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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리치보이가 주목한 오늘의 책 - 마음으로 리드하라 (류지성)

by Richboy 2011. 10. 7.

 

 

이 책은 부하의 마음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 리더 스스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나아가 조직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경영심리를 다루고 있다. 오랜 기간 수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여러 층위의 리더들을 만나온 저자는 조직행동과 심리학 이론을 적용해 그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고민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며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물건을 훔치면 도둑이 되지만
마음을 훔치면 리더가 된다!

삼성경제연구소 류지성 연구전문위원이 들려주는,
리더가 알아야 할 경영심리의 모든 것!


리더십이란 상대에게 영향력을 미쳐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이렇게 볼 때 리더십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으며, 그 시작은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 생각보다 훨씬 복잡한 과정을 거쳐 바깥으로 드러난다는 사실이다. 결국 좋은 리더가 되려면 겉으로 드러난 행동보다는 그 속에 잠재해 있는 복잡한 심리 프로세스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이 책은 부하의 마음을 제대로 아는 것에서 출발해 리더 스스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나아가 조직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변화를 이끄는 리더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다양한 경영심리를 다루고 있다. 오랜 기간 수많은 기업과 조직에서 여러 층위의 리더들을 만나온 저자는 조직행동과 심리학 이론을 적용해 그들이 현장에서 겪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고민들을 알기 쉽게 풀어주며 다정한 위로를 건넨다.

여기에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부하가 있다. 그런 부하를 보면서 ‘일일이 관리하거나 챙기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여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한탄하며 점점 더 깊이 간섭하게 되지는 않는가? 혹은 사고를 치거나 실수를 저지른 부하에게 ‘그럼 그렇지, 내 그럴 줄 알았어’라고 무심결에 내뱉은 적은 없는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실패증후군’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조직이 감염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보아야 할 것이다. 저자는 한두 번의 실수나 실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점점 더 무능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문제와 그에 대한 대처법을 리더와 부하 간 부정적 혹은 긍정적 기대에 근거한 ‘실패증후군’과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심리적 기제를 통해 살펴보는 것으로 이 책을 시작한다. 그리고 그를 통해 리더는 부하의 성공에 대한 기여자가 될 수도, 실패에 대한 공범자가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조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정의내리기는 쉽지 않은 다양한 심리적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그에 대처하는 리더십에 대해 고민한다. 요컨대 한 가지 리더십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가 알아야 할 온갖 심리를 다루며 그야말로 리더십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갖게 해준다.

수백 명을 이끄는 경영자이건 서너 명으로 구성된 작은 조직의 팀장이건 간에 대부분의 리더는 공통된 고민을 가지고 있다. 바로 부하가 자기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모두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은 탓이 크다. 사람의 마음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매우 민감하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 드러난다. 예를 들어, 리더는 성과에 따라 그저 보상만 잘해주면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전혀 다르다. 사람은 자기가 열심히 하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그 목표를 달성했을 경우 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지, 또 그 보상이 자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 등등 수없이 많은 사고의 과정을 거친다. 그 복잡한 심리 프로세스를 파악하는 리더만이 자신의 부하들을 잘 움직여 좋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복잡한 심리 프로세스를 쉽게 설명함으로써 부하들의 마음을 살피는 법을 체득할 수 있게 해준다. 예컨대 유능했던 김 대리가 승진하고 나서 어쩌다 무능한 김 과장이 되었다면 피터의 원리와 리더십 파이프라인을 알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리더와 부하 간에 벌어지는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이해하면 신뢰를 회복할 수 있고 배 아픔의 심리를 잘 활용하면 발전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부하 마음을 모르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도 있다. 리더 스스로도 자기 자신을 모른다는 것이다. 리더 대다수가 ‘나는 제법 괜찮은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다. 리더는 자신의 리더십이 어떠한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하고 가장 바람직한 리더 유형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타조처럼 머리만 모래 속에 파묻고 있는” 무기력한 리더나 오직 결과에만 매달려 성공은 자신의 능력이고 실패는 부하 탓으로 돌리는 “어깨에 화약상자를 메고 다니는” 전제군주형의 리더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리더 스스로가 자신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며 바람직한 리더상이 어떠한지 조목조목 설명한다. 더불어 조직의 속사정을 이해하고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조직의 작동 원리와 함께 변화 리더가 되기 위해 숙지해야 할 것들을 일러준다.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의 동영상 지식서비스인 SERICEO을 통해 연재된 〈경영과 심리〉, 〈위대한 리더의 조건〉 등이 밑바탕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들은 회사생활을 할 때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심리와 행동을 관찰하고 그들의 문제를 해법과 함께 정리해줌으로써 큰 인기를 끌었다. 조직의 일상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자신의 행동과 태도, 장점과 단점에 대해, 혹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갖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 책은 누군가 친근한 목소리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듯 한 편 한 편이 술술 읽힌다. 그러한 까닭에 한편으론 책을 덮고 나서야 이렇게나 리더십을 총망라하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지 새삼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유쾌한 독서와 리더십의 재발견! 이 책이 주는 두 가지 선물이다.

 

저자 : 류지성
저자 류지성은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조직행동 분야를 연구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주로 인사조직, 리더십과 기업문화를 연구하며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왔다. 그동안 다양한 기업 현장에서 많은 관리자와 경영자를 만나면서 진정한 리더가 되는 길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를 삼성경제연구소의 동영상 지식서비스인 SERICEO에서 〈경영과 심리〉, 〈위대한 리더의 조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해 큰 공감을 얻었다. 현재 삼성경제연구소의 연구전문위원으로서 교육혁신센터장을 맡아 고등교육 및 인적자원경쟁력 분야의 연구와 정부의 정책자문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 《대학혁신: 7대 유형별 전략》(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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