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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모음 - Readingworks/독서법·글쓰기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의 '실용서 독서습관'이 확 바뀔 것이다 !

by Richboy 2008. 7. 29.
출판사
교보문고
출간일
2008.6.30
장르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보기
책 속으로
독서달인이 직장인들에게 자신있게 권하는 독서법! 『독서달인이 말하는 업무달인 되는 법』은 최상의 업무 효율을 위한 실용 독서법 '킬러 리딩'을 전수한다. 업무달인을 목표로 하는 이 시대 젊은이들을 위해 전략적 독서법을 공개...
이 책은..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의 '실용서 독서습관'이 확 바뀔 것이다 !
나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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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의 '실용서 독서습관'이 확 바뀔 것이다 !
 
  내가 주로 읽는 책은 경제, 경영, 처세, 자기계발 등 실용서적이 대부분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업무에 관련된 책과 보다 나은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위한 책을 읽다보니 자연히 그쪽으로 쏠려서 이른바 '편식'을 하게된 것이다. 당장 해결하고 싶은 문제의 답을 찾거나, 미래의 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책을 대하다보니 독서생활이 '업무의 연장'으로 느껴지는 때도 없잖았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읽으면 '읽어버렸다'는 마치 '숙제를 끝낸 듯한' 소감의 한숨을 뱉어내곤 했다. 재미도 없었고, 남는 것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은 씻을 수 없었고. 그렇게 재미없는 '편식'을 하게 된 것은 다름 아닌 '시간'이 부족해서였다. '시간은 [있고 없고] 의 문제가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라고 누군가는 말했지만, 책은 시간을 내서 읽는 것이 아니라 틈틈히 '틈새시간'에 읽는 것이라고 말들은 하지만 그것을 지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한 눈으로 훑어보면 외워버리는 좋은 머리도 가지지 못해서 내게 있어 독서는 '조용한 자리를 찾고, 한가한 시간을 내서 읽어야 하는 일종의 공부'와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나였기에 이 책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년간 '3,000권'을 읽는다는 저자의 독서량에 있었다. 하루에 8권 정도를 읽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을 때 이 말도 안되는 숫자를 밝히며 책을 낸 '저자'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살펴본 결과 저자는 하루 종일 책만 읽는 사람이 아닌 컨설팅업 활동을 하고 있고, 영화 프로듀싱도 하며, 지금까지 170여 권의 책을 펴낸 것으로 알려진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가 그렇게 왕성한 활동을 하면서도 책을 3,000 권이나 읽는 비결, 그리고 지금껏 170여 권의 책을 쓸 수 있는 비결등의 [지적생산 知的生産 을 위한 독서법]을 설명한 책이었다. 내게 있어 그의 이력은 정말 기적처럼 놀라운 일이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할까?' 이것이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가장 주요한 이유다. 소개하는 책은 나카지마 다카시의 [독서달인이 말하는 업무달인 되는 법, 원제는   キラー・リーディング 「仕事脳」が劇的に回り出す最強の読書法 -킬러 리딩 -'업무뇌'가 극적으로 되돌아나오는 최강의 독서법] 이다.
 
 
                         
 
 
  그는 한 해에 약 3,000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고 했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 보면 그중 실제로 지식이 담긴 알째배기 책은 고작 20% 즉, 600여 권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2,400 권의 실패가 있음으로 600권을 건질 수 있게 되는데, 그가 되도록 더 많은 책을 건지고 싶었기 때문에 버릴 것을 각오하고 3,000권이나 구입한다는 것이다. 대충 어림잡아 계산을 해도 3,000권의 책값만도 보통 직장인의 연봉과 맞먹는다. 정말 놀라운 수치다. 또한 자신이 생각하는 알짜배기 책 600권을 찾기는 어디 쉬운 일인가? 내가 그 정도를 찾아내야 한다면 10년은 걸릴 만큼의 양이다. 물론 그는 이 도서들을 읽음으로써 새로운 책을 쓰게 되고, 또 새로운 프로그램의 기획이 가능하다고 하면 그 역시 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위한 투자라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숫자임에는 틀림이 없었다. 특히 도서량도 대단하지만, 실제로 유용한 책은 20% 정도 나온다는 추론하에 좋은 책을 좀 더 많이 발견하기 위해 더욱 더 많은 책을 사들인다는 그의 생각은 상식을 파괴하는 대단한 발상이다. 일반인의 독서와는 큰 차별성을 갖는다.
 
  그가 읽는 3,000권 중 2,000권은 업무상 살펴봐야 하는 자료이고, 순수하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읽는 책은 1,000권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킬러 리딩] 이라는 많이 읽기도, 빨리 읽기도 아닌 한 권의 책을 완벽하게 자신의 정보로 소화하여 현재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독특한 그만의 지적 생산을 위한 독서법을 통해 책을 단순히 '재미있다'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성과로 만들어낸다고 한다. 그렇다면 [킬러 리딩]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그가 말하는 [킬러 리딩]이란 한 권의 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핵심적인 단어, 즉 [킬러 단어] 와 그 단어를 설명하거나, 책의 주제를 짚어낼 수 있는 핵심적인 문장이나 페이지, 즉 [킬러 문장]을 찾아 그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170 여 권의 책을 쓰고, 500 여 권의 책을 기획하는 '시간과 싸워야 하는' 그의 업무에 있어서는 딱 어울리는 방법이었다. [킬러 리딩]은 한 마디로 '빠르고 많이 제대로 읽어라' 였다. 속독과 다독 그리고 성독省讀(정독)을 모두 합한 개념이라 하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읽고 많이 읽는 등의 기술 즉 스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에서 내가 필요한 것을 찾아내고자 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책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뭔가 일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없을까?' 하는 문제의식만 있다면 소설, 역사책, 추리소설, 만화책, 심지어 누드집에서까지 일과 관련된 중요한 정보의 데이터베이스로 바뀔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세상은 보고자 하는 것만 보인다."라는 말처럼 단순히 보거나 읽는 Seeing의 행위가 아니라, 의식적으로 보거나 읽으려고 하는 Looking의 개념으로 책을 대해야 [킬러 단어와 문장]을 찾을 수 있다는 그의 말에 동감을 느꼈다. 그러한 문제의식없이 단순히 정보를 섭취하거나, 시간때우기 혹은 단순한 흥미 본위로 책을 대한다면, '독서활동'만큼 시간적 손실이 많은 '취미활동'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킬러리딩]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를 샘솟게 만드는 방법, 알짜배기 정보를 쏙쏙 뽑아내는 방법, 그리고 업무달인이 될 수 있는 300% 책 활용법 등이 소개된다. 책을 구입하는 요령에서부터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 그리고 그거을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새로 재생산해내는 방법등 수십 년의 베테랑만이 쏟아낼 수 있는 그만의 독특하고 실용적인 도서법들이 소개된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킬러 단어, 킬러 문장]의 보관법인데 디지털 카메라와 IC레코더 등으로 손쉽고 편하게 저장하는 방법등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어서 나의 형편에 맞춘다면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았다.
 
  업무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문제와 똑같은 문제가 없고 똑같은 정답도 없지만, 비슷한 문제는 많고, 비슷한 정답도 적지 않은 만큼 독서를 통해 문제에 대한 힌트를 얻었다면 그것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업무를 개선하고 성과를 내거나 돈을 버는 구체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지적이고 생산적인 독서'가 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업무에 있어 정답은 해결책을 창조해 내는 것이므로 책을 읽는 속도나 양보다는 책을 통해 무엇을 생각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책은 작가나 저자의 주장이나 생각, 의견을 베끼는 도구가 아니라 문장을 실마리로 당신이 '느끼는' 도구 즉, 당신이 당신 자신과 대화하는 도구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독서활동'에 대해 단순히 읽기 reading 이 아니라 겨루기 sparring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책을 읽는 행위를 나와 저자 그리고 독자인 나와 또 다른 나와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라는 저자의 조언은 내게 책읽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던져준다. TV나 라디오 가 수동적인 지식습득이지, 책을 읽는 것은 적극적인 지식습득과정이라 여겼는데, 더 나아가 책과 스파링을 한다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독서행위 자체도 결국은 수동적인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생각때문이었다.
 
  소설등의 순수문학 도서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혹은 생산을 위한 실용서등의 책읽기에 대해 이야기한 책인 만큼 내게 있어서는 '좀 더 나은 효율적인 독서생활'에 큰 도움을 준 책이다. 실용서 읽기에는 제일 좋은 방법을 제시한다고 느껴서 추천도 많이 했던 '공병호 박사의 실용독서의 기술' 과 함께 읽는다면 더욱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와는 하는 일의 성격이 다른 만큼 이 책에서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그가 한 해에 책을 얼마나 많이 그리고 빨리 읽는지 그것을 닮으려 할 것이 아니라, 그가 책을 읽을 때 임하는 '마음가짐' 즉, '뭔가 일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없을까?' 하는 능동적인 자세가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꾸준이 노력해야 함을 배우게 되었다. 시간은 없지만 보다 나은 직장생활과 업무에 도움을 얻기 위해 '책읽기'에 몰두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당신의 실용서 독서습관이 확 바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