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지닌 두 이방인, 슈퍼마켓 보안요원 남자와 좀도둑 여자의 만남. 오십대의 중년 남성 히라타 마코토는 불의의 사고로 고등학생인 딸을 잃고, 그 여파로 아내마저 잃었다. 대형 슈퍼마켓의 보안책임자인 그는 어느 날 붙들려온 허름한 차림의 여성이 죽은 딸과 나이가 같다는 것을 알고 관용을 베풀어 준다. 그 일을 계기로 계속되는 그녀와의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펼쳐지는데….
'신본격 추리소설'의 공식을 뛰어넘는 '우타노 쇼고'만의 신경지
뫼비우스의 띠를 닮은 절망과 구원의 다층적 미스터리!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로 각종 미스터리 차트를 석권하며 ‘신본격미스터리’의 대표기수로 떠오른 작가 우타노 쇼고! 데뷔 이래 줄곧 정교한 밀실트릭과 허를 찌르는 반전을 무기로 ‘본격’과 ‘미스터리’에 천착해온 작가가 이번에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우타노월드 제2막’이라 할 새로운 지평을 선보인다. 제목은 ‘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상처를 보듬고 삶을 그러안은 두 이방인, 슈퍼마켓 보안요원 남자와 좀도둑 여자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들의 조우는 신의 가호였을까, 악마의 덫이었을까……? ‘반전의 귀재’라는 작가의 별칭에 걸맞게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조련술이 여전하다.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거포를 터뜨린 작가&편집자 콤비가 오랜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라는 것이 알려져 출간 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은 작품인 만큼, 출간 즉시 일본의 엄정한 오타쿠 독자층까지 여지없이 포섭하며 제146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봄에서 여름 이윽고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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