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0806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

by Richboy 2018. 8. 6.

 

 

 

 

공인중개사나 부동산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사지 않는 게 좋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신문을 가득 채운 부동산광고와 그 옆의 분양기사, 개발계획기사를 봐도 마찬가지다. 불황에도, 호황에도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물건들로 대한민국이 가득 찬 것 같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확정수익률’, ‘특별분양’ 같은 말을 들으면 이미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분마저 든다.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와 시각으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국내 대기업 경제연구소와 지자체 출연 연구소에서 부동산 정책을 연구한 이창우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에서 전문가들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부동산투자의 ‘속사정’을 다양한 통계와 현장의 사례들로 낱낱이 밝히고, 가짜 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원칙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이 책에 담긴 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속에 그들은 절대 알려주지 않는, 흔들림 없는 투자원칙의 힌트가 숨어 있다

 

 

그들은 절대로
지금 사지 말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

공인중개사나 부동산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지금은 사지 않는 게 좋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신문을 가득 채운 부동산광고와 그 옆의 분양기사, 개발계획기사를 봐도 마찬가지다. 불황에도, 호황에도 최고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물건들로 대한민국이 가득 찬 것 같다.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확정수익률’, ‘특별분양’ 같은 말을 들으면 이미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기분마저 든다.

부동산투자가 활발해져서 거래가 많아지면 누가 가장 좋아할까? 첫 번째는 부동산중개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공인중개사일 것이다. 두 번째는 정부일 것이다. 부동산을 거래할 때 발생하는 등록세와 양도소득세를 받기 때문이다. 부동산투자를 통해 수익이 발생해도 남 좋은 일만 시키고 내 몫은 적은 게 현실이다.

이렇게 한쪽으로 치우친 정보와 시각으로는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국내 대기업 경제연구소와 지자체 출연 연구소에서 부동산 정책을 연구한 이창우 한국부동산분석학회 이사는 『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에서 전문가들은 절대로 말하지 않는 부동산투자의 ‘속사정’을 다양한 통계와 현장의 사례들로 낱낱이 밝히고, 가짜 정보에도 흔들리지 않는 나만의 투자원칙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제2의 월급은 어떻게 가능할까?
먼저 나만의 투자 기준을 만들 것!


부동산시장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저자가 주목한 가장 큰 변화는 수요의 변화다. 특히 부동산에서 가장 큰 수요 요인은 인구와 가구인데,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1인 가구가 급격하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울산에서는 2032년부터, 대구의 경우 2035년부터 전체 가구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 먼 이야기인 것처럼 들리겠지만, 이러한 수요절벽은 15년도 채 남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불패 신화는 부족한 공급과 넘치는 수요가 지탱해왔다. 저자는 처음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시기의 부동산투자는 기존의 접근법과 완전히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판단도 놓치지 않는다. 수익형 부동산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 대놓고 ‘색안경’을 쓰고 보라고 조언한다. 지속적으로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수익률 몇 퍼센트를 보장한다는 말을 믿고 투자계약서를 들여다보면 정작 관련 문구가 없는 경우도 있고, 보장이 된다고 해도 길어야 2년 이내로 한정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시행사가 계약률을 높이기 위해 직접 임차인을 모집하고 임대료까지 대신 지급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한다.

믿을 수 없이 낙관적인 세상에서
합리적 투자자로 살아남기 위한 질문


저자는 이 외에도 소형주택, 재건축, 꼬마빌딩 등 초보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부동산투자 키워드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과 통찰을 멈추지 않는다. 소형주택의 경우 직장인이나 은퇴자 같은 초보 투자자들이 소액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소개되면서 많은 자본이 몰렸다. 그런데 정말 소형주택은 투자 가치가 높을까?

현상만 보면 대형 평형 위주의 주택 공급과 1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와 공급 간의 괴리가 발생하면서 소형주택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했고, 소형주택 소유주들은 분명 큰 이익을 보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 건설사들은 늘어난 수요를 맞추기 위해 소형주택 공급을 급격히 늘리기 시작했고, 정부까지 나서서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에 나서는 바람에 2년 만에 공급과잉 상태에 이르렀다.
지금 부동산시장은 공급이 넘치는 상황으로 급변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를 검증하고 투자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투자자 자신이다. 안전하게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강의 얕은 부분, 유속이 느린 지점을 찾아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부동산투자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공화국에서 투자자로 살아남기』는 수익을 꿈꾸는 초보 투자자들이 쉽게 잊어버리는 부동산시장의 거센 파도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이를 뚫어낼 자신만의 투자 판단 기준을 알려줄 것이다.

 

 

재테크에서 가장 큰 부분은 부동산이다. 그러다보니 재테크 관련 인사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부동산'을 논하고 있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하고 싶다는 데야 누가 말릴 일인가. 하지만 부동산에 투자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경계할 일이다. 어떤 업종이든 10~20년은 몸담근 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그들이 잘나서 그리 오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전문가가 되기 전에 참지 못하고 떠났음도 이해해야 한다. 누구든 최고는 없다. 그래서 소위 전문가 말만 듣고 돈을 쏟아붓는 묻지마 투자는 시작부터 잃는 게임이다.

결국 모든 투자의 책임은 결정권자인 '나'에게 있다. 주위의 조언은 말그대로 조언일 뿐, 판단은 오롯이 내 몫이다. 그렇다고 아무 조언이나 듣는 것도 삼가야 한다. 제대로 판단 할 수 없는 사람이 제대롭지 않은 조언을 듣는다면 아예 투자를 말아야 한다. 그 점에서 특히 부동산은 조언을 잘 가려야 할 투자처다.

 

'부동산 전문가는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18가지 이야기'라는 부제의 이 책은 최소한 '신문에서는 절대로 나지 않을 내용'으로 가득하다. 부동산 기사는 글쓴 이의 의도가 항상 숨어 있기 마련인데, 꽤 객관적으로 쓰여졌다. 그러면서도 부동산 투자자라면 유익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그렇다고 '이곳을 사시오, 파시오'라는 내용은 기대하지 마시라. 앞서 말한대로 내가 항상 의문했던 1%의 아쉬움을 풀어주고 보다 옳은 판단에 큰 도움이 될 내용들이다.

 

편히 생각하자. YG의 양현석이 지금의 부동산투자가 가능하게 한 건 복덕방, 즉 부동산 중개사와 친해져셔다. 자주 만나 식사하고 차마시며 허울없이 지내다 보면 좋은 기회가 생기면 선점에 유리하다. 이 책이 딱 그렇다. 괜찮은 중개사 만나서 밥먹고 술 한 잔 하면서 대여섯 시간동안 유익한 이야기 듣는 정도? 어떤가? 참고로 이 책은 맛난 아이스커피 딱 두 잔 값이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