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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말로 풀어내는 책이야기/[강의] 글쓰기 입문

[글쓰기 입문] 조너선 프랜즌의 ‘창작원칙 10’

by Richboy 2011. 6. 23.

 

 

 

 

조너선 프랜즌의 ‘창작원칙 10’

1. 독자는 친구이지, 적이나 구경꾼이 아니다.

2. 소설은 놀랍거나 미지(未知)의 것에 관한 작가의 모험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쓴 소설들이다.

3. 절대 then(그리고 나서)을 접속사로 쓰지 말고 and(그리고)를 써라.

한 페이지에 and가 너무 많이 나올 때 미봉책으로 then을 쓰는 것은

성의 없고 어조를 살릴 줄 모르는 작가나 하는 짓이다.

4. 아주 두드러지고 독특한 1인칭 화자의 목소리가 저절로·필연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아니라면,

3인칭 시점으로 써라.

5. 무료이고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한 소설은,

그 소설의 바탕이 된 자료와 더불어 평가절하된다.

6. 철저히 자전적인 소설일수록 순도 높은 창작을 요한다.

카프카의 ‘변신’보다 더 자전적인 소설을 쓴 사람은 없다.

7. 작가는 무언가를 집요하게 뒤쫓을 때보다 차분하고 정적일 때 더 많은 것을 보게 된다.

8.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작업실에서는 좋은 소설을 쓰기 어렵다.

9. 흥미로운 동사들을 쓴다고 해도 글까지 흥미로워지지는 않는다.

10. 작가는 등장인물들에 애착을 느껴야 한다.

설사 나중에 작품 속에서 그 인물들에게 무자비하게 대하더라도 말이다.  

 

 

   최근 화제를 낳고 있는 책, 자유FREEDOM을 쓴 작가, 조너선 프랜즌의 글쓰기 원칙을 살펴봤습니다. 그의 글쓰기 원칙들을 읽노라니, 소설가란 것이 '한 세계를 만들어내는 창조주'와 다름없다고 느껴집니다. 전까지만 해도 예술가, 특히 미술가야말로 창조주와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종이 혹은 캔버스 위에 휙하니 그림을 그리면 그 속에서 세상이 태어나고 인물이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려지는 순간 나름의 세상이 나타나기에 망쳤다고 해서 찢어버릴 것도 아니고, 중간에 그만둘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쓴 '김난도 교수'는 한 번 글을 쓰면 약 100 번을 고쳐서 쓴다고 합니다. 올해 최고의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물론이고, 신문 등에 기고하는 글들도 수도 없이 탈고를 하나고 합니다.

   구양수는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써라,"고 해서 3다多하라고 했는데, 김난도 교수의 말에 의하자면 "많이 고쳐써라"를 포함해 4多해야 겠습니다.

 

   그제 한겨레교육문화센터 글쓰기 입문 6기의 6주 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마지막 시간까지 20여 명의 수강생들이 함께 했는데요, 마무리를 하면서 글쓰기 강의에 대해 느낌 소감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종합해 보면 글쓰기가 중요한 줄만 알았는데, 생활을 즐겁해 해주는 좋은 '친구'더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거의 60 나이를 바라보시는 한 수강생께서는 책읽기와 병행해야 할 더 없는 친구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이 분은 대학에서 겸임교수를 하셨고, 지금도 기업과 공공기관, 주부대학 등에서 '비전'에 대해 강의를 하시는 분인데요,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생각들을 글로 담고 싶어 강의를 신청하셨죠.

 

이 밖에도

 

-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 하루를 계획하고 정리한다는 점에서 일기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 좋은 글을 위해 많이 읽어야 하고, 읽다보니 글을 쓰게 되더라

- 복잡한 머릿속이 많이 정리 되더라 등 글쓰기의 장점을 나열해 주셨습니다.

 

글쓰기는 특별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꼭 뭔가를 창작해야 하고, 그것으로 업業을 삼아야 하거나 업무에 반영되어야 할 것도 아닙니다. 글쓰기는 책읽기와 마찬가지로 마음껏 즐기고 누릴 수 있는 취미같은 것입니다. 글쓰기는 복잡한 마음을 정리해주고, 비워주며, 새로운 것을 채울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줍니다. 무엇보다 복잡하고 시끄러운 환경 속에서 적막하리만큼 조용한 나만의 세계에 빠질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아래는 그제 '글쓰기 입문' 과정을 마친 수강생들의 후기 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글쓰기는 작가나 CEO, 전문가들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아닙니다.

약간의 공부와 노력이 있다면 '내 생각을 종이 위에 내려놓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은 분,

책 리뷰, 영화 리뷰를 멋들어지게 쓰고 싶은 분,

블로그를 알차게 운영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 Richboy

 

글쓰기 입문 바로가기 :  클릭!

 

<아래는 지난 6월 글쓰기 입문 수업을 들은 6기 수강생들의 수강 후기입니다> 

 

<<6기 6주 과정을 마치며>>

 

   이민규 교수님의 실행이 답이다. 라는 책을 읽고 내용중에 즉시 실천하라는 말씀에 자극받아 글쓰기 입문과정에 등록을 했다.
3년 후 책을 출판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에 용기를 내게 되었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라는 책을 쓰신 김은섭선생이 강의를 했다. 첫 시간부터 수강생들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는 열정과 진심이 우리들을 6주 내내 강의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도록 만들었다.

   입문과정의 교육을 받으면서 나의 생활이 달라졌다. 아침 일어나 3페이지의 글을 쓰고있으며 저녁에 잠자기 전에는 잘 쓴 글을 필사하고 있다. 그리고 낮 짜투리 시간에는 나의 생각과 경험들을 정리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자판을 두드리고 있다.

   나이를 먹을 수록 경제, 건강문제보다 고독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한다. 책읽기와 글쓰기친구 둘을 만나게 되어 노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은 확신이든다. 우선 의무감이나 형식적으로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재미 있다. 책을 읽어도 그동안 읽었던 때와는 질적으로 달라졌다. 글을 써보니 다른 사람들이 쓴 글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었다.

   김은섭선생의 강의는 여러 면에서 대단한 가치가 있다. 우선 그동안 경험한 노하우의 엑기스의 정보를 다 가르쳐주었다. 숙제를 제출하면 바로 첨삭지도를 해 주어 나의 문제점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글을 쓸 때 마다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재 수강을 해서 내친 김에 글쓰기를 습관화 할 작정이다. 인연을 맺게 되어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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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입문 -두 번 들어도 재밌어요!>>

 

   입문 5기에 이어 이번 6기도 수강했습니다.
지난 번과 달리 더 많은 인원과 반면 약간은 조용한 분위기속에 강좌였구요. 
   처음보다는 조금 덜 낯설게 수강할 수 있었고 보다 자연스럽게 글쓰기를 하게 되었네요.
역시 글쓰기에 도움되는 좋은 책 소개와 구체적인 새로운 방법들. 그리고 선생님의
TV출연 소식과 함께 더 많은 강의 스케줄이 예정되신것 같아, 선생님의 좋은 강의내용이
저한테 뿐아니라 다른 분들한테도 공감가는것 같아 덩달아 기분 좋아집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좋은 글쓰기를 위해 책을 옆에 두고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되는 열혈
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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