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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지知의 정원庭園

by Richboy 2010. 7. 22.

 

 

   

 

 

지의 정원 - 지식의 거인 다치바나 다카시 지식의 괴물 사토 마사루 2500년 인류 지성사

『ぼくらの頭脳の鍛え方 必読の教養書400冊』 佐藤優との対談、文春新書、2009.10 

 

 

다치바나 다카시와 사토 마사루, 두 사람이 펼치는 책의 성찬!

  두 명의 독서광이 나눈 2,500년 인류 지성사 대담집『지의 정원』. 박학다식을 자랑하는 탐사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와 일본의 대표적인 논객 사토 마사루가 만나 서로 다른 관점으로 시대와 지성, 교양과 독서의 힘을 이야기한다. 두 사람은 책이 인간의 역사에서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논한 다음, 각자가 읽은 책을 소개하고 비평한다. 소크라테스, 마르크스, 톨스토이 등이 등장하는 고전적인 교양에서부터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 게놈의 발견에서 시작된 생명과학의 현재 등을 다룬 엔터테인먼트와 실용적인 교양까지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은 '책'을 통해 이 세계를 재구성해 보인다. 서로 다른 세계관을 지닌 두 사람은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에서, 종교를 보는 관점에서, 특정한 저자에 대한 평가 등에서 미묘하게 엇갈리는데, 그로 인해 문제를 다양한 방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두 사람의 견해가 일치한다. 또한 두 사람이 추천하는 총 400권의 책 리스트가 함께 실려 있어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교양서 목록을 제공한다.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

 

  독서론, 독서술, 논픽션 명저들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탐사 저널리스트다. 1940년 나가사키현 출생으로 도쿄대학 불문과를 졸업하고 <문예춘추(文藝春秋)>에서 기자로 활동하다가 자신의 지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퇴사하여 다시 도쿄대학 철학과에 입학, 재학 중에 평론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 그 금맥과 인맥>으로 주목을 받았고, 1979년에 《일본공산당연구》로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했다. 이후 사회적인 문제 외에 우주, 뇌를 포함한 과학 분야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며 최고의 제너럴리스트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하고 작성하는 능력'을 강조해온 그는 철저한 취재를 바탕으로 철학적인 명제에 천착하는 특유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 "어려운 것을 쉽게 풀어쓰는 것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밝혔듯 흥미 있는 사례를 들어가면서 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현대인에게는 '지의 전체상'을 조망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는 제대로 된 지성단련과 교양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일본 사회의 대표적인 지성인이다. 저서로는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도쿄대생들은 바보가 되었는가》《랜덤한 세계를 탐구한다》《임사체험》《중핵 vs. 혁명마르크스》《우주로부터의 귀환》《원숭이학의 현재》 등 다수가 있다.

 

 

 

 

 

저자 사토 마사루


1960년 도쿄 출생으로 일본 도시샤(同志社)대학 및 대학원 신학부를 졸업했다. 1988년에서 1995년까지 7년간 주(駐)러 일본대사관에 근무하면서 구소련의 정계, 경제계, 학계 등에 걸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여 주목을 받았다. 1998년에는 외무성 국제정보분석 제1과 주임분석관이 되어 일본 외교의 마지막 숙제라 불리는 북방 4개 섬 반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러일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개방적인 외교정책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던 일본 우익 세력의 역풍을 맞아 2002년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된다.

 

  치열한 법정 다툼과 일본 지식인들의 석방 운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형을 선고받고 공직에서도 물러나게 된다. 하루아침에 공무원 신분에서 범죄자로 내몰리게 되자 그때부터 사회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토해내기 시작한다. 그는 1심 판결 후 <국가의 덫>을 출간해,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정치적 배경과, 부조리한 검찰, 대중을 선동하는 언론의 선정성 등을 폭로함으로써 일본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이후 활발한 저술 활동과 평론 활동을 펼치면서 일본 논단의 주요 인물로 떠오르게 된다. 저서로는 《국가의 덫》(마이니치출판문화상 특별상 수상) 외에 《자멸하는 제국》(신초 다큐멘터리상과 오오야 논피션상 수상) 《공리주의자의 독서 기술》 등이 있다. 

 

 

우리 사회에 지금까지도 큰 공명을 주고 있는 청춘의 멘토 다치바나 다카시와 돈키호테의 혼이라도 씌어진 듯 일본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도려 내는 일본의 대표적인 논객 사토 마사루가 만나 우리가 왜 독서를 해야 하고, 21세기를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힘이라고 할 수 있는 교양을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이 분야에는 이런 책이 도움이 되고 저 분야에는 이런 책이 좋은 것이고…'와 같은 단선적인 형태의 독서법 권유 도서가 아니다. 그들의 대담은 어떤 분야에서 특정의 화두가 던져지면 거기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브레인스토밍의 화법을 따른다. 또 이 책에는 '우리의 뇌를 단련하기 위하여' 그리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2개의 북리스트가 각각 1장과 5장 뒤에 수록되어 있는데, 도서 정보를 번호순으로 나열한 리스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흥미로운 서평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료들을 함께 담은 이 북리스트는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역설하며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한다.

 


동시대의 고뇌에 날카롭게 응답하는 '교양'의 힘을 느끼다!
-지식에 대한 탁월한 '감'으로 당대에 몰입하는 두 지성인의 대담집

 

 아이폰을 필두로 한 첨단매체의 발달과 함께 즉시·즉발의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에서 우리의 교양도 그만큼 성숙해 가는지, 왜 이렇게 누릴 수 있는 기술과 정보의 풍요로움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주체의식은 자기계발과 심리학 서적의 도움을 얻으면서 근근이 유지할 수밖에 없는지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우리가 시대를 살아가는 힘이 부족하다는 의미로밖에 해석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에서 왜 이런 괴리가 나타나는 것인지 고민하고 성찰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청춘의 멘토라면 열 손가락 안에 꼽을 만큼 우리 사회의 청춘에게 지금까지 큰 공명을 주고 있는 다치바나 다카시와, 돈키호테의 혼이라도 씌어진 듯 일본 사회의 부정과 비리를 도려 내고 때론 괴기스러운 언행으로 가는 곳마다 충돌을 일삼는 일본의 대표적인 논객 사토 마사루가 만나 우리가 왜 독서를 해야 하고, 21세기를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힘이라고 할 수 있는 교양을 어디서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지의 정원》은 '독서' 행위를 시작으로 해서 진정한 '교양'을 함양하고 '주체적인 존재'로 거듭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길 바라는 두 지성인이 자신들의 독서론과 인생론을 함께 이야기하고, 사유하고, 배우는 과정을 담은 대담집이다. 이 책은 '이 분야에는 이런 책이 도움이 되고 저 분야에는 이런 책이 좋은 것이고…'와 같은 단선적인 형태의 독서법 권유 도서가 아니다. 그들의 대담은 어떤 분야에서 특정의 화두가 던져지면 거기서부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브레인스토밍의 화법을 따른다. 마치 조경에 신경 쓴 산책로를 걷는다기보다는 사람이 밟은 형태 그대로가 길이 된 정원에서 눈에 띄는 화초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처 놓쳐버린 꽃에 대해 지적하며 상대의 관심을 한 번 더 끌어내는 듯한 흥미로움과 신선함을 자아낸다. 또 이 책 《지의 정원》에는 '우리의 뇌를 단련하기 위하여' 그리고 '지금, 여기를 살아가기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2개의 북리스트가 각각 1장과 5장 뒤에 수록되어 있는데, 도서 정보를 번호순으로 나열한 리스트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북리스트에 흥미로운 서평과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사료들을 함께 담아낸 저자들은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당위성을 역설하며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전개와 구성에서 나오는 이 책의 강점은, 지식을 단순히 합목적적으로 흡수하는 방식을 벗어나 현대의 지식세계를 불연속의 세계가 아닌 연속의 세계로 바라보게 하고, 따라서 지(知)의 전체상을 파악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것이다. 물론 이 전체적인 지를 파악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가 '교양'이라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본론》(제1장의 '유토피아 사상과 정치적 광기')을 통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시대에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다시 묻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비즈니스맨에게 필요한 대수·미적분·선형대수를 고등학교 수준에서 다룬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제2장의 '허학과 실학의 균형')를 통해 증명이란 무엇이고 공리계는 무엇인지를 알아둠으로써 '사이비 과학'에 속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게임처럼 변해버린 전쟁이 언제부터 현실감을 잃었는지를 고민할 때, 《기관총의 사회사》(제3장의 '전쟁을 알아야 시대가 보인다')는 기관총의 역사를 통해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변했고,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어떠한 변고가 생기게 될지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 밖에도 '휴머니즘=인간중심주의'라는 도식의 위험성, 관료조직의 병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묵직한 사상, 정치적 담론의 장으로 기능했던 18세기 커피하우스, 유아사 마코토와 아마미야 카린이 말하는 현대 젊은이들의 빈곤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이러한 문제의식들을 관통하는 교양의 의미에 대해 정의해 나간다.

 


-문제 해결의 독서, 주체적 삶으로의 교양

 

《지의 정원》은 기본적으로 '진정한 교양'이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찰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사토 마사루는 "지식과 교양은 구분해야 합니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서 알아야 할 기본 상식이 지식이라면, 교양은 그 '지식'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입장권과 같아요. 교양이 없으면 진정한 지식의 세계에 다다를 수 없죠. 전화 거는 법을 모르는 사람에게 전화번호부가 무용지물인 것처럼 말입니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다치바나 다카시는 "인터넷 공간에는 책보다 수준이 높은 논문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수준 높은 콘텐츠와 만나게 될 확률은 매우 낮지요. 구글이라는 검색엔진에 키워드를 넣어 검색할 때도 역시 기본적인 교양은 필요합니다"라고 하면서 교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생존'을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로 설정하는 지금의 시대에서, 우리가 가장 절박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대상은 '진정한 삶'이어야 하고 이것은 '진정한 교양'이 바탕이 되었을 때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것을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이다. 각자의 독서론에서 출발하여 전방위로 펼쳐지는 다치바나 다카시와 사토 마사루의 대담은 우리 자신들의 사유와 시대적 배경이 더해져서 새로운 지식과 교양으로 탄생할 수 있는 과정을 보여 준다. 독자들은 이러한 새로운 지식과 교양이 실제 문제해결에 이용되고, 새로운 운영방식을 만드는 데 아이디어가 되는 순간을 곧 만나게 될 것이다.
《지의 정원》에서 두 저자는 지식을 컨트롤하고 진정한 교양을 쌓는 데 '책'만큼 좋은 매체가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동시에 현대인들이 옥석이 가려진 '책'을 통해 참된 독서를 하고 살아 있는 교양을 충분히 흡수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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