러 빠져나갔다. 최고의 월급을 받던 이들의 모습이 8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세계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서막이었음을 직감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 후로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와 생계 터전을 잃어버렸다. 지구촌 사람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더 가난한 사람들은 다시 한번 가장 힘든 시기를 맞이해야 했다. 그러나 비교적 풍요로운 선진국들도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고, 심지어 유럽연합의 회원국인 그리스는 금융위기의 결과로 국가부도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큰 규모의 경제를 가진 국가들은 막대한 국가부채를 감수해가며 엄청난 원조와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일단 파국을 막는 수밖에 없었다. 그 이전에 마지막으로 발생했던 세계경제의 대위기가 결과적으로는 장기간의 침체와 히틀러의 등장, 그에 의한 세계대전 등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좋은 교훈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위기의 현상들은 역사적인 연관성에서 과거에 발생한 여러 위기의 과정들을 재구성할 수 있는 계기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목요연하고 다양하게 자본의 근대적 역할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이미 중세부터 시작된 현대 자본경제의 발전 과정은 가장 긴장감 넘치는 역사의 소재이며, 흥미로운 인물들뿐만 아니라 매우 놀라운 사건들로 가득하다. 자본이 지배하는 곳에는 전쟁, 위기, 재앙 등이 반드시 발생하기도 하지만 엄청난 부를 통해 사회문화적으로 급격한 발전도 이룩한다. 부정적인 영향과 긍정적인 영향이 서로 구분 없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경제위기는 어느 시대 누구에게나 숙명적으로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1637년 네덜란드를 뒤흔든 ‘튤립 대광풍’은 놀랍게도 그 징후와 진행과정에 있어 이후에 발생한 수없이 많은 투기성 금융거품을 일찌감치 보여준 사례였다. 하룻밤 사이에 튤립 하나로 부자가 되겠다는 허황된 꿈은 여지없이 깨졌고 그와 똑같이 그 이후의 거품들도 곧 터져버렸다. 100년이 흐른 뒤 루이 14세 시절에는 스코틀랜드의 천재적인 도박꾼이자 금융수학자이며 투기꾼인 존 로가 또 다시 주식 열풍과 무분별한 탐욕을 부추겼다. 베를린대학의 경제이론가 미하엘 부르다는 역사적인 관점에서 세계 경제위기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분석해 우리를 각성시킨다.
“수세기 전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는 금융위기는 모두 똑같은 기본 패턴에 따라 일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우리는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다. 나는 룰렛은 계속 돌 것이고 또 돌아야만 하는 것이 우려된다. 위기는 언제나 마지막이 아니다. 다음 위기가 이미 골목 뒤에 숨어 있다. 기껏해야 우리는 동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현명한 규제를 가할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위기에서 올바른 교훈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


“리먼브라더스가 벌인 위험한 사업을 미리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하지만 그 위험성은 그들의 연말보고서에 모두 들어 있었다. 즉, 역사 속에서 이미 보여진 금융위기의 징후를 깨닫지 못한 우리의 잘못인 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보를 대중에게 알려야 하는 애널리스트들과 경제 저널리스트들도 잘못을 저질렀다. 오늘날 우리는 위기에 대해 경고를 하지 않은 경제학자들을 공격하지만, 실상 그들은 일찍이 이러한 위험성을 지적했다. 1996년 앨런 그리스펀이 증시에서 나타나는 ‘비이성적 과열’에 대해 경고했을 때도 사람들은 조롱과 경멸의 반응을 보였다. 클린턴 정부는 상품선물위원회 위원장인 브룩슬리 본 변호사가 ‘금융파생상품의 거래에 대해 경고를 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계속 괴롭혔다. 결국 그녀는 1998년 물러나야만 했다. 경제학자들만 침묵했던 것은 아니다. 도이체방크 CEO인 요제프 아커만이 도이체방크의 수익률을 25%로 올리겠다고 공표했을 때 경제 저널리스트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이러한 약속은 항구적으로 엄청난 리스크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모든 금융시스템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며 모든 위기는 이러한 신뢰를 위태롭게 만든다. 이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정확한 정보이다. 금융산업을 투명하게 하는 일이 가장 우선이며, 뿐만 아니라 금융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감시하는 국가 기능에 있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일도 필요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똑같은 위기를 겪지 않을 지혜를 배우는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이처럼 화폐의 변화와 발전에 발맞추어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화폐가 변화와 발전을 거치며 그 과정에서 인간의 미래를 어디로 이끌고 갈 것인지는 현시대를 사는 우리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역사 속에서 어떠한 인물과 어떠한 방법이 화폐를 지배하고 발전시켜왔는지 또한 미래의 화폐가 어떠한 인간의 역사를 창조해 줄 것인지 조명해보며 위기의 시대를 이겨낼 정답을 찾아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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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스캔들

저자
알렉산더 융 지음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 2012-02-01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이 책은 독일 최고의 시사주간지 슈피겔 저널리스트들이 세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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