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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영업·마케팅·세일즈·회계

고객을 감동시키는 엽서 한장

by Richboy 2007. 11. 24.
출판사
예문
출간일
2004.7.19
장르
경영/경제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엽서 마케팅 지침서. 고객과 인관관계를 쌓기 위한 방법 중 한 가지인 고객에게 '진심이 담긴 엽서'를 보내는 것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지명도가 낮은 기업, 매장 면적이 좁은 소매점, 입지 조건이 나쁜 상점, 영업직 사...
이 책은..
나의 평가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이 책은 최첨단을 걷고 있는 디지털 시대 21세기를 거스르는 마케팅으로 일본에 화제를 몰고 온 책입니다.
바로 엽서를 통해 마케팅을 한다는 내용의 책인데요....

'그것참 괜찮은 발상이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곧 최근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감성마케팅'의 일환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예전에 기분좋은 경험도 떠오르게 합니다.


두 어달 전인가 봅니다.

육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어머님께서 유독 좋아하시는 육류메뉴가 '바베큐 립'입니다.
서양식 돼지갈비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새끼돼지의 갈비를 통째로 갖은 양념에 재워 굽는 형태의 메뉴인데요(여러분이 더 잘 아시죠? ^^ )...

갑자기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명동의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갔었습니다.

저녁시간대이기도 하지만 손님으로 만원이더군요.

대기표를 받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내 돈을 내면서 기다리는 행위...상당히 싫어합니다. ^^)
자리에 앉아서 시켰습니다.

주문을 받은 아가씨는 영문의 닉네임을 쓰는 친구였는데, 주문을 받으면서 새로 입사한 지 얼마안되어 익숙하지 못하다고 먼저 인사를 하더군요.

인사대로....상당히 어수룩했습니다.

음료를 가져오며 쏟지를 않나, 메인메뉴는 기울어져 가져온 것처럼 한쪽으로 쏠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갛게 상기된 볼에 땀방울이 송송 맺힌 그리고 죄송함이 묻어 있는 그 친구의 미소에서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식사를 다 마칠 무렵, 이 친구에게서 받은 감동은 생애 최고 였습니다......

그 친구가 가져온 계산서가 반으로 접혀있었는데....

그곳엔 이렇게 써 있었습니다.


" 맛있는 식사가 되셨나요? ^^
익숙하지 못하게 여러분을 써브하게 되서 너무 죄송합니다.^^;;
다음에 다시 한 번 찾아주시면, 그래서 절 찾아주시면 ...
최선을 다해 오늘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을 써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ooo올림"

지금 저희 어머님은 그친구의 단골이 되었습니다....^^


그리 이쁜 글씨도 아니고, 오랜 시간 공을 들이지도 않았던 계산서 뒤에 적힌 몇 글자의 편지....

손님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맥락에서 비추어 본다면.....엽서를 통한 감동마케팅....상당히 괜찮은 방법인 듯 합니다.

이 책 속에는...

상황에 맞추어, 직종별로 엽서에 작성하는 요령을 달리 하였고,
뒤에는 바로 적어서 보낼 수 있도록 몇장의 엽서도 붙어 있습니다.


컴퓨터에 갖가지 예쁜 폰트의 글씨체가 많지만,
잘쓰지 못하는 글씨의 펜으로 직접 쓴 한장의 엽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