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ome place../Richboy, 책방을 뒤지다!

Richboy가 주목한 금주의 신간(2) - 09년 10월 셋째주

by Richboy 2009. 10. 23.

 

 

  대단한 책입니다!!!작가의 처녀작인데 이렇게 훌륭한 소설이 나온다니, 이 작가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느날, 여교사가 사임을 하면서 자기 반 학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내 딸 마나미는 사고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해당했습니다. 그 범인은 바로 우리반에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녀의 반 학생 중 누군가가 선생님의 딸을 살해했습니다. 

범인을 둘러싸고 전개되는 스토리의 전개방식이 독특합니다. 

옴니버스 형식이라고 하기엔 뭐한, 지난 해와 올해 동안 100만 부를 돌파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와 비슷한 형식입니다. 

 이 소설을 만나면 인간 본연에 숨어있는 '악惡'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범인과 그를 둘러싼 용의자들의 심리 속에서 과연 내가 그들이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섬뜩한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대담한 스토리, 독특한 전개방식, 일본 교육현장의 실태와 오늘날의 일본인들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정말 놀라운 소설입니다. 벌써 화제가 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독자라면, 깊은 가을밤을 만끽하려면 꼭 읽어보셔야 할 겁니다. 한 번 손에 잡으면 절대로 놓을 수 없는 책입니다. 강추하는 소설입니다!!! 자세한 감상은 리뷰에서 만나실 겁니다.

 

 

 

 

  몇 해 전에 나와 화제를 일으켰던 자기계발서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의 주인공이 쓴 책입니다. 이 책은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의 장본인이었던 미국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사장이 쓴 책입니다. CEO 존 요코하마와 핵심 컨설턴트 조셉 미첼리가 34평의 좁은 생선가게를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어시장" 으로 만든 비밀을 공개한 책입니다.

 

'비즈니스 현장을 활력으로 넘치게 하는 비법'을 알기에도 좋은 책이지만, '총각네 야채가게'처럼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레드오션에서 리마커블한 방법으로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많은 자영업자와 개인사업자들에 참고하면 좋을 책입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장비나 기술이 동원된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비릿한 물고기를 던지고 받아내는 특별한 쇼가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면 큰 오산입니다. 모든 것은 종사자 즉, 사장과 직원들의 활력活力이 특별한 기운을 만들고, 이것을 소비자들이 느끼게 한 거죠. 또한 손님을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하는 가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 책이 이야기 해줄 겁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잘 되는 가게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로 그게 아닐까요?  

마트가 넘쳐나서 재래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요즘, 이들이 살아갈 모델도 제시할 겁니다. 펄떡거리는 활어 경영방법, 이 책이 알려드릴 겁니다.
 

 

 

 

 

  이 책 역시 특별한 책입니다. 전혀 일본인 같지 일본인이 세계와 세계인들을 이야기합니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보통 사람같지 않습니다. 제목처럼 마녀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을 쓰는 방법은 어떨까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여자 '빌 브라이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독특한 유머와 글맛을 지닌 저자의 매력에 빠져서 한참동안 헤맸습니다.

지하철을 탔다가 내리는 목적지를 지나칠 정도였죠. 세계 여러나라의 독특한 문화와 사람들이 소개됩니다. 동시통역가이자 번역가인 저자만이 이야기 할 수 있는 '글맛'을 지녔습니다. 배꼽을 잡는 글맛입니다.

 

재미있고 독특한 문화 인류학 책입니다.

 

 

 

 

 

그 밖에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곧 읽으려고 챙겨둔 책들을 소개합니다.

 

 

 

오프라 윈프리도 극찬한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는 작은 영웅~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트럼펫 주자이자 피아니스로 우뚝 선 패트릭 헨리 휴스를 만나보자!


기적의 트럼펫 소년 패트릭 헨리의 열정의 행진곡 『나는 가능성이다』. 팔다리가 멀쩡해도 꿈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패트릭 헨리는 팔을 제대로 뻗지도, 걷지도, 보지도 못하는 장애인으로 루이빌 대학 마칭밴드의 트럼펫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기형적인 몸을 지녔지만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고 보는 이들 모두를 감동에 빠트린 패트릭 헨리가 전하는 행복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패트릭 헨리는 사지가 제대로 펴지지 않는 관절장애와 척추장애, 거기에 ‘무안구증’을 안고 태어난 심각한 기형아였다. 중증 장애를 안고 평생을 살아가야 했지만, 그의 인생은 우울하거나 어둡지 않았다. 그는 생후 9개월, 마치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양 너무도 자연스럽게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고 그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피아노와 트럼펫을 연주하는 연자주가 된다. 거기다 점자를 익혀 당당하게 루이빌 대학에 합격하고, 마칭밴드에 입단해 200여 명의 동료 단원들 트럼펫 연주자로 활약한다.

이 책은 가능성과 열정의 상징이 된 패트릭 헨리가 자신의 삶을 소개하는 책으로, 언제나 그의 뒤에서 휠체어를 밀어주며 동행해온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듯 함께 그의 삶을 정리한다. 패트릭 헨리가 이뤄낸 승리와 살면서 배운 희망, 두려움, 용기, 투지, 결심 그리고 사랑 등 인생의 중요한 교훈들을 만나보자. [양장본]

CP TIP | 이 책에 담긴 감동적인 에피소드
패트릭은 식당에 깔린 카펫, 자리를 잃은 신발, 베개, 장난감 등 아주 사소한 물건에도 진이 다 빠질 정도로 영향을 받는 연약한 몸을 지니고 있다. 혹시 장애물을 만났을 때 휠체어를 돌리면 되지 않느냐고 물어볼지 모르지만, 휠체어를 돌릴 수 없는 좁은 공간이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번은 신발 때문에 난감한 일이 벌어져 아버지가 뒤 늦게 나타나 “신발 때문에 난감했구나.”라고 말하자 패트릭 헨리는 웃으며 별일 아니라는 투로 “예. 이 못된 신발이 또 내 시간을 잡아먹네요.”라고 유머러스하게 웃어넘겼다. 그의 아버지는 이제껏 살아오면서 만난 선배나 스승보다 그런 상황에서도 ‘별일 아니야’라는 삶의 태도로 웃으며 넘어가는 아들인 패트릭 헨리에 더 많은 것을 배운다고 말한다.

 

 

 

 

 

지금은 무분별한 관광객으로 인해 훼손되어 가고 있는 안나푸르나!
9년 전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안나푸르나를 생생하게 전하는 여행 에세이~


진주가 2000년 다녀온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 이야기 『안나푸르나, 그만가자!』. 평범한 관광객으로 안나푸르나 생추어리 트레킹을 다녀온 저자가 일기를 쓰듯 당시의 체험담을 생생하게 전한다. 원시의 자연이 살아있던 2000년의 안나푸르나를 만나볼 수 있는 생생한 체험담과 함께 저자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황폐화되고 있는 안나푸르나의 슬픈 현실에 대해서 조명한다.

안나푸르나를 가기 위해서 챙겨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기능성 내복과 속옷, 모자와 장갑, 친환경 제품 세면도구, 선글라스, 만능 칼, 랜턴, 손전등, 헤드램프, 비상음식, 1리터짜리 물통, 물을 정화하는 아이오다인 등 저자는 2000년을 기준으로 안나푸르나의 여행을 이야기를 펼쳐낸다. 또 안나푸르나를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존하고 만끽할 수 있도록 모범 트레커가 되는 방법을 전한다.

이 책은 진주가 9년 전에 체험한 안나푸르나의 모습을 전하고 있는 단순한 여행기에서 그치지 않고 환경의 문제들을 다루며 공정여행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화려한 미사여구나 사진 없이 깔끔하고 간단한 구성으로 안나푸르나의 구석구석을 즐기는 트레킹 정보를 제공한다. 비교적 원래의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던 2000년 안나푸르나를 여행하고 돌아온 저자가 전하는 친환경적인 여행을 이야기를 만나보자.

 

 

 

 

 

똑똑하지만 게으르고 까다로운 99%의 소비자들이 몰려온다!

“웹은 함께 모여 있을 때 더 나은 모습을 갖추게 된다.”
-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 구글 공동 창업자


이 책은 ‘오픈’을 3세대에 걸쳐 진화하는 개념으로 본다. 그 시대적인 구분은 ‘오픈’이 얼마나 다른 모습으로 어떻게 인터넷 생태계를 변화시켜 왔는 지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1세대의 ‘오픈’은 웹1.0시대에 나타난 폐쇄적인 오픈이다. 이 시대에 ‘오픈’을 주도한 주인공은 여럿이었을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아 1세대 ‘오픈’의 승자가 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였다. 2세대는 웹2.0이 설파한 ‘오픈’과 뜻과 의미가 일맥상통한다. 개방과 공유, 참여로 등장한 웹2.0시대 ‘오픈’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였다.


그리고 이제 막 태동한 3세대! ‘오픈’은 주인공을 바꿨다. 지금 ‘오픈’의 주인공은 높게 쳐올렸던 울타리를 스스로 거둬 내리고 있는 업자들이다. 업자들의 ‘오픈’은 1세대에서 2세대의 진화를 주도했던 ‘우리’의 오픈만큼이나 특별하다. 정체 상태의 인터넷, 포화 상태에 다다른 사이버공간이 태양계에서 우주로 팽창하려는 움직임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욕구는 변화무쌍하고 다양하다. 예전엔 그 다양한 욕구의 가장 큰 교집합을 찾아내는 서비스가 승리했지만, 이제 세상은 달라졌다. 혼자서는 소비자들의 모든 욕구를 하나하나 만족시키기 어려운 세상이 온 것이다. 그러나 세계의 ‘오픈’이 거대한 허리케인이라면, 아직 우리 포털 사이트들의 오픈은 작은 소용돌이에 불과한 정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오픈’ 바람이 칸막이에 가로 막힌다면 서로 공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오픈’은 보다 공격적으로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이 책은 미디어의 생산 유통 소비에서 ‘오픈’이 무엇인지, 포털과 인터넷 검색, SNS 등에서 ‘오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또한 세계적 미디어 업계의 사례를 통해 국내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