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난 건강검진을 받고 병을 알았다.
지독하게 담담했던 하루.
끝내 잠을 이루지 못하고 거실을 서성이다 쓴 글이 이번 책 #아프지만책을읽었습니다 를 만들게 했다.
그 날의 그 글을 다시 소환했다.
기록의 힘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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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어떤 방법이든 살아있는 오늘밤을 또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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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중모책 癌中摸冊
어느 암환자의 어둠 속 책읽기 | 1. 거짓말처럼, 난 암환자가 되었다 “다 괜찮아요. 다 괜찮은데...” 침을 꼴딱 삼켰다. “위내시경 상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발견됐어요. 증상이 꽤 심하네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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