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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B. F. 스키너 )

by Richboy 2013. 3. 21.

 

 

 

 

“노인이 된 느낌이 궁금하다면, 먼지 낀 안경을 쓰고
귀를 솜으로 틀어막은 뒤 커다랗고 무거운 신을 신고
장갑을 낀 채 정상적으로 하루를 보내보라.”
-B. F. 스키너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는 심리학계 거목인 스키너의 모습과 동시에 노인으로서의 인간미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고, 건망증에 맞서면서 계속 명확하고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과 지혜를 알차게 담았다.

 

당신의 ‘두 번째 50년’을 즐겨라!
시대의 지성에게 듣는 ‘즐겁게 나이 드는 지혜’

행동주의자 스키너가 ‘삶’에 대해 남긴 마지막 강의 -
노년의 삶에 관한 실용적이고 위트 있는 통찰!

스키너는 삶이 황혼으로 접어드는 시기를 가리켜 ‘노년이라는 낯선 나라’라고 표현한다. 노년을 향한 보편적이고 막연한 불안을 환기시키려는 게 아니라, 이민을 계획하는 사람들처럼 다른 나라의 기후, 사람들, 역사, 생활양식 등에 대해 많이 알아놓고 준비하면 할수록 새로운 생활이 더욱 즐거울 수 있다는 의미다.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Enjoy Old Age》에서 그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거목답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긍정적으로 접근한다면 인생의 후반전도 기쁨과 생산성이 풍부한 시기가 된다는 신조를 심리학 연구 결과와 자신의 경험담, 고전문학에 표현된 통찰 등으로 뒷받침한다.

 

 

저자 B. F. 스키너 Burrhus Frederic Skinner는 미국의 신행동주의 심리학자. 스키너 상자, 티칭머신 등을 고안한 것으로 유명하며 가설의 구성이나 설명보다도 조작주의적 분석에 의해, 선행조건과 귀결과의 관계만을 기술하는 입장을 주장하며 ‘스키너학파’를 이루었다. 해밀턴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를 졸업하고 1936년까지 하버드대학교 연구원으로 있다가 이후 미네소타대학교에서 전임강사·조교수·부교수를 역임했다. 인디애나대학교 교수를 거쳐 1948년에서 1974년까지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재직했으며, 그 뒤로 1990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하버드대학교 명예교수로 있었다. 지은 책으로 《유기체의 행동》《월든 투》《과학과 인간 행동》《언어적 행동》《자유와 존엄을 넘어서》 등이 있다.

 

지혜롭게 나이 들어 간다는 것은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학계에선 급진적 행동주의자이자 괴짜 과학자로 알려진 B. F. 스키너. 그는 인간이 결국 동물과 별다르지 않은 존재라 주장하여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인간이란 단순히 자극에 반응하는 기계가 아니라,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행동의 결과로써 자기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 그의 학설을 관통하는 핵심이었다. 이 책에서 그는 심리학계의 거목으로 남은 노(老)학자이자 동시에 자연의 흐름을 따르는 한 노인으로서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담긴 조언을 들려준다.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의 평역으로 만난다 - 대가의 소박한 지혜
수많은 대한민국 중년 이상 남녀에게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역설하는 국민의사 이시형 박사. 그는 왕성하게 활동하는 평생현역의 모습을 스스로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입증한다. 이시형 박사가 수십 년 전 강의실에서 만났던 (당시에는 어렵고 지루하기만 했다던) 스키너 박사의 글을 다시 만났을 때, 공교롭게도 그는 책을 썼던 당시의 스키너 박사와 같은 나이였다.
책을 옮기고 자기 생각을 덧붙이면서, 이시형 박사는 학자적 엄격함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스키너의 인간미와 유머를 재발견했다. 서점에는 노년의 의미와 할 일들, 재테크와 건강법 등에 관해 수많은 매뉴얼들이 넘쳐나지만, 오히려 소박하고 간소한 이 책에서 세월이 흘러도 크게 변치 않는 지혜와 노학자의 만만치 않은 내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웰에이징에서 와이즈 에이징으로, 노년의 재인식이 필요하다

책의 전반에 흐르는 스키너의 메시지는 뚜렷하다. ‘자신의 변화에 맞춰 스스로 곤란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노년을 맞이한 사람들은 체념하고 되는 대로 살거나, 아니면 분개하고, 저항하며 멋대로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노년을 자기가 해결해야 할 한 가지 과제로 인식하고 그 과정을 되도록 기분 좋게 만들기 위해 준비할 수도 있다고 스키너는 신념을 실어 말한다. 어쩌면 세상은 당신이 고루하고 툭하면 짜증을 내는 “노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할지 모르지만, 스스로 바라지 않는다면 그렇게 살 필요는 없는 법! 선택은 노년을 살아가는 당사자의 몫이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등장하는 등 고령화사회가 현실이 되면서, 노화에 대한 인식은 젊음을 유지하자는 ‘안티에이징(anti-aging)’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늙자는 ‘지혜로운 나이 듦, 와이즈 에이징(wise-aging)’으로 옮겨가고 있다. 더 길어진 노년에 대비하기 시작하는 시점 역시 전에 비해 앞당겨지고 있다. 스키너가 이 책 서문에서 밝혔듯,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은 이미 노년을 맞이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가올 노년을 즐겁게 만들 일들을 수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젊은이들까지 포괄한다.

이제, 나이 든 나 자신과 친구가 될 준비를 하라
요즘 사람들이 예전 사람들에 비해 신체적인 노년에 더 잘 대비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평생에 걸쳐 즐거움을 누리려면 전혀 다른 종류의 대비가 필요하다.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는 노년을 코앞에 둔 중장년층을 비롯해 나이 드신 가족이 있는 사람, 자신의 인생을 좀 더 멀리 내다보고 준비하고 싶은 사람 등 다양한 독자들에게 바로 그 방법을 알려준다.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도록 환경을 바꾸고, 건망증에 맞서면서 계속 명확하고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유지하고, 자신보다 젊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방법과 지혜를 책 속에서 찾아보자.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

저자
B. F. 스키너 지음
출판사
더퀘스트 | 2013-03-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스키너의 마지막 강의』는 심리학계 거목인 스키너의 모습과 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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