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영웅전1 책읽기에 푹 빠지고 싶다면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까? 책읽기는 재미가 있을 때 빛을 발한다.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현판 중에 ‘일독 이호색 삼음주(一讀 二好色 三飮酒)’라는 말이 있다. 그 뜻을 풀어보면 ‘세상 사는 맛의 첫째는 책 읽는 맛이고, 둘째는 연인과 즐기는 맛이고, 셋째는 술 마시는 즐거움이다.’ 정도 될 것이다. 호색과 음주도 좋지만 책 읽는 맛을 따를 수 없다 하니 김정희 선생에게 단연 독서는 최고의 기쁨이었다. 그렇다, 독서가 주는 최고의 미덕은 바로 즐거움이다. 나는 대학 신입생 1년 동안 집과 학교를 오가는 지하철에서 #소설 을 읽으면서 ‘읽는 즐거움’을 알았다. 누가 그랬던가, 에든버러에서 런던까지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당시 내게 소설책읽기는 연인과의 데이트 같았다. 지하철 속에서 소.. 2023.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