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 소크라테스, 피카소, 베토벤…. 위대한 천재들과 인생을 건 승부가 펼쳐진다!
골프와 인생의 관계를 다룬 밥 미첼의『천국에서의 골프』. 생사의 기로에 선 주인공, 엘리엇 굿맨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하나님과 골프 시합을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의 인격 형성에 영향을 끼친 위인들 18인이 하나님의 대타로 나타나고, 엘리엇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경기에 임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갈 열정과 의지,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얻는다. 저자는 단순히 골프를 통해 삶의 기술을 전수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인생과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주인공 엘리엇 굿맨은 어느 날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선다. 그런 그에게 거짓말처럼 나타난 하느님은 엘리엇에게 느닷없이 그의 목숨을 건 골프 시합을 제안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시작으로 피카소, 프로이트 등 그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비범한 인물들이 하나둘 하느님의 대타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는 다 빈치에게서는 결단력을, 모세에게서 정의를, 레논에게서 즐거움을, 먼로에게서 자만의 위험을, 피카소에게서 자립심을, 셰익스피어에게서 인간성을 배우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본다.
“내가 제대로 들은 거야? 하느님을 상대로 골프 시합을 한다고?
내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50년 동안 살아오며 사랑하고 가르치고 노력하고 성공하고 실패했던 날들, 그게 모두 이 한 경기에 달렸다고?”
인생의 축소판, 골프!
흔히 우리는 인생을 스포츠에 비유한다. 42.195km를 인내하며 달려야 하는 마라톤도, 9회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머쥘 수 있는 야구도,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축구도, 제각각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다. 인생도 스포츠도 안전과 모험 사이에서 항상 갈등해야 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하며,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기에 즐길 수 있는 것이리라. 이 책 『천국에서의 골프』는 많은 스포츠 가운데 골프와 인생을 다루고 있다. 왜 하필 골프일까?
『천국에서의 골프』가 골프를 선택한 것은 골프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인생의 압축판이기 때문이다. 필드에 오르는 순간 함께 라운딩을 하는 파트너와 경쟁 관계에 놓이지만, 볼이 떨어진 곳 혹은 다음 홀로 이동하며 즐거운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고, 러프에 빠져 위기에 처할 때는 냉정하게 사고해야 하며, 자신의 중심을 잃고 헛스윙을 할 때도 있지만, 무사히 홀을 마치기 위해 잠시도 긴장을 풀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실력차가 나는 경우 핸디캡을 통해 상대방을 배려할 수 있지만,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모르기에 상대방의 실력을 얕잡아 보지 않아야 하고, 한 타 한 타 신중을 기해 겸손하게 경기를 이어가야 한다. 또,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스스로 자신에 대한 판정을 내려야 하고, 매 순간 신체적·정신적 능력, 심지어는 사람 됨됨이까지 시험당하며,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스포츠가 바로 골프다. 때로는 오류를 범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것을 개선해나가려는 의지를 가진 인간에게 골프는 완벽한 게임이다.
위대한 천재들과의 인생을 건 승부가 펼쳐진다!
실제 스포츠광에 대학 교수를 지냈던 저자를 빼닮은 이야기 속 주인공 엘리엇 굿맨은 어느 날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생사의 기로에 선다. 그런 그에게 거짓말처럼 나타난 하느님은 엘리엇에게 느닷없이 그의 목숨을 건 골프 시합을 제안한다. 하느님과 ‘맞짱’을 뜬다는 말도 안 되는 일에 대한 설렘과 고작 18홀에 자신의 남은 인생이 걸렸다는 사실에 긴장하는 것도 잠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시작으로 피카소, 프로이트, 레논, 먼로, 베토벤, 셰익스피어, 간디 등 그의 인격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비범한 인물들이 하나둘 하느님의 대타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엘리엇 굿맨은 18홀을 돌며 스포츠 만능에 여자 베이브라 불리는 자하라이스나 어떤 시합에서도 냉정을 잃지 않아 ‘아이스 맨’이라 불리는 벤 호건 같은 막강한 상대 앞에서 주눅 들기도 하고, 때론 꽤 괜찮은 경기를 펼치다가도 운이 따라주지 않아 지기도 한다. 퍼팅 라인도 제대로 읽지 못해 도움을 청하는 먼로를 아마추어라고 우습게 봤다가 큰 코 다치고, 힘의 완급을 조절하지 못해 마지막 퍼팅을 놓쳐 다 이긴 경기를 망치기도 한다. 그렇게 금세 무너질 것처럼 위태롭게 흔들리던 주인공은 매 홀 만나게 되는 인물들을 통해, 아등바등 일에 치여 사느라 가족과의 시간을 잃고, 늘 생각만 많아 이리저리 재다가 결국 행동에 옮기지는 못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인생을 쟁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마지막 18홀에서, 아쉽게도 그는 단 1밀리미터 때문에 시합에서 패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경기에 임한, 다른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면밀히 관찰하며 장점은 받아들이려 노력하면서 끈질기게 싸운 그에게 하느님은 인생을 다시 한번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정말 소중한 것은 하늘 아래, ‘이 세상’을 살아갈 열정과 의지, 그리고 따뜻한 마음임을 하느님은 ‘천국에서의 골프’ 시합을 통해 그에게 전한 것이다.
빌 브라이슨보다 유머러스하고 알랭 드 보통보다 박식하다!
처음에는 자신의 목숨을 건 경기의 승패 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웠던 주인공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상대와 라운딩을 하며 그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고, 그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를 즐기기 시작한다. 매 홀 상대가 바뀌는 이 책은 각 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특성을 잘 잡아내 유머러스하게 비틀어 ‘다음에 만나게 될 인물은 누굴까’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읽는 재미를 더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경우에는 발명의 대가답게 자신의 골프 클럽을 직접 제작해 사용한다거나, <모나리자>의 미소에 감춰진 비밀은 치아 교정기에 있다는 식으로 가정하고, 존 레논은 비틀스의 노래 가사로, 청력 장애로 침묵으로 일관하기 일쑤였던 베토벤은 그의 교향곡 <운명>으로 대사를 처리해 재미를 더한다. 형식도, 내용도 각 캐릭터의 특성을 완벽하게 잡아낸 구성은 독서, 음악, 여행, 미술, 스포츠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갖고 탐구해온 저자의 역량이 오롯이 발현된 것이다. 저자는 단순히 골프를 통해 삶의 기술을 전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곳곳에서 독자를 울고 웃게 만들며 인생과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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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마음에도 백곰이 잠재되어 있다!
일본 태생의 심리학자 우에키 리에가 인생이 재미있어지는 심리 기술을 소개하는 『백곰 심리학』. '인지심리학'과 '기억심리학'의 방대한 데이터에서 우리 인생을 재미있고 풍요롭게 이끌어주는 핵심만을 뽑아내 압축한 실천적 심리학서다. 모든 것이 불분명한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느라 불안감을 가득 껴안은 우리 마음에 위안과 치유를 안겨줄 뿐 아니라, 학습한 내용을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이끌고 있다. 특히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부정적 기억이나 생각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구체적 대응책을 공개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불필요하기만 한 불안감을 가라앉혀줌으로써 평상심을 되찾게 해주고 있다.
제1장에서는 활력을 주는 심리 기술에 대해 다룬다. 백곰 실험을 통해 망각의 비결을 익힐 수 있다. 부정적 기억이나 생각을 뜻하는 백곰이 마음에 잠재되어 있음을 분명하게 인정하여 패닉과 트라우마 등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이끌고 있다. 제2장에서는 머리가 좋아지는 심리 기술을 소개한다. 모든 사람에게 잠재된 냉정한 자기애에 대해 다루면서, 기억을 억지로 떠올릴 때 발생하기 쉬운 오기억 증후군 등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 또한 제3장과 제4장에는 타인의 마음을 조종하고나 사로잡는 심리 기술을 담아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고민과 갈등 등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그런 일은 이제 지긋지긋해, 그만 잊어버리고 싶어!”
“이제 그만 새사람이 되어 새로운 행복을 찾을 거야!”
이렇게 큰소리칠수록 오히려 지긋지긋한 추억은 선명하게 되살아난다. 이는 누구에게나 있는 일로, 인간의 뇌는 청개구리와 같다. 기억하고 싶은 일은 좀처럼 기억하지 못하면서 잊고 싶은 일은 도무지 잊지 못한다.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날까? 신은 사람을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는 일명 ‘백곰 실험’이라고 부르는 인지 연구 및 기억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실험 참가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고, 아무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백곰의 하루를 쫓는 50분가량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백곰을 대상으로 한 것은 심리학적으로 백곰은 아무것도 상징하지 않는 이미지가 고정된 동물이기 때문이다.) 연구자는 영상을 다 보여준 다음 각각의 그룹에게 서로 다른 세 가지 사항을 지시했다.
첫 번째 그룹에게는 “백곰을 기억하시오!”
두 번째 그룹에게는 “백곰을 생각하든 생각하지 않든 좋을 대로 하시오!”
세 번째 그룹에게는 “백곰만은 생각하지 마시오!”
1년 뒤 그 영상의 내용을 가장 선명하게 기억한 그룹은 어느 그룹이었을까?
놀랍게도 “백곰만은 생각하지 마시오!”라고 금지했던 그룹이었다.
‘백곰’을 ‘생각하지 말라’고 강요하면 오히려 ‘백곰’의 모습이 뇌리를 떠나지 않듯이 무언가를 잘하려고 지나치게 애를 쓰면 반대로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마치 청개구리 같은 이런 현상은 신중하게 처리한 일이 오히려 고뇌를 더 깊게 하게 하는 셈이다. 무리해서 억지로 금욕적인 심리 트레이닝이나 자기 계발 등의 단련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는 것이 점차 상식이 되고 있다.
‘그 일이 좀처럼 잊히지 않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되풀이한다. 이런 악순환에 빠지지 않으려면, 잊고 싶은 일일수록 결코 잊으려 해서는 안 된다! 이는 분명한 심리학적 사실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을 해방시켜 편안해지고 싶을 때, 도대체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
일본 교육심리학회에서 가장 어렵다는 기도 장려상과 우수논문상을 역사상 최연소로 연속 수상하면서 각광을 받은 우에키 리에는 이 책 ≪백곰 심리학≫에서 구체적인 ‘처방전’과 ‘대응책’을 ‘인지심리학’과 ‘기억심리학’이라는 최신 심리학 지식에 기초하여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가장 빠른 결론을 내주는 것. 자아와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다른 사람과 어떻게 사귀어야 할지, 어떻게 하면 서로 행복해질지……. 이런 물음에 가장 과학적으로 명쾌한 답을 제시해 준다.
저자는 다른 사람을 조종하기는커녕 자신의 마음조차 다루지 못하는 이유가 심리학적 사실과 정반대의 노력을 하기 때문이라고 하며, 인지심리학과 기억심리학의 정수를 제대로 알게 된다면 쓸데없는 오해가 줄어들 뿐 아니라 불필요한 고민과 불안이 어느새 눈 녹듯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모두 4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활력을 주는 심리 기술>에서 ‘백곰 실험’으로 배우는 망각의 비결과 트라우마 극복법, 패닉에서 벗어나는 방법, 마음이 하염없이 가라앉을 때 기분 전환을 하는 방법에 대해 다루며 인생의 고비에서 판단을 내려야 할 때는 우울증 환자들의 사고방식에서도 배울 점이 있고, 행복과 불안은 짝을 지어 찾아오며 자신의 내부에 여러 개의 ‘페르소나’를 준비해 두면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2장 머리가 좋아지는 심리 기술>에서는 모든 사람들의 밑바탕에 잠재되어 있는 냉정한 자기애에 대해, 억지로 기억을 떠올릴 때 빈번히 일어나는 오(吳)기억증후군과 감각을 둔하게 하거나 참된 감정을 발견하지 못하게 하는 언어적 은폐 현상에 대해에 다룬다. 또한 최강의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서당 개가 되어 모방해야 하며, 집단에서는 구성원 각자에게 역할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함을 말한다.
<3장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심리 기술>에서는 생각대로 사람을 길러내는 초간단 통제술과 회의와 상담의 성패를 결정하는 스틴저 효과, 이면성 제시를 통한 족집게 점쟁이 효과, 인기가 떨어진 연예인의 부활 기술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4장 사람을 사로잡는 심리 기술>에서는 최강의 인간관계를 만드는 칭찬의 기술, 매력을 두 배로 만드는 심리적 저항 이론, 인기인의 황금 비율과 궁극의 인기비결에 대해 다루고 있다.
현대는 모든 것이 불분명한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한다. 불확실한 현실은 사람들에게 불안을 초래하고, 여기에 불안한 사회·경제 상황까지 한몫 해 가슴을 졸이는 상황이 종종 일어난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옛말이 있다. 자신을 알고 타인을 아는 학문, 그게 바로 심리학이다.
이 책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해 ‘실천적 심리학’을 재미있게 풀어쓴 심리 기술서이자 치유서이다.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물론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을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인의 일상에 청심환이 되어 평상심을 유지시켜 주고, 내일을 살아갈 힘과 실마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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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기’의 어니스트 시튼이 살인사건을 해결한다?
탐정으로 새롭게 탄생한 시튼이 풀어가는 신개념 동물 추리소설『시튼 탐정 동물기』. 어릴 적 추억의 <시튼 동물기>가 <셜록홈즈>와 만났다. 일본의 인기 미스터리 작가 야나기 코지의 기발한 상상력이 발휘된 이 소설은, 동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기묘한 살인사건과 도난, 범죄들을 탐정으로 분한 시튼이 해결해나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시튼 동물기>에 등장했던 늑대 왕 로보, 곰의 왕 잭, 다람쥐 배너 등이 총출동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튼에게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시튼 동물기>를 기억하는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값진 교훈들을 전한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까마귀는 부엉이가 우는 밤엔 날지 않는다네.
그러니 당신이 하는 말은 거짓이지."
어린 시절 추억의 <시튼 동물기>가 추리소설로 재탄생하다. 동물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기묘한 살인사건. 새롭게 태어난 탐정 시튼의 흥미진진한 두뇌게임이 시작된다.
다시 쓰는 <시튼 동물기>- 어니스트 시튼,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
얼마 전 <오만과 편견>을 좀비 이야기로 새롭게 쓴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라는 소설이 발간되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이처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이미지나 아이디어를 과감히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파스티슈Pastishe 기법*을 활용한 문학 장르가 인기다. 앤디 워홀이 대중적인 이미지를 변형, 재생산하여 팝아트라는 새로운 현대 예술의 지평을 열었던 것처럼, 문학도 ‘원작 다시쓰기’라는 새로운 형태로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익숙한 소재와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전혀 새로운,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원작의 대변신이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즐거움이 되고 있다.
이번에는 어릴 적 추억의 <시튼 동물기>가 본격 추리 미스터리 소설이 되어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일본의 인기 미스터리 작가 야나기 코지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새롭게 태어난 어니스트 시튼은, 동물들이 남긴 증거를 날카로운 눈으로 포착하여 마치 셜록 홈즈처럼 명쾌한 추리로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간다. <시튼 동물기>에 등장했던 늑대 왕 로보, 곰의 왕 잭, 까마귀들의 대장 실버스팟, 다람쥐 배너 등이 총출동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튼에게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한다.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7개의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에게 본격 추리소설의 지적인 쾌감을 선사할 뿐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동물의 모습을 생생하게 펼쳐 보여주며, 책을 덮은 후에는 인간의 지나친 욕심과 악함에 대하여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사건의 실마리는 동물!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그 속에 숨겨진 놀랄만한 진실
앞발을 다친 큰 곰 잭이 사람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하지만 잭의 영역표시를 본 시튼은 그 곰이 ‘왼발잡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것으로 목격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곰의 왕 잭). 한편, 카람포의 황량한 들판에서는 끔찍하게 목을 물어 뜯겨 죽은 한 시체가 발견된다. 사람들은 악마 같은 늑대의 소행으로 생각해 두려움에 떨고, 시튼은 사건 현장을 관찰하다가 야생 늑대라면 절대로 하지 않을 이상한 행동의 증거를 포착, 진범을 밝혀낸다(카람포의 악마).
이런 사건을 시튼이 아니라면 누가 해결할 수 있을까? <시튼 동물기>의 저자 시튼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독자는 시튼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범인을 뒤쫓다가 의외의 대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숨겨진 진실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것은 그동안 적지 않은 추리소설을 읽어왔던 추리소설 애호가에게도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탐정으로 분한 시튼은 그 외에도 다양한 사건을 만나게 된다. 어둠을 두려워하는 까마귀의 습성 덕분에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실버스팟). 그리고 다람쥐의 도움으로 보험금을 노린 살인사건을 밝혀내기도 한다(숲 속의 다람쥐), 젖소의 젖을 짜본 경험으로 밀실 습격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고(외양간 밀실과 메기 조). 또 스컹크를 이용해 세 명의 비서관들 중 스파이를 가려내기도 한다(세 명의 비서관).
셜록 홈즈 + 시튼 동물기
<시튼 탐정 동물기>는 <시튼 동물기>의 소재와 인물에, <셜록 홈즈>의 형식과 스타일을 혼합해 놓은 소설이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그 두 작품의 재미를 한번에 느낄 수가 있다. 두 작품의 팬이라면 시튼의 흥미진진한 추리를 따라가며 추억과 즐거움에 빠져들 것이다.
이야기는 신문 기자인 ‘나’가 시튼을 취재하기 위해 시튼 마을에 방문하면서 시작된다. 여든이 넘은 시튼은 과거에 경험한 수수께끼 같은 사건을 하나씩 풀어놓기 시작한다. 소설 속 화자인 ‘나’가 시튼의 이야기를 들으며 질문을 하거나 반응하는 구조는 셜록 홈즈와 닮아 있다.
액자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때때로 시튼과 ‘나’가 직접 현재에서 겪는 사건과 교차되어 긴장감을 높이기도 한다. 특히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부분에서 갑자기 이야기를 멈춰 ‘나’를 애태우곤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대목에서 시튼이 범인을 지목한 숨 막히는 순간에 이야기를 끊고 현실로 돌아와 ‘나’에게 "눈치채셨나요?"라며 여유롭게 질문을 던지는 식이다. 플래시백 기법의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이 드는 이런 서사적 장치들은 <시튼 탐정 동물기>의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이면서, 한편으로는 이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인물’, 즉 독자를 시험하는 이중적 장치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소설 속의 ‘나’가 되어 이야기의 트릭에 도전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게 된다.
웅장하게 펼쳐지는 대자연과 역사 속 인물들
<시튼 탐정 동물기>의 이야기는 로키산맥, 뉴욕, 캐나다를 오가며 펼쳐진다. 소설은 시튼이 실제로 유년시절을 보냈던 캐나다 개척마을의 목가적인 목장 풍경과 뉴욕 근교의 아름다운 시튼 숲의 정경, 큰 곰이 사는 로키산맥의 대자연의 풍광을 담고 있다. 시튼이 ‘나’와 곰 사냥을 위해 들어간 원생림의 생생한 묘사를 읽다보면 독자는 자신이 록키산맥의 한 가운데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요란스러운 생명의 소리가 울려 펴지는 숲에 곰이 나타나자 갑자기 고요한 정적이 흐르게 되는 장면의 묘사는 이 소설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이 소설에는 또 마크 트웨인, 앨버트 하버드, 테오도어 루즈벨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루즈벨트는 사건의 전면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가기도 한다. 실제 시튼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루즈벨트는 <세 명의 비서관>에서 스파이를 가려내 대통령 암살을 저지하려고 시튼에게 사건을 의뢰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책에서는 스파이를 밝혀내는 과정과 시튼의 회상을 통해 세간에 자연주의자로 알려진 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어 흥미를 끈다.
어른에게는 향수를, 청소년에게는 교훈을.
컴퓨터 게임도 오락기도 없던 시절에 성장기를 보낸 세대들에게 책에서 읽은 야생 동물의 세계는 환상과 동경의 대상이었다. 당시 어린이들에게 <시튼 동물기>나 <정글북>의 힘은 대단히 커서 여러 번 읽어도 질리지 않았고, 타잔이 되어 야생 동물과 어울리는 놀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런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성인들이라면, 이 책에 등장하는 신출귀몰한 늑대 리더 로보, 영리한 까마귀 실버스팟 등, 익숙한 동물들이 사건해결의 말없는 조력자가 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생텍쥐베리가 <어린왕자>의 서문을 빌려 ‘어린 시절의 레옹 베르트에게’ 그 책을 바친 것처럼, <시튼 탐정 동물기>의 저자도 이 책을 ‘<시튼 동물기>를 읽고 자라난 어른들에게’ 바치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시튼 동물기>를 기억하는 성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살인과 도난, 범죄 사건들을 다루고는 있지만 <시튼 탐정 동물기>는 청소년이 읽기에도 더없이 적합한 추리소설이다. 동물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건을 날카로운 추리로 풀어나가던 회상이 훌쩍 끝나면 어느새 시튼은 지혜로운 노인이 되어 독자 앞에 서있다. 그리고 하찮은 욕심 때문에 얼마나 인간이 악한 짓을 저지르는지, 사실의 일부만을 가지고 진실을 왜곡하는지, 작은 생명의 소중함을 잊는지에 대해서 진지하고 단호하게 꾸짖는다. 사건을 해결하는 통찰력 뿐 아니라, 바르게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까지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속에 다양한 교훈이 잘 녹아들어 있어, TV과 컴퓨터에 익숙하여 지루한 책을 오랫동안 붙들고 읽기 힘들어하는 못하는 요즘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적합한 책이기도 하다.
<시튼 탐정 동물기>는 시튼이 사건을 해결하는 흥미진진한 과정을 통해 통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린 시절 <시튼 동물기>를 읽었던 성인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자라나는 청소년에게는 깊은 교훈을 선사할 것이다.
※ 파스티슈Pastiche 기법이란?
포스트 모더니즘의 포현기법 중 하나로 혼성모방이라고도 하며, 비판이나 풍자의 의도 없이 기존 작품을 모방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작품의 이미지나 아이디어를 과감히 가져와 새로운 표현이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파스티슈다. 원작을 풍자하고 비트는 방식의 모방은 패러디, 원작자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원작의 아이디어나 표현방식을 차용하는 것은 오마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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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를 품은 『대작』 제1권. 오감을 만족시키는 우리 술 '막걸리'의 진정한 맛과 힘을 찾아가는 장편만화다. 최고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는 '안태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별한 꿈이나 희망 없이 막걸리를 만드는 할머니와 살아가던 안태호가, 우연히 주류업 전장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사건사고 속으로 초대한다. 탄탄한 구조와 연출에다가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강한 흡입력을 내뿜고 있다. 특히 서민의 배고픔을 달래줄 뿐 아니라, 희노애락의 자리에 빠지지 않는 막걸리를 두고 펼쳐지는 뜨거운 대결을 중점적으로 담아내 우리의 식욕을 북돋는다.
국내 최초 본격 막걸리 만화
천하를 취하게 할 막걸리가 온다!
특별한 꿈도 의지도 없이 전주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백수건달 안태호. 그는 어린 시절부터 동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온 문제아 중 문제아다. 그러나 우연히 친구 석배네 포장마차에서 판 할머니의 막걸리가 손님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그에게도 한줄기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꿈도 희망도 없이 백수 건달로 살던 주인공이 최고의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주류업 전장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로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막걸리의 깊고 진한 매력과 최상의 자리를 두고 펼쳐지는 술 대결이 신명나게 전개될 국내 최초의 막걸리 만화 <대작>이 여러분을 마주하러 간다.
막걸리 맛을 다양하게 만들어서 막걸리를 와인과 사케의 대열에 올릴 때다. <대작>은 그런 의미에서 더욱 반가운 만화다.
- 만화가, 허영만
서민들의 배고픔을 달래주고 희노애락의 자리에 빠지지 않았던 우리 술, 막걸리가 돌아왔다. 일본의 열도를 뜨겁게 달구고 대한민국 주류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막걸리에 대중적인 관심도 높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 관심이 일시적인 술렁임이 아니라 맥주, 소주, 양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위치에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신의 물방울>이 국내 와인 열풍을 주도했듯이 우리 술 막걸리를 두고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대작>은 그러한 부분에서 큰 의미가 있다.
▷ 온ㆍ오프 미디어를 통한 화제의 연재
스포츠한국에서는 지난 2월부터 주 5회 연재를 통해 출근 길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만나고 있고 4월부터는 포털 사이트 DAUM의 웹툰 코너 ‘만화속세상’에서 그 외 많은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웹툰의 경우는 연재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단 하루 만에 17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본 만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오감을 자극하는, 침이 고이는 만화
할머니의 막걸리가 전국적인 화제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여러 차례 막걸리 사발을 들이킨다. 보고 있자니 침이 꼴깍 넘어가고 자연스럽게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고 싶은 충동이 인다. <식객>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진미를 떠올리고 <신의 물방울>을 보며 와인이 마시고 싶어지듯 <대작> 역시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당기는 만화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극의 재미와 유익함을 모두 잡는다!
막걸리에 관련한 갖가지 정보와 사회문화학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 역시 오랫동안 회자가 되는, 소장할 가치를 지니는 작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요소다. 이 부분은 대한민국의 술을 이야기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국내 유일무이한 전통주 평론가인 허시명 선생이 맡았다. 이들 작가들의 만남으로 극의 재미와 전문성을 모두 갖춘 만화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 만화를 보며 정보를 얻는다! - 허시명의 막걸리 강의
이 만화의 소장가치를 높이는 요소는 탄탄한 스토리와 그림으로 끝나지 않는다. 만화 안에서 다 담을 수 없었던 막걸리 관련 정보들이 이야기 사이사이에 숨어 있다. 막걸리와 동동주의 차이는 무엇인지, 막걸리는 실제 어떤 효능이 있는지, 어떻게 만드는 지와 같은 일반인들이 궁금해 할만한 주제에 관한 글들이 실려 있어 만화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의문도 풀고 상식도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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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토익 985점, 토플 112점을 획득한 고시소녀의 영어 정복기!
왕따에서 유엔 대표까지, 고시소녀의 파란만장 영어공부 이야기『14살 세상 끝의 좌절, 23살 세상 속으로의 도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목표를 향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저자 심현주의 이야기를 담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악조건을 견디지 못하고 14살의 나이에 학교를 그만두게 된 사연과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벗 삼아 독학으로 빛나는 성과를 이루기까지의 파란만장한 도전기가 펼쳐진다. 이 책은 숱한 굴곡을 겪었던 저자의 인생을 따라가는 동시에 그 과정에서 있었던 영어공부 이야기를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꿈이 있다면 가난도 소심함도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다!”
왕따에서 유엔 대표까지, 고시소녀의 파란만장 영어공부 이야기
여기 한 소녀가 있다. 단칸방에 식구들이 겹겹이 몸을 붙여 자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 갈수록 집요해지는 빚쟁이들의 성화, 아버지의 부재, 하루하루 심해지는 학교 친구들의 따돌림…. 소녀는 급기야 열네 살의 나이로 자퇴를 감행한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에는 현실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웠다. 마음속에는 열정이 들끓었지만 한번 궤도를 이탈하고 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고,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렇게 좋아 보일 수 없었다. 좌절과 절망, 무기력이 온 마음을 점령해도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고 흐르고 또 흘러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소녀에겐 뭔가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리고 그때 정말 우연히 ‘영어’가 소녀 앞에 다가왔다. 잡지에서 우연히 본 ‘대학, 수능으로만 가나요?’라는 제목의 기사가 소녀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것. 뭔가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았다. 기사 내용을 보니 영어만 잘하면 오히려 또래보다 먼저 대학에 갈 수 있을 것도 같았다. 그 후 소녀는 텔레비전과 인터넷과 영어사전을 끼고 씨름하는 나날을 보냈다. desk, chair, television…, 중학교 1학년 수준에 멈췄던 영어실력인지라 아는 단어를 정말 손에 꼽을 수 있는 지경이었지만 소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사교육은 꿈도 꿀 수 없었기에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연구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습법을 하나하나 개발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원도 과외도 없이 토익 985점을 획득하고, 1년 만에 중졸과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여 오히려 또래보다 1년 일찍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
소녀의 도전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영어에 대한 열정으로 1학년 때부터 고학번이 듣는 통번역 수업을 듣는가 하면, 도서관에서 원서를 한 권 한 권 독파해나가고, 영어의 정수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에 있음을 깨닫고 자신의 꿈을 영어로 실현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잃어버렸던 학창시절을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소녀는 소심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도전을 하며 정말 숨 가쁘게 앞으로 움직여 나간다. 노력은 결실을 맺는 법, 대학생활을 마무리할 즈음에는 유엔 청소년 대표,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정되고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수상하게 된다. 열네 살 세상 끝의 좌절 속에서 우뚝 일어선 소녀는 이제 어엿한 스물세 살의 성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녀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 책은 아무런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한 소녀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영어를 정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어공부에 관한 보고서이자 치열한 도전의 나날을 담은 진지한 삶의 기록이다. 열넷-스물셋. 꿈꾸기 가장 좋은 나이다. 다시 꿈꿀 수 있다고, 꿈이 있는 한 좌절도 도전으로 가는 길에서 만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고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이 책은 분명 현실의 강퍅함에 상처 입은 청춘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절망을 희망으로 반전시켜라
14살 세상 끝 절망에서, 23살 세상 속으로 도전하기까지
‘꿈을 가져라, 꿈을 갖고 노력하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다.’ 세상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실천해서 정말로 꿈을 이룬 사람은 단 1%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또한 자기 자신조차 포기하고 싶을 만큼 캄캄한 터널 속에서 먹먹하고 막막한 상황을 견디며 끝까지 희망을 밀고 나간 사례는 그보다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의 저자는 또래 무리에서 이탈한 외로움과 가난한 형편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좌절에 길을 잃고 방황하거나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슬며시 손을 내민다. 일어나라고, 자신도 했으니 누구나 해낼 수 있다고. 평범한 말이지만 그 외롭고 캄캄한 길을 홀로 개척해온 사람이기에 그 한마디의 무게는 남다르다. 중학교 1학년 어린 나이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학교를 그만두고서도, 지금은 그때의 일을 오히려 고맙게 여긴다. 스스로 깊어지고 넓어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 이처럼 불행은 불행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원하는 것이 있고 정말로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오히려 절망이 희망의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건 자기 자신뿐이라고 역설한다.
유엔 청소년 대표,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정,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어려움 속에서 드라마틱한 전환점을 수없이 만들어낸 그녀의 도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이제 곧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는 저자는 ‘남들이 알아주는 일’보다는 ‘스스로의 만족과 세상에 필요한 일’을 찾아서 다시 힘찬 도약을 시작할 것이다. 세상 끝에 서 있던 소녀는 그렇게 ‘꿈과 열정’ 하나로 세상의 중심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고 있다. 정수리 한가운데서부터 가슴 밑바닥까지 찡한 울림을 주는 그녀의 삶은 절망이 희망으로 반전될 수 있다는 하나의 증거이다.
다이어트와 같은 영어공부, 내 식대로 정복하기
토익 985점, 토플 112점을 획득한 고시소녀가 제안하는 영어공부법
책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영어공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처음 발견한 희망의 실마리가 ‘영어’이고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이 ‘영어’이기에 영어 이야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책의 백미다. 저자는 영어공부는 ‘다이어트’와 같다고 말한다. 황제 다이어트, 포도 다이어트 등 갖가지 다이어트가 횡행하고 있지만 정말 자신이 살을 빼기 전까지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듯 영어공부 또한 자신의 영어실력이 늘기 전에는 100가지 방법도 소용이 없다는 것. 그러나 다이어트를 할 때도 물을 많이 마시고 기초체력을 쌓아야 한다는 공통적인 방법이 있듯 영어공부에도 기본기는 있다. 저자는 그 기본기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실행하기를 당부한다. 책 속에는 영어공부를 할 때 꼭 지켜야 할 기본기뿐 아니라 저자가 실제로 독학으로 공부해서 탁월한 성과를 낸 방법도 세세히 기록되어 있다. 또한 수준별로 실행해볼 수 있는 방법을 꼼꼼히 정리해놓은 것도 이 책만의 매력이다.
‘토플 공부에 대한 노하우’, ‘장학금 신청할 때 꼭 지켜야 할 사항’, ‘영어 말하기 대회 노하우’ 등 영어공부와 관련된 갖가지 팁이 풍성하게 수록되어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에는 고작 단어 몇 개밖에 몰랐던 저자가 어떤 방법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는지 그 비결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따라 하고 배울 수 있는 영어공부 노하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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