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전쟁의 기술』과 『권력의 법칙』을 통해 고전과 역사 속 인물과 사건에서 다양한 상황과 지혜를 끄집어내어 현대사회에 맞는 전략과 방법론을 소개해온 로버트 그린이 『마스터리의 법칙』에서 ‘마스터리’에 이르는 방법을 천착했다. 그는 세계사 속의 위대한 거장들과 현대사회의 천재급 인재들에 대한 5년여의 탐구 끝에 마스터리에 이르는 법칙들을 세밀하게 추출할 수 있었고,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당신도 곧 당신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 ‘마스터리’를 만날 수 있다!
아무리 평범한 사람도 일생에 한번쯤은 ‘마스터리’라고 하는 힘을 경험하게 된다. 인간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 힘을 로버트 그린은 ‘마스터리'라고 명명했는데, 보통 사람들에게는 주로 ‘데드라인'(마감시간)이 정해진 상황에서 발휘되곤 한다.
이런 식이다. 당신은 지금 당장 오늘 밤까지 하지 않으면 아주 곤란해지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사소한 일들에는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오로지 그 마감시간까지의 숨 막히는 집중이 있을 뿐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당신은 당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해 간신히 데드라인 몇 분 전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한다. 그러고 나서 돌이켜보며 ‘어떻게 내가 이런 놀라운 일을 해냈지?’ 하며 ‘신이시여, 정녕 이게 제가 해낸 일이란 말씀입니까’를 연발한다. 이것이 바로 마스터리의 경험이다.
평범한 직장인들도 누구나 이런 경험은 한 두 번 쯤 해보았을 것이다. 문제는 그런 초인적인 힘인 마스터리를 언제 어느 때고 마음먹었을 때 끌어내어 쓸 수 있는가이다. 이처럼 ‘내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평상시에도 어려움 없이 끌어내어 탁월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거장’이라고 부른다.
체스 마스터 바비피셔는 그 경지를 이렇게 말했다.
“체스판 위에서 이뤄지는 말들의 다양한 수를 미리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뒤에 숨겨진 일종의 힘의 장을 발견하고 시합의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
또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는 같은 경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연주를 할 때 더 이상 악보나 음악의 일부분에 신경을 쓸 필요 없이 곡의 전체 구조를 보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다.”
그건 마치 힘겹게 산을 오르다 어느새 눈앞에 탁 터진 고원을 만났을 때처럼 내가 속한 분야의 ‘큰 그림’이 한 눈에 들어오는 느낌과 비슷하다. 야구에서 타격감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종종 ‘야구공이 농구공이나 수박만 하게 보인다’고 하는 그런 경지다. 그와 같은 ‘시야의 확장’ 경험을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표현했다.
“어느 날 갑자기 단순한 의문과 해답이 아닌, 우주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직관적인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발견했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이런 ‘마스터리’를 가리켜 ‘도(道)’라고도 부르기도 했다. 무협영화에서 종종 신비화되는 오랜 수행 끝에 얻어지는 득도의 경지다. 모든 것이 자기 자신 속에서 응축되어 기술과 경험을 자유자재로 끌어 쓰게 되는 순간,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부분이 아닌 ‘전체를 느끼는 감각’을 얻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촉이 좋다’거나 ‘직관력이 뛰어나다’라고 하는 것은 바로 마스터리를 획득한 경지의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다.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전쟁의 기술』과 『권력의 법칙』을 통해 고전과 역사 속 인물과 사건에서 다양한 상황과 지혜를 끄집어내어 현대사회에 맞는 전략과 방법론을 소개해온 로버트 그린이 『마스터리의 법칙』에서 ‘마스터리’에 이르는 방법을 천착했다. 그는 세계사 속의 위대한 거장들과 현대사회의 천재급 인재들에 대한 5년여의 탐구 끝에 마스터리에 이르는 법칙들을 세밀하게 추출할 수 있었고,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한다.
저자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은 UC 버클리와 위스콘신 대학에서 고전학을 전공한 그는 이탈리아의 종합출판기획사 대표인 주스트 엘퍼스와 만나 『권력의 법칙』을 함께 기획하고 집필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마키아벨리 『군주론』의 현대판이라 할 만한 이 책은 출간하자마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17개국에 번역 출판되었고, 로버트 그린은 이를 통해 ‘권력술의 대가’ ‘부활한 마키아벨리’라는 칭호와 함께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는 또한 고전과 역사 속 인물과 사건에서 다양한 상황을 끄집어내어 현대사회에 맞는 치밀한 전략으로 재구성한 『전쟁의 기술』을 썼고, 이 책은 ‘21세기 판 손자병법’이라는 평가와 함께 다시 한 번 전 세계 독서인들을 매혹시켰다. 『유혹의 기술』 『50번째 법칙』에서는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거나 절대적인 권력을 얻기 위한 방법, 대담하고 파워풀한 성공 법칙을 독자들에게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약 5년여의 집필 시간을 투자하며 자신의 모든 공력을 기울인 이 책 『마스터리의 법칙』은 그간 로버트 그린이 고전과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가 총망라된 대작이자 완결편이다.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은 자신 안에서 길어 올릴 수 있는 최대치의 힘을 ‘천재들만의 전유물’이라거나 ‘아무나 얻을 수 없는 힘’으로 생각하고 외면해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모두의 내면에 잠재된 힘, 마스터리에 도달하도록 우리를 이끌며, 누구나 ‘마스터리의 법칙’에 따라 자신 안에 숨겨진 최대치의 힘을 찾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책장을 펼치면, 마스터리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마스터리는 천재성이나 재능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마스터리’가 특정한 소위 ‘레젼드급’의 천재들만 획득할 수 있는 힘이라고 오해한다. 만약 그렇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올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허나 로버트 그린은 단언코 ‘마스터리’는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정한 법칙에 따라 자신의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서 적절한 수련기를 겪으면 누구나 끌어낼 수 있는 힘이라 말한다.
음악사의 획기적인 천재 모차르트 역시 천재라기보다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마스터리의 법칙’을 차근차근 밟았기에 세계사에 남을 경지에 이르렀던 것이다. 워낙 어린 나이에 모차르트가 그의 독창적인 작품들을 남겼기에 사람들은 그를 하늘이 내린 천재라고 오해한다. 그러나 모차르트가 독창적인 작품을 쓰기 시작한 것은 작곡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어서였다. 그 10년이라는 수련기 동안 모차르트는 이 책에서 소개된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만의 내공을 키웠고, 마침내 자신의 분야에서 독보적인 성취를 끌어낼 수 있는 ‘마스터리’를 확보했다.
지금 젊은 나이에 명망을 얻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활약하는 명사들을 보면 사람들은 그들의 천재성 때문이라고 성급하게 결론짓고 좌절한다. 그러나 모차르트나 아인슈타인 같은, 소위 천재로 일컬어지는 그들도 착실하게 ‘수련기’를 밟았지, 그 시기를 단축시키거나 뛰어넘은 것은 아니다. 따라서 누구나 이 책이 말하는 대로의 과정, ‘마스터리의 법칙’을 착실하게 겪으면 ‘마스터리’를 획득할 수 있고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끌어낼 수 있다. ‘나비의 애벌레 시절’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자발적 수련기’를 반드시 거쳐야 ‘마스터리’를 획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법칙에는 예외가 없다. 게다가 이 수련기를 겪을 때의 거장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주변의 고만고만한 사람들에 비해 탁월하게 뛰어나 보이지도 않는다. 오히려 좀 덜떨어져 보이기까지 한다. 하지만 로버트 그린은 이 ‘수련기’에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에서 그들의 정신은 새롭게 거듭나는 변화를 겪고 있으며, 장차 이룰 거대한 성취의 모태가 되는 모든 씨앗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다.
당신이 그 분야에서 10년 이상 일했다면 마스터리가 나타날 시점이다!
그럼 이제 이 책에 소개된, 마스터리를 획득하기 위한 조언들을 몇 가지만 살펴보자.
당신은 ‘보상 가속화 주기’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가? 만약 당신이 능숙하게 운전을 할 줄 안다면 이미 당신은 경험해본 셈이다. 무엇이든 처음 배울 때는 어렵고 힘들다. 운전을 처음 배울 때 온 신경을 눈앞에 펼쳐진 도로와 차들에 기울이며 식은땀을 흘렸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음악도 듣고 옆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며 즐겁게 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갈수록 연습이 쉽고 재미있어지며, 따라서 더 오랜 시간 연습할 수 있고, 그러면 실력이 더 향상되어 연습에 훨씬 더 재미를 붙이게 되는 보상 가속화 주기의 경험이다.
어떤 분야에서건 제대로 일을 배우면 보상 가속화 주기를 경험하게 된다. 사소한 스킬들은 어느새 내 몸에 붙어서 내가 의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루어진다. 자전거 타기든 워드프로세서를 입력하기 위한 자판 치기든 그런 과정을 통해 실력이 상승해가는 것이다. 어느 분야든 ‘능숙함’은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 그리고 이 경험은 마스터리에 이르는 과정 중 몇 번을 경험하게 된다.
반면 ‘능숙함’이 오래 지속되면 정체되게 된다. 실력이 늘기 위해서는 당연히 새로운 과업에 도전해야 하기에 ‘저항'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 ‘저항’이 주는 지루함과 좌절감이 싫어서 회피하고 자기가 잘하는 것만 골라서 반복한다. 그럴 때 실력이 정체된다. 로버트 그린은 바로 이럴 때 하기 싫은 부분을 일부러 찾아내서 그것만 더 집중적으로 연습하면 실력이 급격히 늘게 된다고 조언한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만 반복해서 공부하는 이유도 ‘저항’이 싫어서이고, 직장에서도 혁신을 도입하길 꺼리고 오랫동안 답습해온 관행을 유지하려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바로 이처럼 ‘정체’를 만드는 ‘저항’을 기꺼이 찾아내어 더 집중적으로 연마하는 ‘저항 연습’이 마스터리를 획득하는데 꼭 필요하다.
로버트 그린은 ‘창조경제’ 시대에 꼭 맞는 조언도 빼놓지 않는다. 이를테면 이런 언급들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진정으로 창의적인 이들은 ‘자아’를 잠시 접어두고 확정적인 판단을 유보한 상태에서 눈앞의 대상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경험할 줄 안다는 것이다. 그는 ‘확실성에 대한 추구는 정신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질병’이라고 지적하면서 관습화된 사고를 깰 것을 주문한다. 그 방법으로 ‘변칙적 이례’에 주목하라고 권한다. 관습적인 사고나 시선으로 볼 때는 돌연변이 같은 예외적인 사건들이 바로 변칙적 이례다. 저자에 따르면 이 변칙적 이례가 종종 미래를 말해주지만 사람들은 관습에 사로잡혀 흔히 간과한다. 마치 서태지의 시대를 선도하는 음악이 등장했을 때에도 그 음악은 몇몇 사람들에게는 ‘기괴하고 이상한, 어설픈 음악’으로 들렸던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는 이처럼 마스터리에 이르는 수많은 방법과 조언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다. 직관과 이성이 결합된 힘, 오랫동안 한 분야에 몰두한 끝에 어느 순간 번득이는 고도의 지성을 획득하는 순간, 그 힘과 경지에 우리들도 이를 수 있는 방법을 법칙화해놓고 있다.
로버트 그린은 이렇게 말한다.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흙 속, 저 땅 밑에서는 분명 무언가 벌어지고 있다. 인생의 과업과 연결된 끈을 놓지 마라. 그 끈을 놓지 않는다면 무의식적으로라도 삶에서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마스터리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나나니벌’은 아주 짧은 찰나에 먹잇감의 신경중추를 찾아 거기에 독침을 찔러 넣는다. 관찰자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스피드와 정교함을 보여준다. 한 TV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일상생활의 ‘달인’들, 그들의 놀라운 기술에 당신도 혀를 내두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랜 직장생활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상할 수 있다. 열심히 공부했건만 성적이 변변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 당신에게서도 보이지 않는 변화가 현재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보이지 않는 수면 아래에서 당신은 새롭게 거듭나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어느 분야에서건 오랜 시간 진심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면, 마스터리가 당신을 찾아올 것이다. 이 책은 그 시간을 앞당기고 애꿎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줄 것이다. 책장을 넘겨라, 그리고 마스터리를 만나라.
마스터리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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