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8i>수입차 국내시장 점유율 5％ 돌파 초읽기

수입차 국내시장 점유율 5％ 돌파 초읽기 입력: 2007년 07월 05일 18:12:21   수입차의 국내 승용차시장 점유율 5%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협회에 등록된 13개 수입차 업체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2만5495대로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량(51만1830대)의 4.9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시장점유율(4.15%)에 비해 0.8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0.02%포인트가 늘어나면 5% 벽을 넘어서게 된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이처럼 올라가고 있는 이유는 전시장 확대와 가격 인하 등 수입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때문이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2005년 1월 144개이던 수입차 전시장은 지난 4월 166개로 2년3개월 만에 15.3%가 늘었다. 또 지난 5월 BMW코리아가 뉴5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주력 차종인 ‘뉴 528i’의 가격을 이전 모델인 ‘525i’보다 1900만원 싼 6750만원에 내놓는 등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볼보코리아 등은 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매달 내는 할부금을 수십만원씩 깎아주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수입차의 올 상반기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2만193대)보다 26.3%나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국산 승용차 판매 증가율(9.8%)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치다. 전문가들은 수입차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말쯤에는 올해 누적 시장점유율이 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공학과 교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수입차의 점유율은 몇 년 안에 15% 수준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