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그려낸 경이로운 미래지도에 주목하라!
2006년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막사이사이 상을 수상한 변호사이자 시민활동가이며 사업가 박원순의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스스로 세상을 아름답게 디자인하고 바꾸는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라고 규정하면서 서울을 살맛 나는 곳으로 디자인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저자가, 5년간 전 세계를 돌며 찾아낸 미래 직업시장을 뒤흔들 천 개의 직업을 대공개하고 있다. 가장 기본적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꿈마저 잃어버린 우리 시대 청춘들에게 획기적이면서도 발칙한 대안과 영감을 안겨준다. 주부들뿐 아니라, 은퇴자들 등도 대상으로 삼아 내놓을만한 스펙이 없을지라도 열정과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거침없이 시도해볼 만한 희망직업을 소개받게 된다. 아울러 자신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성공한 명사들도 만나 그들의 개성적 직업관도 들어볼 수 있다.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희망을 말할 수 있다고 믿는 저자가 역점을 두고 진행한 일생일대의 대한민국 희망 프로젝트 <천 개의 직업>을 모은 것이다. 저자가 발견하고 개발한 미래를 선도할 업사이클 아티스트, 세컨드 하우스 헌터, 창조적 이벤트 디자이너, 소셜 펀딩 전문가, 그리고 수면 카페 운영자 톡톡 튀는 희망직업과 만나게 된다. 법조인이나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야 성공한다고 믿는 '20세기 직업관'을 지닌 청춘들에게 돌연변이와도 같은 새로운 직업관을 깨우친다. 특히 우리가 성격과 취향에 따라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도록 이끌고 있다. 블루오션이 될 창업 아이템도 얻게 된다. 나아가 자신의 인생을 살리면서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착한 비즈니스를 펼치는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시골의사 박경철과 서울법대 조국 교수가
주목한 박원순의 일생일대 프로젝트
지금, 대한민국은 박원순 변호사의 지난 삶의 궤적과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울을 살맛 나는 곳으로 디자인하고 싶다는 그가 가장 최근까지 역점을 두고 진행했던 프로젝트는 무엇일까?
희망제작소의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그는 ‘직업’과 서민들의 밥벌이 문제에 깊이 천착해왔다. 백수, 삼포 세대, 88만원 세대…… 가장 기본적인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꿈조차 잃어버린 우리 시대의 청춘들, 그리고 일하고 싶은데 채용해주는 곳이 없다는 아우성 속에 시름하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문제에 획기적인 대안과 영감을 제시하기 위한 박원순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천 개의 직업>은 ‘온갖사회문제연구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희망제작소와 그 수장인 박원순 변호사가 지난 5년간 전 세계 구석구석을 종횡무진하며 만난 즐겁게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 다가올 미래를 선도할 유망 직업들, 세상을 바꾸고 있는 소셜 비즈니스를 한데 모아 구직자들에게 소개하는 혁명적인 일자리 프로젝트다. 주눅 든 청춘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불어넣고, 은퇴자, 주부 등 일자리를 얻기 힘들다고 지레 포기한 이들에게 아무 스펙도, 자격증도 없을지라도 열정과 아이디어를 자산으로 거침없이 시도해볼 만한 희망직업들을 제시한다.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지난해 9월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시작해 수원, 성남, 완주, 광주 등지를 돌며 개최한 직업박람회 <천 개의 직업>은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고시공부와 대기업 취업의 압박에 신음하던 청춘들에게 새로운 직업관을 펼쳐 보였고, 박원순 변호사가 직접 프레젠테이션한 ‘천 개의 직업’ 퍼레이드는 참가자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먼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비로소 희망을 말할 수 있다고 믿는 박원순의 일생일대 프로젝트 <천 개의 직업>을 집대성한 것이다. 그가 책 제목으로 당당하게 붙인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의 ‘1000’이 상징적인 숫자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그는 5년 동안 이 프로젝트에 매달려 끝내 미래를 선도할 ‘1000개의 희망직업’을 발견하고 개발해냈다.
변호사, 시민활동가인 동시에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커피’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한 사업가이기도 한 박원순. 그는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한다. 그리고 그 확신의 기저에 있는 ‘박원순 싱크탱크의 정수’를 이 책을 통해 공개한다. 이미 수많은 청춘들이 매료된 그의 ‘돌연변이 직업관’, 그리고 그가 제안한 기발하고 개성 있는 직업과 블루오션 창업 아이템의 세계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0년,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한다
“발칙한 돌연변이 잡종으로 거듭나라!”
최근 미국 정부는 2020년, 현존하는 직업의 80%가 소멸하거나 바뀐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박원순이 바라보는 직업시장도 마찬가지다. 세상은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데, 사람들이 추구하는 직업관은 옴짝달싹할 생각을 않는다. 똘똘한 청년들은 죄다 대기업 입사와 고시공부에 목을 매고, 사실 막상 해보면 그다지 ‘재미’와 ‘기쁨’은 없는 ‘철밥통’을 향해 청년들은 재수, 삼수, 사수까지 감수한다.
이 책의 서두에서 박원순은 “판검사나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20세기 직업관은 과감하게 버리라”고 선언한다. 또 “30년 전 부모님 세대의 낡은 기준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21세기를 열어갈 수 없다”고 일갈한다.
수십 통의 똑같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무한 발송하는 청년들에게 그가 “면접 보지 말고 창업하라!”는 조언을 일 순위로 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남이 정해놓은 직장에서 정해놓은 일을 하고 정해진 월급을 받다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타성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자기 자신이 자발적으로 만든 일에 목숨 걸고 덤벼들어 자신과 가족의 생계를 걸고 열정을 쏟다보면 성공에 가까이 다가갈 수밖에 없다. 박원순이 바라보기에, 오늘날 자기만의 방식으로 즐겁게 성공한 인물들은 모두 이러한 직업관을 갖고 있었다.
“겁먹지 마라. 당신은 절대 굶어 죽지 않는다”
더 큰 성공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청춘 비상 프로젝트
구직자들을 위한 21세기 성공 백과사전!
하여 이 책의 1부에서 박원순은 지난 삶의 궤적 속에서 단단하게 쌓아온 자신의 직업관과 세계관, 그리고 그가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 초청한 명사들의 개성 있는 직업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풀어놓는다. 운전기사 딸린 차를 타고 다니던 잘나가던 변호사였던 그가 시민운동에 뛰어들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무모하고 가난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2002년 아름다운가게를 시작할 당시, 가게를 얻을 돈도 없어 노점에서 시작한 그의 사업에도 비전이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그 자신은 개인의 억울한 사정을 대변하던 변호사에서 온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소셜디자이너로 진화했고, 그가 창업한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120개 매장에서 연매출 250억원을 거두고 있다. 그는 자신의 지난 삶을 토대로 남들의 시선에 얽매여 있는 구직자들에게 주문처럼 이 말을 가슴에 심어둔다. “겁먹지 마라. 당신은 절대 굶어 죽지 않는다”라고.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 초청한 명사들―한비야, 김제동, 박경림 등이 말하는 직업과 꿈에 관한 특별하고 개성 있는 목소리도 흥미롭다. 예컨대 방송인 박경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먹고 잘사는 직업을 찾아 올인할 때, ‘사회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그러나 어여쁜 아나운서와 탤런트 들이 즐비한 방송국에 걸걸한 목소리에 인형처럼 예쁜 것도 아닌 박경림에게 섭외가 들어올 리 만무했다. 하지만 그녀는 일이 없는 날에도 변함없이 방송국에 출근했고 매일 PD와 작가 들에게 인사를 다녔으며, 방송국 독서실에서 온갖 자료와 책 들을 섭렵하며 내공을 길렀다. 그렇게 절치부심한 결과 그녀는 2001년 만 23세 최연소의 나이로 MBC 방송연예대상을 수상한다. 객관적으로 좋지 않은 조건에 남들이 다 뜯어 말리는 데도 사회자가 되겠다고 PD들을 쫓아다닌 박경림의 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어떤 직업이든 스트레스는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가 만족하고 원하는 직업을 가져야 해요. 더 이상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을 살지 마세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니까요. 어떤 일을 하든 스스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사람은 빛이 난답니다.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서 명사들의 직업 이야기를 들으며, 박원순 변호사가 느낀 것은 단 하나였다고 한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것.”
토익점수, 스펙, 자격증 아무것도 없다 해도……
“세상을 바꾸는 착한 일로 돈을 버는 것은 가능하다”
그리하여 박원순 변호사는 2부에서 비로소 당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미래 직업시장을 뒤흔들 창업 아이템들을 본격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혼 플래너, 퇴근 후 생활코디네이터, 싱글족을 위한 심부름센터, 쉬운 한국어 전문가, 모험 가이드 등등 박원순이 톡톡 튀는 상상력과 미래시장을 읽는 감식안으로 펼쳐 보이는 직업의 세계는 매우 다채롭다. 그는 이 블루오션 직업들을 하나씩 소개하며, 사업을 시작했을 때의 난점들과 그에 대한 타개책까지 차분하게 제시한다.
그가 제안하는 직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특징은 ‘세상을 바꾸는 착한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그는 요리를 하는 것이 좋아 셰프가 된다면, 한 레스토랑을 위해서만 일할 게 아니라 지평을 넓혀 ‘세상을 바꾸는 요리사’가 될 것을 주문한다. 영국의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제이미 올리버는 2002년부터 청소년을 위한 요리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 기간만 1년에 달하고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은 1인당 3만 파운드(약 5200만원)에 육박한다. 하지만 아무도 돈을 낼 필요가 없다. 오히려 생활비와 집세 보조금까지 받는다. 제이미 올리버는 자신의 레스토랑 피프틴(Fiftteen)의 수익금으로 이 모든 비용을 충당한다. 따라서 제이미 올리버의 교육생이 되기 위해서는 아주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하는데 그 기준이 재미있다.
“직업이 없을 것. 학교를 다니지 않을 것, 가정 형편이 어려울수록 대환영, 교도소를 다녀오면 우대.”
박원순이 ‘천 개의 직업’에 도전해주길 바라는 인재상도 이와 닮은 데가 있다. 그가 개최한 <천 개의 직업> 박람회에는 대기업 취업 정보도, 취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인사 담당자도 없었다. 토익점수나 자격증 등을 요구하는 직업도 없다. 끊임없이 경쟁사회에 발을 내밀라고 유혹하는 그런 어중간한 스펙은 오히려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이 될 뿐이다. 박원순의 ‘천 개의 직업’에 도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열정과 상상력, 그리고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정신이다.
책에는 세계의 시민사회 단체와 대안적인 마을들을 돌아보며 박원순 변호사가 그때그때 셔터를 눌러 포착한 재미있는 창업아이템들과 시민사회단체의 아이디어들이 곳곳에 사진으로 실려 있다. 틀에 갇힌 시선에서 벗어나 박원순 변호사와 함께 세계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천직을 찾아가는 여행’을 함께하는 듯한 기분을 맛보는 것은 이 책의 또 다른 묘미이다.
한편, 3부에서는 자신의 성격과 취향에 따라 맞는 직업을 찾아갈 수 있도록 선택항이 제시되어 있다. 그는 사람과 소통을 최우선시하는 사람에게는 네트워크 전문가를, 착한 일로 돈을 벌고 싶다는 소신과 열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착한 경제 전문가나 NGO(비정부기관)나 NPO(비영리기관)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군을 소개한다. 시대의 변화에 기민한 스마트한 청춘들에게는 IT 부문의 유망 직업들을 추천하며,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흙처럼 농부처럼 순박하고 자연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농촌과 농업을 기반으로 한 직업’들을 제안한다.
이 직업들을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다. 고시공부 하듯 정독할 필요도 없다. 독자들은 메뚜기처럼 자기 자신에게 가장 맞는 직업들을 찾아 즐겁게 책갈피 사이를 뜀뛰기하며 최종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군을 발견하기만 하면 된다. 맘에 와 닿는 직업들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실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책의 마지막 빈 페이지에 자신만의 사업계획을 써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제대로 즐기는 독법이다.
4부에서는 2, 3부에서 집중적으로 다룬 150개의 직업 외에 박원순이 청춘들에게 시도해보길 권하는 직업 리스트와 창업 아이템을 모은 창고의 문을 활짝 열어젖힌다. 미래에 ‘뜰 만한’ 직업과 ‘될 만한 사업’을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식산업’ ‘인문학’ ‘통일 시대’ 등의 테마별로 정리한 박원순의 창업 아이디어 뱅크에는 누군가는 꼭 나서주어야 할 블루오션 사업들이 그득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사회와 자본에 주눅 들지 않을 용기와 희망이 들어차 있다.
최근 박원순 변호사와 안철수 교수의 후보 단일화 과정이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한 방송을 통해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에게 시장 후보를 양보한 이유가 전해졌는데, “박원순 변호사에겐 시민들이 발랄한 기쁨을 갖고 살 수 있게 할 아이디어가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고.
이 책은 소셜디자이너 박원순이 삶의 가장 기본이 되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요하게 세계를 여행하고 탐색한 박원순식 ‘발랄한 아이디어’의 결정체다. 실업난에 주눅 든 청춘들에게, 은퇴 후 노인정에서 소일해야 하는 이들에게, 애 보느라 자신만의 가치와 인생은 사라져버린 이들에게, 박원순은 축 처진 어깨를 펴고 발랄하게 먹고살아보자고, 기쁨을 안고 더불어 즐겁게 먹고살아보자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은 분명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입증해낸다.
자! 이제 책을 펼치고, 나를 바꾸고 세상을 살리는 천 개의 직업의 바다를 항해해보자. 물론 두 눈은 크게 떠야 한다. 이 책의 어느 대목에서 당신의 인생을 살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꾸는 천직이 불현듯 튀어나올지 모르므로.
∥천 개의 직업에서 뽑아낸 발랄한 열 개의 직업들∥
업사이클 아티스트
영국의 사회적 기업가 크레스 웨슬링은 버려지는 소방호스로 핸드백, 지갑, 스마트폰 케이스를 만든다. 그녀가 운영하는 회사 ELVIS&KRESS ARTS는 현재 애플에 아이폰 지갑을 납품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친환경 소비 의식과 디자인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면서 업사이클(Upcycle) 제품이 세계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버려지는 물건을 재활용하는 리사이클을 한 단계 뛰어넘어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가미해 가치를 높이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아티스트. 영국에는 열차 시트를 재활용하는 아티스트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어떤 버려지는 물건들을 상품화할 수 있을까?
세컨드 하우스 헌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요즘 5도 2촌의 삶을 살고 있다. ‘5도 2촌’이란 주중 5일은 도시에서 일하고 주말의 2일은 공기 좋은 시골에서 보내는 삶을 지칭한다. 박원순 변호사는 이러한 삶의 방식이 미래에는 더 보편화될 거라고 본다. 더 나아가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는 근 수십 년 안에 ‘2도 5촌’의 삶으로까지 역전될 수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편안한 시골에 제2의 집을 알아봐주고 매입, 건축, 관리 등 제반 사항들을 도와주는 ‘세컨드 하우스 헌터’의 수요도 급증할 것이다.
불치병 환자 전문 영양사
박원순 변호사에겐 불치병이 있다?! 그는 만성질환인 요산 통풍을 앓고 있다고 한다. 유일한 치료법은 혈액 내 요산농도를 높이는 고기나 맥주 등을 줄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워낙 바쁘게 살다보니 매번 먹지 말아야 할 것과 먹어도 되는 것을 가려내는 것이 쉽지 않다고. 식이요법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불치병,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전문 영양사가 되어 몸에 꼭 맞는 음식을 자문해주는 ‘불치병 환자 전문 영양사’도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유망 직업이 될 것이다.
자전거 운송회사 대표
고유가 시대! 기름 없이 달리고 교통 체증 염려도 없는 자전거로 택배 사업을 해보면 어떨까? 이미 대한상공회의소에서도 우리나라 택배회사에 일본의 자전거 택배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한다. 차량당 발생하는 월 30-40만원의 유류비를 절감하고 20%가량의 생산성 증가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자전거 택배 사업, 친환경 시대의 도심 운송사업으로 제격이 아닐까?
예술적 노상 카페
박원순 변호사는 독일에 갔다가 공원에서 커다란 호박 같은 것을 발견하고 몹시 놀랐다고 한다. 특별 전시물인가 하였더니 그것은 바로 ‘이동식 카페’였다. 그가 미래 직업시장의 키워드로 뽑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디자인’이다. 이제는 카페 하나에도 기발한 디자인이 필요한 시대다. 비싼 커피 체인점의 틈새를 뚫고, 여기저기 옮겨 다니며 시선을 집중시키는 예술적 노상 카페의 사장님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농촌 운전면허학원 원장
일본 이와테 현 토노 시에는 특별한 운전면허학원이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농촌 마을에서 3일 동안 숙박을 하며 관광도 하고 운전면허도 따는 이 사업은 토노 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이 되었다고.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유치해볼 만한 사업 아닐까?
예쁜 셔터 만들기 운동가
온 동네 셔터에 그림, 약도, 격언, 캐릭터 등을 적어넣는다면 그 동네는 얼마나 아름다워질까? 이제 딱딱한 철판색 셔터는 그만! 일본 가와사키 지방과 홍콩의 디자인 셔터에서 영감을 얻은 박원순의 도시 디자인 사업이다.
창조적 이벤트 디자이너
시위는 즐거운 축제가 되어야 한다. 박원순은 시민운동도 거리 집회와 판에 박힌 구호만 고집할 게 아니라 창조적인 공공 이벤트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진은 박원순 변화가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발견한 예술작품 같은 대자보들. 시민들이 공정하고 바른 투표를 독려하는 이벤트였다.
수면 카페 운영자
점심 먹고 쪽잠을 잘 수 있는 수면 카페가 도심에 있다면 직장인들에게 사랑받지 않을까? 주인장이 맛있는 커피를 준비하는 사이, 편안한 침대에서 커피향과 함께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수면 카페는 재미있는 사업 아이템이 될 것이다.
소셜 펀딩 전문가
최근 박원순 펀드가 20억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소위 ‘대박을 기록했다’. 소셜 펀딩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한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소셜 펀딩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돈 걱정 없이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기부+후원+투자가 결합된 ‘소셜 펀딩 전문가’에 도전할 인재가 더 필요한 이유다.
세상을 바꾸는 천 개의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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