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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Richboy.../영화리뷰 - moviegoer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2 Days In Paris, 2007)

by Richboy 2007. 9. 21.

 

 

에단 호크와 함께 출연했던 영화 <비포선라이즈>가 국적이 다른 두 남녀(혹자는 원래부터 다른 행성사람들이라고 규명하기도 했지만...또 그 말에 동의하기도 하지만...)가 우연히 만나서 하룻밤사이 콩깍지가 제대로 씌여진다는 이야기라면, <비포선셋>에서는 10여년을 떨어져 사느라, 마저 벗겨지지 않은 콩깍지를 제대로 벗기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 할테고, 이 영화는 2년여를 함께 살아온 커플이라고 할 지라도 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상대를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그래서 조건없는 양보가 서로에게 수없이 많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만들어진 듯 하다. 그것도 이 세영화의 주인공이었던 <줄리 델피>의 손에 들린 메가폰으로 말이다.
 
웃지 않을 수 없는 현란한 일상의 대화들과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자연스러워
마치 옆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백치미가 보이는 마리온(줄리 델피)과 까칠한 듯 정많은 잭(아담 골드버그)의 표정연기는 압권이다.
 
파리에서 이틀간 머무르면서 받는 잭의 문화적 충격은 사랑으로 넘쳐보이는 파리를 '생지옥'으로까지
느끼게 만든다.  
  
2년된 커플의 살아가는 리얼스토리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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