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의] 말로 풀어내는 책이야기/[강의] 글쓰기 입문

[이권우] 독후감, 책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

by Richboy 2011. 5. 13.

 

 

 

독후감, 책의 주인이 되는 첫걸음 

 

  책과 말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저자와 나누는 대화를 들 수 있다. 읽은 이가 저자와 맞장을 뜨는 일만큼 흥분되고 즐거운 일은 없다. 그러나 일반 독자가 저자를 만나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나 어렵다. 두 번째는 대중매체를 통해 저자와 만날 수 있다. 텔레비전의 독서 토론 프로그램에 저자가 나오는 경우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즉각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일방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내가 묻고 싶은 것, 내가 주장하고 싶은 것은 반영되기 어렵다. 세 번째는 주위의 사람들과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토론이라는 과정을 통해 나와 다른 해석과 가치관을 만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런데 이도 우리의 환경에서는 쉽지 않다. 책 읽는 사람이 갈수록 줄어든다고 아성인 데다, 짬을 내 같은 책을 읽고 토론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네 번째가 바로 독후감쓰기다.

 

  독후감은 일기가 그러하듯 자신과 저자의 내면적 만남이다. 책에서 지은이가 말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그것을 어떤 형식으로 꾸며 냈는지에 대해 글을 쓰면 된다. 그리고 그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이 어떠한지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를 적어 가면 된다. 성이 되어 쓰는 독후감이라면, 누구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 만큼, 그 형식은 자유롭다. 완성된 문장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요점만 정리해도 된다. 일기형식이어도 좋고 편지 형식이어도 좋고 가상대담 형식이어도 좋다.

 

  중요한 것은 책에 대해 무언가를 쓴다는 것이다. 여기서 유의할 사항은 독후감의 뜻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독후감은 말 그대로 읽고 나서 느낀 소감을 적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나 얼개만 정리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그 책을 나의 삶이라는 문맥 속에 넣었을 때 어떤 감흥이나 문제의식이 떠올랐는지가 주제가 되어야 한다. 좋은 독후감이 대체로 1인칭으로 쓰여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기에 밑줄 진하게 그어 놓아야 한다. 학창시절 ‘꼰대’한테 들었던 독후감 쓰기의 황금률은 잊어버려야 한다. 지금 우리는 학자들이 쓰는 서평이나 평론을 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자. (중략)

 

 

  한 편의 글을 읽다가 마치 벼락을 맞듯 자신의 삶과 관련된 일화가 번뜩 떠오르고, 그래서 하던 일을 멈추고 회상에 젖었던 일이 있었으리라. 그 회상은 대체로 반성으로 이어지게 되며 삶의 허무나 허망함에 문득 아연해지게 마련이다. 다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 과정에서 일어났던 것을 진솔하게 적으면 그게 바로 가장 좋은 독후감이란 말이다.

 

  이제 우리는 통념을 바꾸어야 할 때가 왔다. 책이라는 것은 신성한 그 무엇이 아니다. 그러니까 오락거리 책도 가치 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책을 누가 쓰고 무엇을 주제로 삼았건, 그것이 탐식가인 읽는 이에 의해 그 내용과 형식이라는 살과 뼈가 샅샅이 발려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읽는 이에 의해 재구성되어 또 다른 무엇인가를 낳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나는 책을 단 한 번도 경제적 가치로 재단한 적은 없다. 그러나 나는 늘 책을 통해 무엇인가 얻기를 갈구한다.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싶어 하는 것이며,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로 바꾸고 싶어 하는 것이다. 책이 이윤을 낳는 것은 내 것으로 만들었을 때다.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지금껏 말해 왔듯 독후감 쓰기다. 독후감 쓰기는 읽는 이를 책의 주인으로 만든다. 그리고 감히 말하거니와, 책의 주인된 자가 자기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히 나설 수 있는 법이다.

 

  언제나 인터넷 검색어 순위에서 독후감이 빠질 수 있을까.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지 말고, 지금 그 가치를 알았으면 하는 바람인데, 바라노니 청소년 흉볼 생각 말고 어른들부터 독후감을 써보길! 변화와 성장이라는 놀라운 경험을 몸소 체험할 수 있으리라.   호모부커스, 그린비 중에서...

 

 

191

 

 

글쓰기는 작가나 CEO, 전문가들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아닙니다.

약간의 공부와 노력이 있다면 '내 생각을 종이 위에 내려놓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

책리뷰, 영화리뷰를 멋들어지게 쓰고 싶은 분,

블로그를 알차게 운영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Richboy

 

글쓰기 입문 바로가기 :  클릭!

 

<아래는 지난 3월 글쓰기 입문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의 수강 후기입니다> 

 

  ‘글을 쓰고싶다’ 라는 사그라질 수 바램이 그럴 수 없는 수많은 구차함으로 묻혀버리기 직전 찾아온 김은섭 선생님의 ‘글쓰기 입문’ 수업은, 일기나 끼적이고 미니홈피에나 ‘비밀글’로 옮겨지던 글쓰기를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내내, 글을 쓰고 싶은 조금함에 두근거렸고 하나 둘 씩 옷을 입어가는 글쓰기에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 

 

  지난 화요일을 마지막으로 6주간의 과정이 끝났다.
수강생 모두들 행복하지만 아쉬운 얼굴로 뒤풀이을 끝냈다. 글쓰기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알게 된 것이 이 과정을 마치고 난 후의 또 하나의 소득이다.
글쓰기에 보탬이 되는 작업들이 무엇인가, 강의를 듣고 실제로 해보고 또 내가 쓴 글에대하여 첨삭도 받고 또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는 말씀도 해 주시고... 진심으로 좋았다.
김은섭선생님은 방대한 독서량을 통한 강의가 진솔한 것이 특징이다. 글쓰기란 일종의 정신적인 고통일 수 있으나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건강한 글쓰기를 배웠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글쓰기가 의무나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된다. '그래, 이게 시작이야..' 라고 되뇌이고 되는 강의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

어느덧 6주가 순식간에 흘렀네요. 결석을 2번이나 했지만 보잘것 없는 글에도 열심히 리뷰를 달아주시고 오랜만에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법적으로 성인이 된 후 회사생활 할 때 말고는 딱히 이렇다 할 것을 본적�� 없습니다. 6주 전의 제 모습은 뭔가를 쓰려고 펜을 잡거나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약간 멍해지는 느낌을 동반한 불안과 초조함이 가득했는데 이 과정을 통해 많이 나아지고 가끔 글쓰기에 몰입하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6번의 수업 중 아쉽게도 결석한 날 진행된 필사에 대한 자료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전에도 필사를 해보긴 했지만 특정 작가의 글이 맘에 들었다기보다 스크랩 용도로 했던거라 그리 큰 감흥이 없었는데 많은 작가분들이 필사에 대해 말씀하시는걸 보고 나니 책 한권을 보더라도 이전과는 달라진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 수업날은 아쉽게 선생님의 자료로 진행하진 못했지만 숙제로 리뷰를 하면서 읽게 된 '실행이 답이다'의 이민규 교수님 특강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책의 저자 특강을 몇 번 들어보긴 했지만 작은 교실에서 진행해서 그런지 좀 더 생생하고 기록할만한 내용들도 가득했습니다.
이 과정을 들으면서 많은 책을 만났지만 아티스트 웨이는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모닝페이지라는 좋은 습관도 만나게 되었고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6기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덧) 강사님은 리치보이라는 닉네임으로 꾸준히 경제/경영/자기개발서를 리뷰하고 계시니 각종 포털 및 인터넷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듣기 전에 한번 쯤 참고하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

 

항상 글은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나의 실력은 어떻게 높일수 있을지
막연했습니다. 琉?� 그냥 열심히 책읽고 생각하면 되겠지.. 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은섭 작가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책읽기의 중요성부터 모닝 페이지를 통해 매일 글쓰는 습관을 들이고, 나만의 글공간을 만들라는 것 까지 체계적으로 글쓰기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들은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막연한 글쓰기가 아니라,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겠구나' 제대로 알고 느낄수 있게 열심히 수업 준비해 주시고 수강하는 사람을 일일이 챙겨 주신 김은섭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

 

글쓰기가 직장 업무에 조금 도움이 되리라는 작은 기대를 가지고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6주간의 글쓰기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1. 수업이 끝나면 과제가 있습니다. 과제는 단문쓰기입니다. 과제를 메일로 보내면 제 글보다 더 긴 정성스런 김은섭 선생님의 답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 짧은 글이지만 몇 번 수정하고 글을 다듬는 동안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정리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 과제 제출해서 덤으로 선생님 싸인이 있는 책을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보 빅터와 실행이 답이다”는 과제용으로 받은 책이고 예정에 없던 이민규 교수님의 유쾌한 강의까지 들었습니다.
4. “실행이 답이다”에 “Just Do It(그냥 해버려)!” 나이키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많이 고민하지 않고 수강 신청한 강의인데 과제 메일을 받고 또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의 수강생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강좌 제목이 어느새 6기로 바뀌어 있네요.
세상에 저 만큼 글쓰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두려움이었더군요. 누구보다 김은섭 선생님이 제 두려움을 잘 이해해주셨습니다. 제가 그리 충실한 수강생은 아니었으나 계속 다독여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주셨어요. 선생님 열정에 감복해서라도 글을 쓰고 싶어질 정도니까요.
저는 글쓰기의 어떤 기술적인 면을 배울 것이라 기대하고 다소 수동적인 마음으로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강의는 본인의 열정이 큰 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로서는 제가 좀 더 주체적으로 참여했어야 했는데 싶은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많은 용기 얻고 갑니다. 처음부터 글 잘 쓰는 사람은 없다고, 일단 쓰기 시작하라고 하신 말씀이 제게는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마음은 있지만 빈 공간에 채워지는 글씨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들으시면 후회 안하실 것 같습니다.

 

========== 

 

강사 김은섭님은 유명한 블로거이자 Book Reivewer입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넘치는 강사라 할 수 있습니다.
강의 내내 그분의 열정이 감염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매주 작성하는 글 숙제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해 주시는 모습은 수강생들의 감동을 자아내었습니다.
덤으로 받는 책 선물도 좋았구요.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 뭔가가 가로막아서 첫 단추를 못 꿰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좌입니다. 
 

==================

 

글쓰기의 두려움을 정말 없애주신 김은섭 선생님..짧지만 수강 마무리할때 잊지못할
저자와의 시간도 우연잖게 마련이 되고..
다른 세미나나 강의와 달리 글쓰기에 마음 통한 이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진지한 수업
분위기도 좋았고 매일 매일 뭔가 새로운 걸 뒤적거리고 끼적거리는것도 참 좋았네요.
김은섭 선생님 강좌가 계속 있으면 좋겠고 아울러 글쓰기 입문 과정을 6주코스로 끝내지
않고 이어 나갈수 있는 그 다음 코스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점 건의 드립니다~ 

 

==========================

 

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늘 답답해 하며 망설이다 글쓰기 입문에 도전했습니다. 도전이라는 표현이 너무 장황할 지 몰라도 제게는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일이였습니다. 글쓰기 수업이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글쓰기를 할 것이므로 더 두려웠답니다. 어떤 일이든 모르고 하는 것과 알고 하는 것은 다르므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잔뜩 겁먹고 들어간 수업이 의외로 재미와 기대를 가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쓰기 보다는 먼저 읽으면서 글을 보는 눈을 키워주셨습니다. 글을 읽을 때 소리내어 읽는 시간이 새삼 재미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수업 시간에 책을 읽어보긴 처음 이었답니다. 글을 이해하려면 먼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학생의 입장에서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였습니다. 새삼 초딩이 된 기분이였습니다. 그 짧은 시간이 제게 지난 시간을 다시 찾아주었답니다. 모닝 페이지 쓰기 또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일이 였는데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요즘은 쉰 새벽에 일어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독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샘 참말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