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으로
소설가 최인호가 어머니를 회상하며 진솔하게 쓴 자전적 소설. 해질 무렵의 기상대 앞 골목길, 어머니를 따라 시장을 가던 추억,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큰누나의 이야기 등 저자가 간직해온 강렬한 어린날의 추억을 담은 작품...
이 책은..
나의 평가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최인호, 여백)
먼 후일 너도 한 젊은이가 휠체어에 그의 어머니를 태우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 곁에는 비록 두 다리를 못 쓰지만 건강한 어머니가 있지 아니한가.
그렇다. 비록 휠체어를 미는 네 마음은 짜증과 권태와 신경질이 북받쳐 오른다고 해도 네 행동이 그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백 번의 반성과 백 번의 자각보다 단 한 번의 행동이 善 그 자체가 아닌가.
아~~아~~ 어려운 아들 노릇, 백번의 깨우침과 백마디의 미사여구보다도 단 한 번의 행동의 어려움.
아아. 제발 비옵건데 내게 그런 자각을 느낄 수 있는 지혜보다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옵소서. 비록 그것이 위선이라 할지라도....
##########
'병간호 3년에 효자자식 없다'던가?
9남매를 나아....셋을 잃고, 6남매를 키우신....어머니의 아들...최인호씨의 글 중에서 옮겼다.
나중에는 치매까지 앓다가 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며 적은 그의 글들이 새삼 사무친다.
자다가 깨면 없어질까...엄니의 속곳을 쥐고 잠을 들었던 어린 시절도 있었는데, '내가 난 곳' 부모님이 힘들어진 때는 나 자신도 그런 부모가 되어서일까?
더 잘 알듯해서...그래서 더 잘할 듯 한데...
한다고 해도 끝이 없는 것이 '공양'이어서 일까?
자식을 둬보지 못한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이것만은 진리인 듯하다.
樹欲靜而 風不止 自慾養而 親不待'(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다.
부모가 원하는 진정한 효는 '부귀영화'를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간간히 들려오는 정감어린 자식의 목소리가 아닐 듯 싶다.
시간을 내자. 그리고 되도록 자주 보자.
친구와 대작할 시간 한 번 줄이면 되겠다.....
(최인호, 여백)
먼 후일 너도 한 젊은이가 휠체어에 그의 어머니를 태우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 내 곁에는 비록 두 다리를 못 쓰지만 건강한 어머니가 있지 아니한가.
그렇다. 비록 휠체어를 미는 네 마음은 짜증과 권태와 신경질이 북받쳐 오른다고 해도 네 행동이 그들의 마음에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백 번의 반성과 백 번의 자각보다 단 한 번의 행동이 善 그 자체가 아닌가.
아~~아~~ 어려운 아들 노릇, 백번의 깨우침과 백마디의 미사여구보다도 단 한 번의 행동의 어려움.
아아. 제발 비옵건데 내게 그런 자각을 느낄 수 있는 지혜보다는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옵소서. 비록 그것이 위선이라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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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간호 3년에 효자자식 없다'던가?
9남매를 나아....셋을 잃고, 6남매를 키우신....어머니의 아들...최인호씨의 글 중에서 옮겼다.
나중에는 치매까지 앓다가 가신 어머니를 기억하며 적은 그의 글들이 새삼 사무친다.
자다가 깨면 없어질까...엄니의 속곳을 쥐고 잠을 들었던 어린 시절도 있었는데, '내가 난 곳' 부모님이 힘들어진 때는 나 자신도 그런 부모가 되어서일까?
더 잘 알듯해서...그래서 더 잘할 듯 한데...
한다고 해도 끝이 없는 것이 '공양'이어서 일까?
자식을 둬보지 못한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이것만은 진리인 듯하다.
樹欲靜而 風不止 自慾養而 親不待'(수욕정이 풍부지 자욕양이 친부대),
'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아니하고,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주지 않는다' ...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다.
부모가 원하는 진정한 효는 '부귀영화'를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간간히 들려오는 정감어린 자식의 목소리가 아닐 듯 싶다.
시간을 내자. 그리고 되도록 자주 보자.
친구와 대작할 시간 한 번 줄이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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