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Richboy 입니다.
광화문을 가시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교보문고의 '광화문글판'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광화문을 들리면 일부러라도 꼭 가서 살펴보곤 하죠. 좋은 볼 꺼리, 읽을 꺼리니까요.
요즘 걸려 있는 글판은 위에 있는 그림이라죠?
출처는 괴테의 명언을 약간 병용한 것이라네요.
우선 광화문 글판의 모든 것을 소개할께요.
바로 가기 : 클릭!
잘은 모르지만 계절 마다 바뀌는 것 같아요.
한가할 때 책구경을 갈 때 보거나, 반가운 지인을 만나러 나가면 만나는 글판.
그래서인지 익숙하고 정겹습니다.
신호등에 서서 기다리다 만나면 괜히 외우고 싶어지기까지 하죠.
이 좋은 글 모두 한 곳에 담아두고 싶었던 기억...있으신가요?
그럼 더 이상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친절하게도 교보문고에서 광화문 글판을 모두 모아 그 원전과 뒷 이야기를 담은 책을 냈거든요.
저는 반가운 마음에 덥석 집어들고는 아끼고 아껴 가며 한장씩 펼쳐보고 있답니다.
생전 처음 보는 글도 있고요,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글판도 있어요.
책의 느낌은 블로그 같고, EBS의 지식 - e 시리즈 같기도 하답니다.
시대를 함께 한 광화문 글판과 함께 이 가을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지... 따끈한 커피 한 잔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죠? ^^
시 자체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사람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마음이 들어있다. 서울 시내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노래하는 경험을 하게 만들고 싶었다.
- 고은(시인)
광화문글판은 서울의 푸른 하늘이다. 메마른 일상을 적시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고, 20년이 넘게 광화문 거리에 굽이치는 푸른 강물이다.
- 김용택(시인)
광화문글판은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공간이다. 머리에 기억시키고자 하는 공간이 아니라, 가슴에 다가가고자 하는 공간이다.
- 도종환(시인)
그림과 시로 된 멋진 느낌을 주는 커다란 글판을 걸어놓고 자나가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 산케이 신문(産經新聞)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여운과 감동의 광화문글판 글모음집
스무 해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광화문글판. 해마다 네 차례씩 새로운 글귀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광화문글판은 단순히 '글이 있는 간판'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서는 이렇듯 시민들에게 긍정의 힘을 일깨워준 광화문글판의 지난 모습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글귀 54편을 하나로 모았다. 지난 20여 년간 광화문글판을 장식했던 글들과 더불어 원문 전체를 수록해 글판의 의미를 되새기고 원문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하였다. 일년에 네 번 계절마다 새로 내걸리는 광화문글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지 알려주며, 연도별로 모은 광화문글판 사진을 통해 그때의 감격을 생생하게 되살릴 기회를 제공한다.
'벗이여, 우리도 쉬었다 가자', '기운을 내라, 가을이 오고 또 봄이 온단다',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등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마음의 여유를 선사하는 주옥같은 글귀가 도시와 삶의 장면을 담은 다채로운 사진과 함께 펼쳐진다. 아껴주고 싶은 이에게, 위로해주고 싶은 친구와 가족에게, 길을 잃고 잠시 방황하는 나에게 들려줄 진심어린 한 마디가 담겨 있다. 30자의 위안과 격려의 메시지, 삶의 지혜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촉촉히 적셔준다.
스무 해 동안 한 자리를 지켜온 광화문글판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여운과 감동의 글모음집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
희망의 숲, 광화문글판은 오늘도 메마른 도심에 쉼의 그늘을 드리운다. 작은 이슬 하나에서 큰 강이 시작되듯 한 줄의 시에서 모두 하나 되는 꿈이 움튼다. 지난 20년간 서울 광화문 거리를 수놓았던 주옥같은 글귀 54편이 책으로 묶여 우리 곁으로 다시 돌아왔다. 아껴주고 싶은 이에게, 위로해주고 싶은 친구에게, 길을 잃어버린 나에게 들려줄 진심어린 한 마디가 담겨있다. 서른 자의 위안과 격려의 메시지, 삶의 지혜는 한 줄기 단비처럼 일상에 지친 마음을 촉촉이 적셔줄 것이다.
광화문에서 읽다 - 도시의 시간이 멈추는 공간, 광화문글판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2010년 10월 현재 광화문글판에 걸려있는 이 글귀는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의 명언을 인용해 각색한 것으로, 평소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 자주 가는 곳, 그리고 읽는 책들을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현재의 삶이 차곡차곡 쌓여 미래의 삶이 되듯 현재의 삶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곱씹어볼수록 큰 의미로 다가온다.
서울의 중심 광화문 사거리는 늘 바쁘게 지나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바쁜 걸음으로 스쳐 지나는 중에서도 종종 발걸음을 멈추고 미소를 짓게 하는 풍경이 있다. 바로 교보생명 본사 외벽에 내걸린 가로 20m, 세로 8m의 ‘광화문글판’이다.
도심 한가운데 화려한 네온사인도 아닌 간판에 짧은 글 몇 줄이 쓰여 있을 뿐이지만, 광화문글판은 벌써 20년째 광화문 일대를 오가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해마다 네 차례씩 새로운 글귀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광화문글판은 단순한 ‘글이 있는 간판’을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때문에 사람이 아닌 사물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재단의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2007년)에, 한글문화연대의 ‘우리말 사랑꾼’(2008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0년으로 20돌이 된 광화문글판은 많은 이들에게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삶이 그렇게 절망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긍정의 힘이 긍정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믿음을 새삼 확인시켜 준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간 광화문글판을 장식했던 글들과 더불어 원문 전체를 수록하여 독자들에게 글판의 의미를 되새기고 원시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을 읽고 광화문글판을 다시 보면 새로운 감회와 또 다른 감동이 느껴질 것이다.
광화문에서 거닐다 - 광화문글판이 지나온 길
광화문글판의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면 짧지 않은 역사 속에 많은 이야기들이 점철돼 있다. 1980년대 말부터 광화문글판에는 ‘근하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객 여러분 감사합니다’와 같은 평범한 홍보성 문구가 걸렸다. 그러다가 1991년 조금 성격이 다른 ‘우리 모두 함께 뭉쳐 경제활력 다시 찾자’는 문구가 걸렸다. 이어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들이 걸리기 시작하면서 단순한 홍보물 이상의 의미를 담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기업홍보를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전해야겠다는 교보생명 창업자인 고故 신용호 전 회장의 지시였다고 한다. 그는 시민들에게 라일락 향기를 선물하고 싶어 건물 앞 녹지대에 라일락을 심고, 국민들에게 지식을 전파하고자 1981년 국내 대형서점의 효시 교보문고를 연 바 있다.
실제로 1998년 2월, 고은 시인의 시 <낯선 곳>을 발췌해 올리면서 광화문글판의 성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시와 소설 등 문학작품 속의 글귀를 싣기 시작한 것이다. 이 또한 신 전 회장의 지시로, 당시 IMF 사태로 어려운 시기였던 만큼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글판으로 운영하자는 취지였다. 당시 삭막한 광화문 거리에 걸린 시구는 사람들에게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
1998년 2월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실 총괄 행정관으로 있던 김탄일 씨는 당시 글판에 적혀 있던 ‘떠나라 낯선 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라는 글귀를 보고 감명 받은 후 공무원을 그만두고 평소 하고 싶었던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또 2004년 봄 군대를 갓 제대한 한 청년은 답답한 현실과 암울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다 광화문 거리에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라는 글귀를 보게 된다. 순간, 정신이 번쩍 든 그는 이후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생활하게 됐다고 한다. 짧은 글귀가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이 시민들에게 긍정의 힘을 일깨워준 광화문글판의 지난 모습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들을 부록으로 구성했다. 연도별로 모은 광화문글판 사진을 통해 그때의 감격을 되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란에서는 주옥같은 글귀들이 인용된 원문을 지은 저자들의 문학관과 약력, 주요 저작들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일년에 네 번 계절마다 새로 내걸리는 광화문글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는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준다.
광화문에서 느끼다 - 30자의 메시지가 건네는 위안과 희망
도시에서의 삶은 녹록지 않다. 매일매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헤쳐나가야 한다. 게다가 세상은 늘 바삐 돌아가며 혼을 빼놓는다. 일상이라는 전투를 치르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광화문글판은 어떤 존재일까? 도시 한가운데서 마주친 한 줄의 글귀는 어떤 인상으로 다가올까? 이에 대해 장석주 시인은 이렇게 말했다.
“광화문을 지나다가 광화문글판에 붙은 짧은 시 구절들을 스치듯 본 적이 있다. 그때마다 마음이 환해지는 듯했다. 누군들 마음 아파본 적이 없을까. 누군들 영혼에 흠결 하나 없이 살 수 있으랴. 내 마음 환해지듯 저 짧은 시구들이 실패하고 낙망한 마음들을 두루 품고, 시름과 걱정은 어루만져 덜어주고, 아물지 않는 상처와 영혼의 흠결들을 덮어주겠다, 싶었다. 때로는 불 꺼진 재처럼 시린 가슴마다 기쁨과 열정의 불을 지펴 주기도 하겠구나, 싶었다.”
시민들도 광화문글판에 대한 각자의 감상을 전했다. 광화문 근처에서 근무하는 회사원 박태근(31) 씨는 광화문글판을 볼 때마다 바쁘고 정신없이 살다가도 마음의 여유를 찾게 된다며 좋은 글귀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광고회사에서 기획 업무를 하고 있는 서창호(32) 씨는 “광화문글판은 단순히 기업 이미지 제고 그 이상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 어떤 상업광고 카피보다 감동적이며, 글귀를 보는 시민으로 하여금 문화적 자긍심까지 불러일으킵니다.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에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전현중 씨도 “서울이란 도시의 삭막함 속에 광화문글판에는 따뜻함과 인간미가 있다. 오늘도 광화문글판이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다양하고 따뜻한 빛깔로 도시는 행복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동안 광화문글판은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와 마음의 여유를 선사해왔다. 마음의 작은 변화는 삶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마치 동심원처럼, 이 책이 주는 잔잔한 감동은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퍼져나갈 것이다. 광화문글판을 올려다본 순간 느꼈던 가슴 속 울림을 추억하며 쉬어갈 수 있도록, 도시와 삶의 장면을 담은 다채로운 사진을 글귀와 함께 실었다. 이 책은 특히 문자메시지, 트위터 등 짧은 글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 친근한 인생의 멘토처럼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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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계절 10월 입니다.
책 읽기 딱 좋은 시기가 온거죠.
당신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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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선 이 책으로 시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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