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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e-book단말기, '비스켓biscuit 개봉기

by Richboy 2010. 5. 1.

 

 

  언제 신청했더라? 인터파크 온라인 서점에서 e- Boook 단말기 '비스켓biscuit' 출시를 기념으로 체험단을 뽑는 행사가 있었나보다. 그리고 신청을 했었나보다. 체험단으로 선정되었다는 메일은 지난 3월 24일에 왔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메일이 도착했다. 체험단이 이용할 범위와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려줬다.

전체적인 내용은 '비스켓biscuit' 단말기를 사용해 보고 총 4회에 걸쳐 체험기를 써달라는 미션이다.

제대로 수행했을 경우 많은 할인이 적용된 가격으로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고, 체험단 300 명 중,

10%에 해당하는 우수체험자에 대해서는 '무료'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이 메일을 받고 놀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300명이나 되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체험단을 뽑았다는 점이다.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대상으로 해야 정확한 타겟을 찾을 수 있겠지만,

그 숫자는 상상 이상이었다. 이를 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봐야할까?

 

  두 번째는 '비스켓biscuit' 체험단이 되어도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IT 관련 제품의 체험단으로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 그래서 몰랐다.

주변에 이야기하니 당연한 것 아니냐며 바보 보듯 했다. 그런 거구나.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해도 큰 상관은 없다.

 

  왜냐하면 나는 이 제품, '비스켓biscuit' 를 갖고 싶어서 지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원의 동기는 솔직히 다소 음흉하다.

 

 북리뷰어이자 북로거인 내가 좋아하는 책의 형태는 '종이책'이다. 그렇다. 나는 '종이책 추종자'다.

e-book이 아무리 대세이고 언젠가 종이책은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들 말하지만, 종이책이 존재하는 한

나는 그 모습의 책으로만 읽을 것이라고 다짐한 사람이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이유는 e-book의 야심작이라 하는 '비스켓biscuit'이

아무리 좋아봐야 설마하니 종이책만 하겠냐? 하는 의문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어서였다.

 

  그러니 도착한다면 '분해하는 일'만 빼고는 다해 보기로 작심했다.

꼼꼼히 살펴서 '여러분, e-book 이 정도 밖에 안돼요~!'하고 철저하게 고발을 할꺼라 생각했다(기대하시라).

그리고 며칠 후...'비스켓biscuit'이 왔다.

 

 

 

 

 

 체험단 축하 메시지와 함께 온 '비스켓biscuit' 케이스.

두껍고 투박한 재활용 용지에 담긴 모습이 언밸런스 하지만 호감이 갔다.

 

 

 

 

 

 

 

 

 

  '비스켓biscuit' 단말기와 함께 달려온 것은

몇 페이지 짜리 퀵 스타트 가이드.

 

  e-book 사용설명서가 두껍고 내용이 길면 일단 이상할 것이다.

플랫폼에서 책 골라서 다운 받고 읽으면 되는 것이 e-book이 아니던가?

깔끔하고 간결한 설명이 들어 있다. 그리고 금방 배울 수 있었다.

 

 

 

 

  본체를 꺼내들었다.

한 손에 쏘옥 들어오는 단말기.

 

  깨끗하고 얇다는 느낌, 단말기를 들고 가장 처음 든 첫인상이다.

애플의 디자인과 인터페이스를 경험하는 것처럼 단순한 듯 첨단 느낌이 그득했다.  

 

 

 

 

  가운데를 중심으로 유선형을 띠며 매끄럽게 빠진 몸체.

움푹이 들어간 홈 속 맨 오른쪽 순으로 전원 스위치, 헤드폰, USB 포트가 숨겨져 있다.

 

 

 

 

 

  뒷면은 매끈하고 그립감이 뛰어나다.

LG가 만들었다고 하던데, IT를 잘 모르는 사람이 할 말일까 싶다만 국산같지 않다.

외형과 디자인은 합격점을 주고 싶다. 

 

 

 

 

 

 

 

  단말기 케이스의 쿠션도 두껍고 좋다.

 

  아쉬운 것은 핸드 스트립이 없다는 점이다.

알아서 사서 끼우라는 말인 것 같은데...굳이 따로 사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했다면 좋았을껄 싶다.

 

  '디테일의 힘'이라 했던가?

기업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핸드 스트립에 로고를 넣어 따로 판매를 하는 기업도 있을 만큼

핸드 스트립은 소비자와 가깝다. 뛰어난 디자인과 안전성이 겸비된다면 '비스켓biscuit'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또 하나의 이유를 얻는 셈일 것이다. 인터파크가 이 점을 알았으면 한다.

 

 

 

  

 

 

 

  전원을 켜 보았다. 아마존의 킨들과 같은 해상도를 갖고 있다는데...과연 예전의 e-book과는 다르다.

'비스켓biscuit'사용자 매뉴얼을 읽는 것으로 e-book으로 독서한 소감을 말한다면 '나름 괜찮더라'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책을 다운 받아 장시간 읽어본다면 과연 어떨까 궁금해진다.

 

 

 

 

 

  볼록하고 깔끔한 실버톤의 키보드는 고급스럽다.

누르기도 좋고, 클릭감도 좋다.

 

  단지 아쉬운 것은 실행을 시켰을 때 로딩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100k 바이트급 문서를 부르는데 로딩이 걸린다니... 이유가 뭘까?

원래 e-book이라는 이 세계가 그런건가? 잘 모르겠다.

 

  '비스켓biscuit' 개봉기를 총평하자면...

 

'비스켓biscuit'을 하드웨어를 살펴본 측면으로는 우선 합격점이다.

 

  스크린터치에 올칼러, 증강현실이 가능한 컴퓨터 책, 아이패드i-pad가 세상을 뒤흔드는 이 시점에 흑백 e-book 단말기를 평한다는 것이 구시대적인 듯 한 점도 없잔다. 하지만 국내 현실에서 가장 e-book스럽게 만든 것이 이 제품이라면, 나름 잘 만들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도 좋고, 인터페이스도 이제껏 e-book과는 차별성을 갖는다.

 

  하지만 e-book의 진면모는 책을 읽을 때가 아니던가?

책을 다운 받아 장시간 읽었을 때 어떨지가 관건이다. 또한 다운을 받아 읽을 만한 책이 얼만큼 있는가 하는 점도 중요하다.

 

  삼 일 후, 부산을 내려가는 KTX에서 책을 다운 받아 읽는 상황을 만들어 보려 한다.

여행가는 열차 안에서 '비스켓biscuit'이 진면목을 발휘하기를 기대해 본다.

 

 

 

 

푸른 5월, 무슨 책을 읽을 지 고민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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