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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풍월 - 연인과의 넉넉한 데이트에 좋은 곳!

by Richboy 2009. 11. 10.

연인과의 넉넉한 데이트에 좋은 곳!

 

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풍월(風月)

 

 

 

 오래된 책친구(서로를 bookmate라고 부르죠)가 지난 달 결혼을 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꼴로 오후에 만나 차를 마시며 책이야기를 하고 그 때마다 적당한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는 아주 소중한 친구죠.

 

결혼준비를 하느라 꽤 오랜 시간을 보지 못했고, 신혼여행지였던 하와이 이야기도

 궁금해서 그를 초대했습니다.

 

만난 곳은 제가 소중한 사람들을 만날 때면 가는 곳,

 

신사동 가로수길 <풍월>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소개해 볼까요?

 

 

이곳은 우선 맛이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주방장이 일본을 가서 새로운 요리를 들여온다고 하더군요.

여기를 오면 항상 먹는 요리가 참치 타다키와 새우나베입니다.

감칠 맛이 나는 참치 타다키와 사케는 잘 어울리거든요.

시원한 국물과 대왕새우가 들어가 식감도 만끽할 수 있는 새우나베는 흐린 날이면 항상 생각나게 하는 메뉴죠.

 

넉넉한 공간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도 좋아서 즐기는 곳입니다.

조용하고, 직원들의 서비스도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앉으면 잘 일어나지지 않는 곳이죠.^^

 

 

 

 

 

 

테이블 마다 공간이 넉넉해서 편하게 앉을 수 있습니다.

이곳 분위기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조용하다는 것이죠.

그래서인지 몰라도 늦은 저녁에는 연예인들이 꽤 많이 오더군요.

그들이 와도 물론 아무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점심시간에도 오픈을 하나 봅니다. 

따로 준비된 식사메뉴인데요, 저녁에도 식사를 할 수다고 하네요. 

 

식사는 다음에 소개를 하겠습니다.

 

 

 

 

 

 

기본안주로 나온 연두부.

달콤한 소스와 가쓰오부시가 위에 올려져 나옵니다.

상큼 달콤하니 맛이 좋더군요.

기본안주는 때에 따라 자주 바뀝니다.

 

 

  

 

 

 

 

사케는미즈노 고토시로 결정했습니다.(7만원대)

 

 

향도 좋고 순하고 깔끔한 맛에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사케입니다. 

이 사케는 여성과 함께 마시면 좋은 작업용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넘김이 좋아 응큼한 사케중에서는 최고라고 합니다.

이 날은 작업을 하려고 한 건 아니었습니다. 온전히 맛 때문에..^^;;

 

 

 

 

 

첫 메뉴는 쇠고기 타다끼입니다.

 

 

타다끼는 고기의 겉만 살짝 익히는 것을 의미하는 모양입니다.

얇게 썰린 쇠고기의 신선함이 타다끼 소스와 잘 어울립니다.

 

 

 

 

참치타다키도 맛이 정말 좋은데,

육즙이 가득한 쇠고기 타다키도 훌륭합니다.

자주 애용해야 겠습니다.

 

 

 

 

먹는 법은 타다끼 소스와 야채를 고기 위에 얹어서 

한입 크기로 말아서 먹으면 가장 좋습니다.

 

서로 잘 어울리더군요.

 

 

 

 

 

 

두 번째는 생연어구이.

 

 

전에 먹던 연어구이는 담백한 사케시오야끼(연어 소금구이)였는데,

이번 놈은 마늘소스가 듬뿍 올려져 연어 특유의 퍽퍽함이 없어져 참 부드럽더군요. 

위에 연어알이 올라가 있었는데 톡톡 터지는 맛이 재미있고 연어 살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술자리의 중반 쯤에 꼭 먹는 가끼후라이(굴튀김) 입니다.

 

신선한 굴맛(당일 배송된 굴이라고 자랑하더군요)에 바삭한 튀김옷이 입안 가득 넘칩니다.

상큼한 간장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도 없었습니다.

 

굴요리를 못먹는 여성분들도 먹을 수 있는 요리죠.

아연이 풍부한 굴요리는 남자에게 최고일테지만요.^^

 

 

 

 

 

마지막 마무리는 새우나베였습니다.

 

 

큼직한 왕새우가 한가득 입니다.

말 그대로 새우 반 국물 반 입니다.

 

이 메뉴는 처음에 매니져의 추천을 받아 주문했는데요,

이젠 꼭 시키는 메뉴가 되었죠.

이야기하면 직접 새우를 먹기 좋게 잘라 줍니다.

 

새우와 각종 해물들이 듬뿍 담겨져 신선한 국물이 시원함을 더했습니다.

 

 

 

 

 

 

서비스로 나온 문어 초회.

 

문어와 미역 양파 오이 해파리가 상큼한 폰즈소스에 담겨져 나옵니다.

얇게 썰린 문어와 함께 먹으니 입안이 깔끔해 집니다.

식은 밥 한공기 있으면 말아먹고 싶더군요. 

 

위에 올려진 참치는 특별 덤이라더군요.ㅎㅎ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한 자리는 즐거웠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죠.

 

이 포스트는 맛집을 찍기를 좋아하는 친구의 덕분입니다.

서로 손을 바꿔가며 사진을 찍었는데, 제 것은 몇 장 없네요.^^;;

 

좋은 사람을 만나면 어디든 상관있을까요?

하지만 요즘 맛집이라는 곳은 모두 왁자지껄해서 좀처럼 대화를 나눌 수가 없습니다.

사케와 음식맛도 충분히 만끽하기가 어렵죠.

 

반가운 사람을 만난다면 이곳을 추천하고 싶네요.

연인끼리 음식을 즐기며 대화를 나누고 싶은 커플에게도 추천합니다.

음식맛이 좋으면 칭찬을 넉넉히 하세요.

맛좋고, 즐거운 주방장의 서비스도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꼭 한 번 가 보세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풍월

Tel :547-9923

 

가로수길(신사동 8번출구에서 제이타워 쪽)초입에서 100미터 가랑 직진후

네스카페를 끼고 들어가서 사거리우회전,

또다시 100미터 가량 들어가면 세븐일레븐 옆에 큼직하게 풍월간판이 보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