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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말로 풀어내는 책이야기/[강의] 글쓰기 입문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의 글쓰기 - 글은 힘이 세다

by Richboy 2011. 6. 17.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교수의 글쓰기]

 

글은 힘이 세다

 

 

   그대가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것은 언제인가? 미니홈피 같은 데 올린 몇 줄짜리 조각글 말고 , 기승전결을 갖춘 온전한 한 편의 글을 또박또박 적은 기억은 언제가 마지막인가?

 

   그대가 어떤 일을 하든 반드시 익혔으면 하는 단 하나의 역량을 들라면, 나는 주저 없이 글쓰기 능력을 들고 싶다. 요즘엔 대학입시에 논술과목이 있어서 고등학교 때 글쓰기 훈련을 하고, 대학마다 교양과목에 글쓰기나 작문 과목이 있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어느 정도 글을 쓴다. 하긴 유치원 때부터 한글을 배워왔으니 글 쓰는 교육을 받으라는 것이 새삼스럽기도 하겠다. 하지만 ‘제대로’ 혹은 ‘충분히 잘’ 글을 쓰는 사람은 많이 보지 못했다.

   흔히 글을 잘 쓰는 것은 작가나 학자의 덕목이지, 본인하고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이공계나 예술계 쪽이라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언뜻 글과 멀어 보이는 전공자가 글을 잘 쓰면 대단한 시너지 효과를 낸다.

 

   많은 젊은이들이 존경하는 긴급구호 활동가 한비야 씨가 좋은 예다. 그는 35세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7년간의 세계 여행길에 올랐다. 비행기를 거의 이용하지 않고 육로로 이동하며 오지를 찾아다녔다. 오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감하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훌륭한 예술가다. 하지만 여기까지라면 그는 단지 평범한 여행가에 그쳤을 것이다.

   우리가 한비야 씨를 알게 된 것은 책을 통해서다.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이라는 책이 나오면서 비로소 이런 용기 있는 여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은 단지 베스트셀러가 되어 돈을 벌고 그를 유명하게 해준 데 그치지 않았다. 재해와 분쟁지역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그의 꿈을 훨씬 쉽게 가능하도록 해줬다. 월드비전 긴급구호팀장을 맡게 됐고, ‘YMCA 선정 지도자상’을 받았으며, 환경재단이 선정한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에 뽑혔다. 

   물론 그가 현란한 글솜씨만으로 이런 업적을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진정성이 담뿍 묻어나는 행적이 있엇기에 그러한 성취가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의 글솜씨가 아주 형편없어서 그런 책을 출간할 엄두를 내지 못했더라면,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한낱 여행객에 지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진정한 봉사가 그를 만들었다면, 글쓰기는 그를 우리에게 알린 것이다.  

 

   비단 한비야 씨뿐이 아니다.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 동양미술가 김병종 교수, 첼리스트 장한나 씨처럼 자기 전공에서 일가(一家)를 이룬 대가들이 명쾌한 언어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할 때, 그 울림은 예사롭지 않다. 또, 대가들이 울림을 주는 것도 아니다. 평범한 농부나 요리사, 선생님들도 자기 직업에서 느끼는 삶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소박한 글에 담아 우리의 마음을 두드릴 때가 많다.    이러한 감동도 감동이지만, 글쓰기가 필요한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자신을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알리는 데 글만 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비단 소설가들에게만 좋은 글쓰기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바로 그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이다. 글은 여러모로 힘이 세다.

 

   그렇다면 어떻게 글쓰기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 나는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서 오랫동안 이 문제를 고민해 왔다. 물론 지금도 내가 글을 아주 잘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단하게 고민하고 노력해왔기에 이런 책이나마 쓸 수 있게 됐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잠시 내 이야기를 할까 한다.   대학생 때 나는 글을 잘 쓰고 싶었다. 좋아하던 여학생 때문이었다. 이메일이나 휴대폰 같은 것이 없던 시절이어서, 주로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를 써서 내 마음을 담아 보냈다. 그 여학생은 나의 편지공세에도 마음을 열어주지 않았는데, 그럴수록 간절하게 소망한 것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을 쓰는 능력’을 갖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는 결국 다른 남자의 여자가 됐지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열망은 그때 내 마음에 깊이 남았다.

   그가 떠나고 더 이상 연애편지를 쓸 이유는 없어졌지만, 좋은 문장을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은 더 강해졌다. 글을 잘 쓰고 싶다고 간절하게 열망했다는 것, 이 점이 무척 중요했다. 사실 초등학교만 나와도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다. 그러나 대학에서 석사까지 마친다고 해도 글을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간과 노력을 끊임없이 투자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정말 강하게 소망하지 않는다면 내가 했듯이 따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기는 어렵다. 언제나 소망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다.

 

   그 이후 좋은 글을 써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시를 외웠다. 그 당시 집에서 학교까지 1시간가량 버스를 타야 했는데, 작은 카드에 시를 한 편씩 적어 넣고 버스 안에서 그걸 외웠다. 시인들의 글 솜씨가 내게 녹아들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물론 나는 시인을 꿈꾼 적도 없고, 그 이후 이렇다 할 시 한 편 제대로 쓴 적도 없다. 하지만 내 글에는 리듬감이 있어서 읽기 편하다는 칭찬을 간혹 듣는데, 그때 시를 외운 효과가 조금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혼자 생각한다.

   나는 또 유명한 작가의 글을 끊임없이 옮겨 적었다. 그때의 버릇이 남아 지금도 문체가 좋은 글을 보면 이면지에 그대로 옮겨 적어본다. 컴퓨터로 치면 안 된다. 문장의 호흡을 길게 외워서 종이에다 펜으로 꾹꾹 눌러 베껴 적으면, 그 작가의 스타일이 내 가슴속에 그렇게 꾹꾹 흔적으로 남을 것만 같아서 그렇게 한다.

 

   내가 가장 흉내 내고 싶었던 스타일을 가진 작가는 황순원이었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하고 나서, 명사와 조사만 조합해 문장을 이뤄가는 영어식, 번역투의 내 문체를 고쳐보려고 그의 소설집을 거의 다 옮겨 적은 적도 있다. 이 방법은 제법 효과가 있었다. 처음에는 단지 흉내내는 것에 그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체화되기 시작하고, 알게 모르게 글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요즘 가장 흉내 내고 싶은 작가가 김훈이다. 간결하면서도 명징하고 힘 있는 그의 문장을 닮고 싶다. 마음 같아서는 <칼의 노래>같은 책을 통째로 다 옮겨 적어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어서 그렇게 하지는 못해도 그의 문투를 흉내 내려는 시도는 자주 한다. 쉽지 않다. 내공이 보통이 아닌 작가라는 생각을 새삼 한다.    내가 이나마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재능이 아니라 지독한 연습의 결과다. 사실 대학 초년까지 내 문장력은 형편없었다. 2학년 때엔가 교내 신문사가 주최하는 문학상에 ‘콩트’ 부문이 새로 생겼기에 응모했던 적이 있다. 시나 소설은 감히 엄두도 못 내고, 분량이 짧고 반전이 중요한 콩트에서는 부족한 문장이지만 어떻게 버틸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내심 기대했던 것이다.

 

   결과는...처참했다. 그냥 상을 받지 못할 정도가 아니었다. 내 글을 암시하면서 “도저히 문자의 기본도 되지 않는 글조차 투고되어 대학문학상의 수준이 이렇게까지 떨어졌는가 하는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는 심사소감이 적혀 있었다. 그걸 읽는 나는 더 참담했다. 이 일을 계기로 나는 무필을 직업으로 삼는 것을 깨끗이 포기했다.

 

   그래도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욕심까지 포기한 건 아니다. 아직까지도 여전하다. 학위를 마치고 나서부터 영어단어장은 더 이상 만들지 않지만, 우리말 단어장은 지금도 적는다. 좋은 표현, 모르던 사자성어나 속담, 뜻은 알지만 실제로 글에 구사하지는 못했던 단어 등을 적는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우리말 단어장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좋은 글쓰기 관련 책이나 기사가 나오면 항상 메모하고 스크랩해둔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중앙일보 배상복 기자와 한림대 심훈 교수의 책이 특히 좋은 것 같다.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글도 절대로 그냥 좋아지지 않는다. 꾸준한 관심과 연습을 통해서만 실력이 는다. 이 글을 읽는 그대가 ‘나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면,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하고, 연습하고, 외우고, 베껴 적기 바란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글을 전혀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 자기 글을 타인에게 발표할 수 있는 개인 매체는 과거보다 오히려 많이 늘어났다. 하지만 문제는 젊은 세대들의 글쓰기가 이런 매체에 최적화되면서, 호흡이 짧아지고 논리가 무너지는 좋지 않은 글을 자꾸 쓰게 된다는 데 있다.

   책 한 권 쓸수 있을 만큼의 작가 같은 글솜씨를 가지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키보드를 두드린다고 모두 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쯤은 알아야 한다. 적어도 조리 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시킬 수 있는 글을 쓸 줄 알아야 한다. 그대가 무슨 일을 하든 말이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단지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 글을 잘 쓰려면 생각에 깊이가 있어야 하고, 논리와 구성이 탄탄해야 한다. 글을 잘 쓸 수 있으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설득력 있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다. 이는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능력이다.    그러므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역량을 키워라. 그대가 어떤 전공을 하고 있든. 글은 여전히 힘이 세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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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
김난도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0-12-24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생의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청춘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따뜻한 멘...
가격비교

 

 

 

글쓰기는 작가나 CEO, 전문가들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아닙니다.

약간의 공부와 노력이 있다면 '내 생각을 종이 위에 내려놓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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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지난 3월 글쓰기 입문 수업을 들은 수강생들의 수강 후기입니다> 

 

  ‘글을 쓰고싶다’ 라는 사그라질 수 바램이 그럴 수 없는 수많은 구차함으로 묻혀버리기 직전 찾아온 김은섭 선생님의 ‘글쓰기 입문’ 수업은, 일기나 끼적이고 미니홈피에나 ‘비밀글’로 옮겨지던 글쓰기를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보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내내, 글을 쓰고 싶은 조금함에 두근거렸고 하나 둘 씩 옷을 입어가는 글쓰기에 행복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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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화요일을 마지막으로 6주간의 과정이 끝났다.
수강생 모두들 행복하지만 아쉬운 얼굴로 뒤풀이을 끝냈다. 글쓰기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개인적으로 알게 된 것이 이 과정을 마치고 난 후의 또 하나의 소득이다.
글쓰기에 보탬이 되는 작업들이 무엇인가, 강의를 듣고 실제로 해보고 또 내가 쓴 글에대하여 첨삭도 받고 또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는 말씀도 해 주시고... 진심으로 좋았다.
김은섭선생님은 방대한 독서량을 통한 강의가 진솔한 것이 특징이다. 글쓰기란 일종의 정신적인 고통일 수 있으나 선생님의 강의를 통해 건강한 글쓰기를 배웠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글쓰기가 의무나 부담이 아닌 즐거움이 된다. '그래, 이게 시작이야..' 라고 되뇌이고 되는 강의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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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6주가 순식간에 흘렀네요. 결석을 2번이나 했지만 보잘것 없는 글에도 열심히 리뷰를 달아주시고 오랜만에 책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법적으로 성인이 된 후 회사생활 할 때 말고는 딱히 이렇다 할 것을 본적�� 없습니다. 6주 전의 제 모습은 뭔가를 쓰려고 펜을 잡거나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약간 멍해지는 느낌을 동반한 불안과 초조함이 가득했는데 이 과정을 통해 많이 나아지고 가끔 글쓰기에 몰입하는 경험도 하게 되었습니다. 6번의 수업 중 아쉽게도 결석한 날 진행된 필사에 대한 자료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전에도 필사를 해보긴 했지만 특정 작가의 글이 맘에 들었다기보다 스크랩 용도로 했던거라 그리 큰 감흥이 없었는데 많은 작가분들이 필사에 대해 말씀하시는걸 보고 나니 책 한권을 보더라도 이전과는 달라진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지막 수업날은 아쉽게 선생님의 자료로 진행하진 못했지만 숙제로 리뷰를 하면서 읽게 된 '실행이 답이다'의 이민규 교수님 특강도 아주 좋았습니다. 다른 책의 저자 특강을 몇 번 들어보긴 했지만 작은 교실에서 진행해서 그런지 좀 더 생생하고 기록할만한 내용들도 가득했습니다.
이 과정을 들으면서 많은 책을 만났지만 아티스트 웨이는 꾸준히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모닝페이지라는 좋은 습관도 만나게 되었고 좋은 책을 만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6기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덧) 강사님은 리치보이라는 닉네임으로 꾸준히 경제/경영/자기개발서를 리뷰하고 계시니 각종 포털 및 인터넷서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듣기 전에 한번 쯤 참고하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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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글은 쓰고 싶은데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리고 나의 실력은 어떻게 높일수 있을지
막연했습니다. 琉?� 그냥 열심히 책읽고 생각하면 되겠지.. 라고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은섭 작가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책읽기의 중요성부터 모닝 페이지를 통해 매일 글쓰는 습관을 들이고, 나만의 글공간을 만들라는 것 까지 체계적으로 글쓰기의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들은 좋은 시간 이었습니다.
막연한 글쓰기가 아니라,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사람들과 이야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겠구나' 제대로 알고 느낄수 있게 열심히 수업 준비해 주시고 수강하는 사람을 일일이 챙겨 주신 김은섭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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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직장 업무에 조금 도움이 되리라는 작은 기대를 가지고 수강신청을 했습니다. 6주간의 글쓰기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1. 수업이 끝나면 과제가 있습니다. 과제는 단문쓰기입니다. 과제를 메일로 보내면 제 글보다 더 긴 정성스런 김은섭 선생님의 답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2. 짧은 글이지만 몇 번 수정하고 글을 다듬는 동안 현실과는 다른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를 정리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3. 과제 제출해서 덤으로 선생님 싸인이 있는 책을 선물을 받았습니다.
“바보 빅터와 실행이 답이다”는 과제용으로 받은 책이고 예정에 없던 이민규 교수님의 유쾌한 강의까지 들었습니다.
4. “실행이 답이다”에 “Just Do It(그냥 해버려)!” 나이키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많이 고민하지 않고 수강 신청한 강의인데 과제 메일을 받고 또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의 수강생들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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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제목이 어느새 6기로 바뀌어 있네요.
세상에 저 만큼 글쓰기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알고보니 두려움이었더군요. 누구보다 김은섭 선생님이 제 두려움을 잘 이해해주셨습니다. 제가 그리 충실한 수강생은 아니었으나 계속 다독여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용기를 주셨어요. 선생님 열정에 감복해서라도 글을 쓰고 싶어질 정도니까요.
저는 글쓰기의 어떤 기술적인 면을 배울 것이라 기대하고 다소 수동적인 마음으로 수강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강의는 본인의 열정이 큰 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로서는 제가 좀 더 주체적으로 참여했어야 했는데 싶은 아쉬움이 남네요.
그래도 많은 용기 얻고 갑니다. 처음부터 글 잘 쓰는 사람은 없다고, 일단 쓰기 시작하라고 하신 말씀이 제게는 정답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마음은 있지만 빈 공간에 채워지는 글씨가 부담스러운 분들은 들으시면 후회 안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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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김은섭님은 유명한 블로거이자 Book Reivewer입니다.
무엇보다 열정이 넘치는 강사라 할 수 있습니다.
강의 내내 그분의 열정이 감염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매주 작성하는 글 숙제에 대해서 성실히 답변해 주시는 모습은 수강생들의 감동을 자아내었습니다.
덤으로 받는 책 선물도 좋았구요.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 뭔가가 가로막아서 첫 단추를 못 꿰시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강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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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두려움을 정말 없애주신 김은섭 선생님..짧지만 수강 마무리할때 잊지못할
저자와의 시간도 우연잖게 마련이 되고..
다른 세미나나 강의와 달리 글쓰기에 마음 통한 이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진지한 수업
분위기도 좋았고 매일 매일 뭔가 새로운 걸 뒤적거리고 끼적거리는것도 참 좋았네요.
김은섭 선생님 강좌가 계속 있으면 좋겠고 아울러 글쓰기 입문 과정을 6주코스로 끝내지
않고 이어 나갈수 있는 그 다음 코스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점 건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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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 늘 답답해 하며 망설이다 글쓰기 입문에 도전했습니다. 도전이라는 표현이 너무 장황할 지 몰라도 제게는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일이였습니다. 글쓰기 수업이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글쓰기를 할 것이므로 더 두려웠답니다. 어떤 일이든 모르고 하는 것과 알고 하는 것은 다르므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잔뜩 겁먹고 들어간 수업이 의외로 재미와 기대를 가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무조건 쓰기 보다는 먼저 읽으면서 글을 보는 눈을 키워주셨습니다. 글을 읽을 때 소리내어 읽는 시간이 새삼 재미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수업 시간에 책을 읽어보긴 처음 이었답니다. 글을 이해하려면 먼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막상 학생의 입장에서 글을 읽는 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였습니다. 새삼 초딩이 된 기분이였습니다. 그 짧은 시간이 제게 지난 시간을 다시 찾아주었답니다. 모닝 페이지 쓰기 또한 한동안 잊고 있었던 일이 였는데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요즘은 쉰 새벽에 일어나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독이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샘 참말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