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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유스트림(예문)

by Richboy 2010. 9. 29.

 

 

 

인터넷 생중계와 트위터의 결합
소셜미디어가 유스트림으로 꽃을 피운다


‘텔미’, ‘노바디’, ‘쏘핫'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그룹 원더걸스는 최근 미국 LA에서 신곡 발표회를 열었다. 이 발표회는 원더걸스의 인기를 반영하듯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는데, 이때 사용된 미디어가 바로 '유스트림(USTREAM)'이었다. 유스트림은 한마디로 '트위터로 하는 인터넷 생방송'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에 내장된 카메라 등으로 간단히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세계적으로 급속히 사용자가 늘고 있어, 차세대 미디어로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140자 미만의 단문 메시지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트위터라면, 유스트림은 동영상을 보면서 트위터로 실시간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트위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의 발전이 트위터·페이스북을 거쳐 마침내 유스트림에서 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인터넷 동영상 매체로 인기를 끌었던 '유튜브(Youtube)'가 편집된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한번에 올릴 수 있는 분량도 10분으로 제한돼 있는데 반해, 유스트림은 편집과정 없이 직접 현장을 바로 전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 제한도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게다가 생방송을 하는 가운데 시청자와 중계자가 의견을 올리고 토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TV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명실상부한 '쌍방향 소통 매체'가 바로 유스트림인 것이다.

이렇듯 기존 미디어보다 현장 생중계에 훨씬 유리하다 보니 최근 유스트림을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7월 '블랙리스트' 의혹 문제로 KBS로부터 피소당한 방송인 김미화가 경찰 출두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었을 때 생중계를 담당한 것도 유스트림이었다. 물론 기존 TV로도 생중계가 가능하지만 유스트림은 시청자들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올라오기 때문에 현장의 질의응답 시간에 시청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화면을 잡기 위해 카메라 앵글을 조절할 수도 있다. 또한 시청자들끼리 자신들의 의견을 토대로 갑론을박 토론을 벌일 수도 있다.
앞서 소개한 원더걸스의 신곡 발표회 생중계 때도 트위터를 통해 "원더걸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한국 컴백, 너무 기대됩니다" 등의 각종 멘트들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에서 전해졌고, 팬들끼리도 코멘트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문제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렇게 유스트림이 파워를 얻어가면서 기존 TV에서도 유스트림을 활용한 사례가 있었다. 지난 3월, SBS는 '하하몽쇼' 녹화현장을 유스트림으로 생중계했다. 당시 유스트림이 일반인들에게 생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시 접속자 수가 2,600명이 넘으면서 트위터에 작은 반향을 일으켰었다. 당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트위터 메시지를 보면서 진행을 맡은 하하와 MC몽은 즉석에서 답변을 해주기도 했다.
이처럼 유스트림은 각 개인들이 자신의 취미나 흥미로운 이벤트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할 때는 물론이고 기업체나 정부의 토론회나 기자회견, 이벤트 및 홍보행사의 현장 중계,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행정에 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명회 등등에 널리 활용될 수 있다.

이번에 출간된 《유스트림: 트위터-페이스북을 잇는 소셜미디어의 '꽃'》은 이처럼 세계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또 한 번 변화시킬 뉴미디어인 '유스트림'에 대한 국내 최초의 입문서이다. 이 책에서도 지적하고 있듯이 유스트림은 '정보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공간과 시간의 경계를 허물어 진정으로 세계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미국에서 2000년대 초에 개설된 웹사이트인 유스트림(www.ustream.tv)은 처음엔 외국에 파병나간 미국 병사들과 그 가족들을 연결시켜주는 사이트로 출범했으나, 2007년부터 일반에게 공개되기 시작했다. 특히 트위터가 등장하면서 트위터의 트윗 기능을 유스트림과 결합시키면서 급속히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유스트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스트림 사이트에 가입만 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유스트림은 실시간 현장 중계뿐 아니라 이미 방송된 동영상도 찾아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자료실 기능으로서도 유익하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도 주목한 유스트림

2010년 2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자사의 결산보고회 자리에서, 미국의 벤처기업 '유스트림(USTREAM)'에 약 2천만 달러를 출자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결산보고회 모습을 실시간으로 유스트림을 통해 생중계했다. 그동안 포털사이트 야후(yahoo)를 인수하는 등 다른 기업보다 한발 앞서 IT산업의 동향을 포착해 큰 수익을 올려 주목을 받았던 손 회장은 "앞으로 소셜미디어는 유스트림으로 통합될 것이 분명하다"며 "투자를 더욱 늘려 조만간 유스트림의 대주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본 유수의 IT기업인 소프트뱅크가 그만큼 유스트림이 가진 잠재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손 회장의 발표 이후 일본에서는 유스트림 사용자가 급속히 늘기 시작했고 관련 행사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유스트림=유비쿼터스+프로슈머+코호스트

《유스트림: 트위터-페이스북을 잇는 소셜미디어의 '꽃'》은 3개의 파트()로 구성되었다. 'PART1: 인터넷 생중계 즐기기'에서는 유스트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미디어이고, 이를 어떻게 시청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실제 생중계된 사례와 다양한 추천 프로그램을 통해서 설명한다. 물론 설명과 함께 풍부한 사진 자료들을 수록했고, 독자들은 이 '재미'있는 소셜미디어가 무엇인지 감이 잡히면서, '내가 직접 해볼 수 있을까?'라는 단계로까지 마음이 움직일 것으로 본다.
'PART2: 인터넷 생중계 해보기'에서는 독자들이 유스트림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계정을 취득하는 방법에서부터 실제로 중계하는 방법까지 매뉴얼적인 요소를 모두 담아 상세하게 담아냈다. 저자가 직접 유스트림으로 요리하는 것을 중계하고, 이사를 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은 경험, 유스트림으로 경매를 한 경험 등을 실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PART3: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에서는 미디어론적 관점에서 유스트림이 가지는 의의와, 소프트뱅크 모바일 주식회사 마케팅담당자, 일본 유스트림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계기를 만든 주식회사 소라노트의 홍보담당자 등 유스트림의 핵심인물들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유스트림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PART3'의 마지막 장에서는 미디어 전문가인 저자가 기존 미디어와 확연한 차이를 갖는 유스트림만의 고유한 10가지 포인트를 그동안의 경험에 기초해 정리하고 있다. 그 10가지 포인트는 ▶시청자 수는 중계자의 네트워크 스케일에 비례한다▶시청자에게는 영상보다 소리의 질이 중요하다▶예측 불가능성이 시청자를 끌어당긴다▶누가 보고 있는지가 화제가 되는 미디어▶핵심은 동영상이 아니라 커뮤니티다▶소셜스트림 활용이 프로그램 진행의 열쇠▶중계 설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시태그▶실시간 투표용지를 사용하자▶타이틀은 시청자에 대한 배려다▶전하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을 위한 미디어 등으로 요약된다.
결론적으로, 유스트림은 언제 어디서나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비쿼터스(Ubiquitous), 자신이 중계자인 동시에 시청자라는 점에서 프로슈머(Prosumer), 다른 유저의 중계를 끌어올 수 있고 자신의 중계를 다른 유저의 중계에 삽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호스트(CoHost) 기능을 갖는다.

 

 

 

 

9월입니다.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지고 있네요.

책 읽기 딱 좋은 시기가 온거죠.

 

'책읽는 직장인'이 되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을지 모르겠다고요?

우선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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