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
사고 후 10년, 훌쩍 커버린 서른세 살 이지선이 들려주는 삶의 비밀들
누구보다 당당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의 감동 에세이 『지선아 사랑해』. 저자 이지선은 2000년 7월 귀가하던 길에 교통사고로 전신 55퍼센트에 3도 중화상을 입었다. 그리고 그녀는 7개월간 입원, 30번이 넘는 고통스런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냈고, 건강을 되찾은 후부터는 열심히 그리고 바쁘게 살아왔다. 이 책은 각각 2003년과 2005년에 출간된 <지선아 사랑해>와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개정합본판이다. 사고 후 10년, 서른세 살 그녀가 스물세 살에 썼던 글에서 느껴지는 풋풋함과 생생함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여기에 사고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꼼꼼하게 버무려내었다.
삶, 고난, 기적, 감사, 사랑, 희망 등 두번째 삶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여섯 가지 선물이라는 테마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화상의 상처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나아가 보스턴 대학교 대학원의 재활상담 전공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활 뿐 등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그녀가 발견한 삶의 비밀들과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어머니 심정 씨와 죽마고우 인창옥 씨의 글을 더해 또 다른 감동을 전한다.
삶은, 선물입니다.
KBS <인간극장> 출연, 30만 독자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메가베스트셀러!
사고 후 10년, 훌쩍 커버린 서른세 살 그녀가 다시, 그날을 이야기합니다.
전신 3도 화상, 9년간 30번이 넘는 수술과 재활치료 끝에
컬럼비아 대학 사회복지학 석사학위 취득, UCLA 사회복지 박사과정 합격!
지독한 운명과 화해하고
다시 삶을 희망하기까지,
그녀가 찾은 빛나는 삶의 비밀들
사고 후 10년. 그날을 다시, 새롭게 기억합니다
2000년 7월 30일, 스물세 살 이지선은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의 차로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자가 낸 7중 추돌사고로 전신 55퍼센트에 3도의 중화상을 입습니다. ‘대한민국 화상 1등’이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심각한 화상이었습니다. 살 가망이 없다고, ‘살아도 사람 꼴이 아닐 것’이라며 의료진은 비관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지선은 7개월간의 입원, 30번이 넘는 고통스런 수술과 재활치료를 이겨내고, 코와 이마와 볼에서 새살이 돋아나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그렇게 이지선은 다시 태어났습니다. 가족들조차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지 못하는 낯선 얼굴이지만,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8개의 손가락을 한 마디씩 절단하고 ‘3급 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여대생으로 계속 살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삶의 비밀들을 하나씩 배우면서, 그녀의 두번째 인생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말합니다. 결코,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보통 사람의 경험치론 상상도 할 수 없는 기막힌 인생의 반전과, 보통 사람의 마음으론 엄두도 못 낼 극적인 회복과 사랑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 바로 이 책 『지선아 사랑해』입니다.
이 책 『다시, 새롭게―지선아 사랑해』는 각각 2003년과 2005년에 출간되어 30만 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지선아 사랑해』와 『오늘도 행복합니다』의 개정합본판으로, ‘삶’ ‘고난’ ‘기적’ ‘감사’ ‘사랑’ ‘희망’ 등 두번째 삶이 저자 이지선에게 가져다준 여섯 가지 선물이라는 테마로, 기막힌 운명과 화해하고 희망을 되찾기까지 그녀가 발견한 삶의 비밀들을 더 많은 독자들과 나누기 위해 엮은 것입니다. 첫번째 책이 출간되고 10년. 그동안 그녀의 삶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04년 지인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어학연수를 마치고 보스턴 대학에서 재활상담 석사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사회복지 석사학위를 받았고, 올해 봄 UCLA 사회복지 박사과정 합격통보를 들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틈틈이 한국을 드나들며 ‘한림화상재단’ ‘밀알복지재단’ ‘푸르메재단’ 홍보대사로 그녀와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희망을 나누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녔고, 2009년 여름에는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에서 인턴활동을 하며 더 큰 사회로 향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두번째 인생이 시작된 지 10년. 서른세 살의 눈으로 스물세 살에 남긴 삶의 기록을 찬찬히 되짚어보았습니다. 이십대의 예민한 감각의 촉수로 포착해낸 고난과 극복과 희망의 기록은 오롯이 살려내고, 서른셋이 되어 새롭게 보이는 것들은 좀더 정제되고 성숙한 언어의 그릇에 담아냈습니다. 그녀가 지나온 고난의 10년을 가능한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한 소중한 사람들의 글도 덧붙였습니다. 웃고, 울고, 꿈꾸고, 먹고, 마시며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그녀의 모습을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시장에서 과일을 사고, 손수 지은 뜨거운 밥을 식구들과 나눠 먹고, 화장대 앞에서 단장을 하고, 노트북을 무릎에 놓은 채 글을 쓰는 그녀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이 책에는 스물셋의 이지선을 기억하며 여전히 감사해하고, 사랑하고, 꿈꾸는 서른셋의 이지선이 담겨 있습니다. 여전히, 7월 30일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그녀는 10년이 흐른 지금도, 행복합니다.
이지선처럼 행복하기-하나, 삶은 선물입니다
7월 30일, 그녀의 두번째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녀는 그것을 ‘덤’으로 얻은 삶이라고 말합니다. “친구와 쇼핑하면서 예쁜 옷도 입어보고, 꽃단장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가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회사도 다녀보고, 결혼하고, 아기 낳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길 때면 그녀는 자신이 ‘덤’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냅니다. 그저 살아 있음이 감사하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얼굴이 온통 붕대에 감겨 있어 엄마와 얼굴 한번 비벼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적이 있습니다. 계속되는 이식 수술로 어디 상처 한군데 나지 않은 곳이 없어 하루 종일 천장만 보고 누워 있어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녀는 살아서 엄마와 한 침대에서 껴안고 잠도 자고, 제 손으로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시끌벅적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친구들도 만나고, 공부도 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옛날 사진을 보기가 괴롭고, 거울에 비친 ‘새 얼굴’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덤’으로 얻은 것이기에, 감사히 받기로 했습니다. “안녕, 이지선?”, 거울을 볼 때마다 인사를 건네며 열심히 친해졌습니다. 그녀에게 삶은, 선물입니다. 죽지 못해 사는 것이 아니라, 단 하루도 허투루 보낼 수 없는, 귀한 삶입니다.
이지선처럼 행복하기-둘, 고난도 축복입니다
그녀는 많은 것을 잃었고, 오랫동안 앓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잃고, 앓은 후에 훨씬 더 행복해졌다고 말합니다. 그녀가 결코,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뜨거운 것을 만져도 뜨거움이 느껴지지 않을 때의 마음, 내 힘으론 까딱할 수도 없는 손을 다른 손으로 움직여볼 때의 마음, 흘끔흘끔 쳐다보는 시선을 받아내는 마음, 하루아침에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억지로 ‘나’로 받아들여야 하는 마음, 한 번도 잃어보지 않고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마음들이 있다고 그녀는 말합니다. 잃고 앓아본 후에야 가족과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예전 모습으로는 만날 수 없었을 사람들에게 그간의 아픔 없이는 전할 수 없는 메시지들을 전할 수 있게 되었고, 누군가의 눈길에 상관없이 생긴 대로 당당할 수 있는 자유와, 겉과 속이 하나가 되어 ‘진짜 나’로 살아가는 행복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흔한 말, 인생에서 가장 귀한 건 돈도 명예도 성공도 아닌 사랑이라는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잊고 지내는 것들을 그녀는 매일 기억하며 삽니다. 찬 겨울이 지나면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잎이 돋아나는 당연한 계절의 변화가 그녀는 여전히 놀랍습니다. 높고 맑은 가을 하늘을 보며 말로는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매번 경이를 느끼고 감격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느끼며 사는 삶. 그녀는 늘 꿈꿔온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세상은, 천국입니다.
이지선처럼 행복하기-셋, 사는 것은 기적입니다
똑바로 눕고 앉을 수 있다는 것, ‘오까’라고 부르던 오빠를 ‘오빠’라고 제대로 발음할 수 있다는 것, 이식한 피부가 깨끗해져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목걸이를 걸 수 있다는 것, 무엇보다 땅만 보고 걷다가 등을 꼿꼿이 편 채로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에겐 별것 아닌 일들을 기적처럼 여기며 감탄하며 사는 것이 그녀에겐 일상이 되었습니다. 믿음이 희미해질 때마다, 의문과 갈등의 순간마다 그녀는 10년 전의 기적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새로이 합니다. 아주 사소한 변화에도, 작은 결실에도 감탄하고 감동하고 감사해하는 것이 그녀에겐 오래된 습관이 되었습니다. 그녀의 삶에는 여전히 매일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일이, 축제입니다.
이지선처럼 행복하기-넷, 감사는 살아갈 힘을 줍니다
살아남는 것이 죽는 것보다 힘겨웠던 때, 앞으로도 뒤로도 갈 수 없는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 같았던 때, 그녀와 그녀의 가족들이 ‘사람처럼 살기 위해’ 찾은 길은 ‘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할 일 찾기’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거라곤 원망하고 불평할 일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도 찾으니 감사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고 당시 눈에 콘택트렌즈를 끼고 있었는데, 너무 다행스럽게도 조금도 녹지 않아 눈을 잃지 않은 것에 감사했습니다. 여덟 개의 손가락을 한 마디씩 절단해야 한다는 소식을 들은 날, 더 많이 자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유일하게 전혀 다치지 않은 부분인 발을 씻으면서는 씻을 수 있는 발이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감사는 그저 입 밖에 꺼내놓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입술로 시작한 감사가 귀를 통해 다시 마음으로 들어와 진심어린 고백이 되었고, 또다른 감사할 거리를 주시리란 믿음에 내일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그동안 진통제가 주지 못한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미미하지만, 어제보다 좋아진 오늘을 발견할 눈을 뜨게 해주었고, 또 오늘보다 좋아질 내일을 소망하게 해주었습니다. 감사는, 고난을 견디고 오늘을 살고 내일을 희망할 힘을 주었습니다.
이지선처럼 행복하기-다섯, 삶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제 그만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12시간의 수술 후 마취가 끝나도 스스로 숨을 쉴 수 없어 코를 통해 위 안쪽으로 튜브를 넣고 기도가 막힐 때마다 석션을 할 때, 몸 여기저기에서 이식할 피부를 떼어내는 수술을 받은 후 동물 같은 소리를 내며 신음할 때, 기적을 기대하며 찾아간 일본에서 첫 수술이 잘못되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녀는 끝도 없는 마라톤을 이제 그만두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모습으로라도 살아주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알아버린 날, 그녀는 열심히 먹고, 악착같이 살아남았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누구나 그렇듯이, 때때로 힘들다는 말조차 내뱉기 무서울 만큼 마음이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의미를 잃고 허무에 빠지기도 합니다. 내가 나를 포기하면 쉽게 끝나버릴 고통스럽고 지겨운 싸움 속에서 그녀가 자신을 버릴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삶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없었던 순간에도 나를 사랑해준 사람들이 있었기에, 그녀는 감히 자신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이지선처럼 행복하기-여섯, 희망은 내일을 꿈꾸게 합니다
모두가 끝이라고 말한 그 순간에, 더이상 내려갈 수 없는 인생의 밑바닥에서, 그녀는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피부도 없는 몸으로 병원 침대에 누워 그녀는 “여기서 살아 나간다면, 나 같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다”는 정말 ‘꿈같은 꿈’을 꾸었습니다. 장애인이 사회 속에서 비장애인과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장애인뿐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되어 주변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생긴 높은 벽에 창을 내는 일, 그것이 그녀의 꿈이었습니다. 입이 움직여지지 않아 우리말 발음도 제대로 되지 않던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영어 선생님에게서 더듬더듬 영어를 공부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겠다는 그녀에게 ‘그 짧은 손가락으로 밥이나 먹을 수 있겠냐’며 ‘엄마 없이 아무것도 못하던 지선이가 과연 혼자 살 수 있을까’라며 염려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그동안 두 개의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학위 과정에도 합격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믿었던, 그녀가 꾼 모든 꿈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지선씨는 소나기가 퍼붓는 길을 걷고 있는
나에게 커다란 우산이 되어주셨어요.”
_어느 화상 환자가 저자의 강연을 듣고 보낸 편지 중에서
그녀는 2009년 11월 뉴욕마라톤과 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을 완주해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42.195킬로미터를 뛰며, 그녀는 그 끝이 없을 것 같았던 고통의 시간을 다시 한번 몸에 새겨보았습니다. 온몸이 산산이 부서지는 듯한 절정의 순간에, 지난 10년의 고난을 통해 얻은, ‘덤’으로 얻어 더 귀한 삶을 온몸으로 다시 느껴보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더 밝고, 더 단단하게, 더 많이 감사하고 사랑하고 희망하리라고. 그녀의 삶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녀가 10년의 고난을 견디고 살아남아서만이 아니라, 끝없이 내일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끊임없이 지난날을 기억하며, 10년간의 고난을 통해 배운 삶의 비밀들을 사람들과 나누면서, 더 나은 내일을,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내일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시, 새롭게―지선아 사랑해』는 지난 10년의 삶을 돌아보고, 스스로도 포기하고 싶었던 삶을 곁에서 함께해준 사람들을 기억하고, 새롭게 희망하고, 다시 사랑을 나눌 힘을 얻기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감사와 희망의 힘으로, 이제 그녀는 또 한 권의 책을 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권의 책에서 그녀가 이야기했던 꿈들이 현실로 옮겨진 과정과, 그 과정에서 새롭게 배운 것들과, 그녀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또다른 꿈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길 것입니다. 강연이 끝난 뒤, 그녀에게 다가와 인사를 청하는 많은 사람의 두 눈 가득 고인 눈물에서, 따뜻하게 잡은 두 손에서, 다정한 포옹에서, 희망을 나누는 일이 얼마나 귀하고 값진 일인지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또 한 권의 책을 준비하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조금은 험난한 인생길이었지만 크고 작은 고단함이 우리 모두의 인생에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도소에서, 병원에서, 그리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그녀에게 보내온 편지와 이메일이, 우리는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지선아 사랑해.” 그 사랑 때문에 그녀는 어제를 견딜 수 있었고, 오늘을 살 수 있었고, 내일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그녀를 살게 하고 견디게 한 그 사랑을 이제 다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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