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Some place../오늘의 책이 담긴 책상자

통섭의 대가, 글 잘쓰는 과학자 최재천의 신간 3選!

by Richboy 2012. 1. 7.

세계적 권위를 지닌 자연과학자 최재천 교수가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체험적 메시지!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지식인, 글 잘 쓰는 과학자로 유명한 최재천 교수가 젊은 시절 겪었던 꿈과 방황의 이야기를 《과학자의 서재》라는 제목의 에세이로 펴냈다. 서울에 살면서도 마음은 늘 고향 강릉의 자연을 그리워했던 유년기, 공부보다는 문학과 미술에 심취했던 청소년기, 뒤늦게 생물학에 매력을 느끼고 공부에 매진해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한 청장년기의 모습 등이 시간순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매 시기 최 교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의미 있는 책들이 소개되고 있다.
시인과 조각가의 꿈을 키우다 과학자가 된 최재천 교수의 이야기는 젊은 세대가 흔히 겪는 방황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방황은 실패가 아니며 ‘자기답게 사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그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기 때문이다. 대가의 어린 시절과 학문의 길을 살펴봄으로써 독자들도 자신의 꿈과 미래를 설계하고 점검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래 세대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시리즈 제1권!
‘롤모델 시리즈’에 이어 명진출판에서 새롭게 내놓은 ‘우리 시대 아이콘의 서재’ 시리즈는 미래 세대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들에게 독서 경험을 중심으로 한 지적 탐사 과정과 성장기를 직접 들어봄으로써 인생 설계에 지침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서재 시리즈의 첫 권은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최재천 교수의 이야기다. 하버드대 출신의 세계적인 과학자라는 권위를 얻기까지 그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생각을 품으며 자랐는지, 그의 내밀한 경험과 가슴속 추억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지식인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최재천 교수가 2005년 에드워드 윌슨의 저서 《Consilience》를 번역해 내면서 널리 알려진 ‘통섭’이라는 개념은 이제 경제, 정치, 문화 전반에서 통용되고 있으며 미래 인재들에게 꼭 필요한 자질로도 언급되고 있다. 자연과학 연구자이면서도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학문을 섭렵해가며 타 분야 연구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최 교수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통섭형 지식인이기도 하다. 그의 어린 시절 독서 체험과 문예반, 미술반 활동이 잘 그려져 있는 《과학자의 서재》는 바로 이런 통섭형 자질이 어떻게 길러져왔는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글 잘 쓰는 과학자가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
한국처럼 문과와 이과의 구별이 엄격한 문화에서 ‘글 잘 쓰는 과학자’는 흔치 않은 존재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최재천 교수가 ‘글 잘 쓰는 과학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유가 분명해진다. 간단히 말하면 어릴 적의 독서 경험과 문예반 활동, 그리고 미국 유학 시절의 글쓰기 훈련 등이 현재의 그를 만들어준 것이다. 글 쓰는 과학자로 살고 있기에 더 행복하다는 그의 남다른 철학과 방법론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과학자의 서재

저자
최재천 지음
출판사
명진출판사 | 2011-08-0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시인의 감성을 가진 과학자가 말하는 꿈과 방황 이야기!미래 세대...
가격비교

 

 

최재천 교수가 전하는 통섭적 책 이야기!


 

최재천 교수가 초대하는 풍성한 지식의 만찬 『통섭의 식탁』. 우리 시대의 지식인 최재천 교수가 <과학의 서재>에서 못다 한 ‘책 이야기’를 모아 엮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취미 독서에만 빠져있는 젊은이들과 지적인 자극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획독서’를 제안한다. 21세기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 지식을 아우르는 기획독서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다양한 책 요리를 선보인다. 최재천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선별한 책을 코스 요리에 빗대어 설명했다. 이 책은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 퓨전 요리까지, 가벼운 책에서 다소 묵직한 책까지 저자의 친절한 설명으로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요리마다 함께 맛보면 좋은 책들도 소개하여 지식의 통섭과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가 먼저 맛보고 권하는 56가지 책 요리의 향연
“기획 독서가 당신을 통섭형 인재로 만든다.”
《과학자의 서재》에서 못다 한 최재천 교수의 맛깔나는 책 이야기!

책 읽기를 즐기며, 책 쓰기를 게을리하지 아니하고, 책 모으기에 열심인 우리 시대의 지식인 최재천 교수. 그가 《과학자의 서재》에서 못다 한 ‘책’ 이야기를 모아서 《통섭의 식탁》에 푸짐하게 차려냈다. 최 교수는 요즘 취미 독서에만 빠져 있는 젊은이들과 지적인 자극을 받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기획 독서’를 제안한다. 21세기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와 지식을 아우르는 기획 독서가 필요하다. 그는 이 책에서 멋진 지식의 만찬을 준비하여 우리에게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다양한 책 요리를 선사한다.
이 책은 최재천 교수가 선별한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코스 요리에 빗대어 소개한다. 애피타이저에서 디저트, 퓨전 요리까지, 가벼운 책에서 다소 묵직한 책까지 독자들이 체하지 않고 잘 읽고 소화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어렵고 딱딱해 보이는 자연과학이나 인문학 분야의 책들도 최재천 교수의 특제 이야기 소스와 버무려지면 맛깔나는 책 요리로 변신했다. 또한 요리마다 함께 맛보면 좋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지식의 통섭과 확장을 가능하게 했다. 독자들은 책을 통한 최 교수의 통섭적 사고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도 엿볼 수 있으며, 이 책에 소개된 책들을 재료로 삼아 자신만의 지적 요리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는 어떤 책을 읽어왔나?
최재천 교수는 전작《과학자의 서재》에서 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과 학창 시절의 방황 등을 들려주며 통섭형 자질을 어떻게 길러왔는지 독자들에게 들려준 바 있다. 그러나 그 책에는 최 교수의 방대한 독서 양과 지식의 기록을 다 담아내기 어려웠다. 이에 최재천 교수가 그동안 써온 추천사와 서평 가운데 특별히 여러 사람과 나누고 싶은 글을 가려 뽑아 《통섭의 식탁》을 마련했다. 이 책은 바로 통섭학자 최재천 교수의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로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지식의 목록을 가득 담고 있다.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독서 기록은 21세기 통섭형 지식인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유용한 지적 나침반과 든든한 독서 가이드가 될 것이다.

‘기획 독서’가 어떻게 당신을 통섭형 인재로 만들까?
미래학자들은 21세기 고령시대를 맞아 지금의 젊은이들은 평생 직업을 적어도 대여섯 차례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직업을 가지려면 ‘통섭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교육은 아직도 문과와 이과를 엄밀히 나눠놓고 지식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21세기가 요구하는 ‘통섭형 인재’가 되려면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씨름하여 지식의 영역을 넓히는 ‘기획 독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책 《통섭의 식탁》을 통해 기획 독서의 목록을 제시한다. 미래의 통섭형 인재를 꿈꾸는 독자라면 반드시 읽고 씨름해야 할 책들의 목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통섭의 식탁

저자
최재천 지음
출판사
명진출판사 | 2011-12-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최재천 교수가 전하는 통섭적 책 이야기!최재천 교수가 초대하는 ...
가격비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단 지능’을 넘어선 ‘다윈 지능’이다!


 

최재천이 전하는 공감의 시대를 위한 다윈의 지혜『다윈 지능』. 이 책은 진화론의 핵심과 현주소를 짚어 보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된 지식 생태계에 동참하는 데 필요한 다윈의 지혜를 알려주는 과학서이자 인문 교양서이다. 150여 년간 진화 이론이 발전해 온 과정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뇌들의 설전, 그리고 현대 진화 이론의 핵심을 오롯이 담고 있다. 자연 선택 이론으로 대변되는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DNA의 구조로부터 인류의 사회생활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원리로서 작동할 수 있었는지 살펴보고, 경제학을 비롯하여 종교 논쟁, 21세기 인류 문명사회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현대 진화 이론을 자세하게 알아본다. 이와 함께 다윈 지능에 힘을 보탠 수많은 지성들의 업적들을 함께 보여주며 변화된 지식 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역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012년 신년을 여는 EBS 기획 특강
최재천 교수가 들려주는 우리 시대의 필수 교양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다윈 지능이다!!


생명의 의미와 현상을 설명하는 가장 훌륭한 이론, 진화론. 150여 년간의 혹독한 시련과 담금질을 통해 더욱 강건해진 다윈의 진화론은 21세기를 열어 나갈 집단 지능(Collective intelligence)의 전형이다. 토머스 헉슬리에서 J. B. S. 홀데인, 윌리엄 해밀턴, 에드워드 윌슨, 리처드 도킨스 등 수많은 지성들에 의해 계승, 발전되며 다윈의 지혜는 그 무엇보다 인류의 지식 생태계를 풍성하고 다양하게 이끌었다.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에게는 다윈 지능(Darwinian intelligence)이 필요하다. ―최재천

지난 밀레니엄이 끝나 가던 즈음, 미국에서는 학자와 예술가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여 지난 1,000년 동안 인류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 1,000명을 선정, 발표했다. 서양에서 처음으로 금속 활자를 발명, 서적의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한 구텐베르크가 지난 1,00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되었으며,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2위, 종교 개혁가 마르틴 루터가 3위에 올랐다. 4, 5, 6위는 각각 근대 과학의 아버지 갈릴레이와 위대한 천재 문학가 셰익스피어,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이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은 7위의 자리에는 다윈이 선정되었다. 10위 안에 든 인물들 대부분이 1,000년의 중반기인 15세기와 16세기에 중점적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뒤늦게 19세기에 나타난 인물인 다윈이 순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은 곧 그와 그가 세상에 내놓은 진화 이론이 단시간 동안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쳤음을 뜻했다. 뿐만 아니라 다윈은 과학자 중에서도 아인슈타인이나 케플러 등을 제치고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우주의 생성과 생명의 탄생이 창조주의 은총과 의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연의 법칙에 따라 저절로 그리고 우연히 나타난 결과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담아 당시 빅토리아 시대 영국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다윈의 『종의 기원(伊On the Origin of Species伊)』(1859년)과 진화 이론은 그 후 150여 년이라는 길지 않은 세월 동안 혹독한 시련과 담금질을 겪으며 빠르게 전체 인류 문명과 여타 학문 세계로 전파되었다. 수많은 당대 지성들에 의해 끊임없이 논의되고 계승, 발전을 거듭하면서 이제 다윈의 진화 이론은 단지 창조론의 대척점에 있는, 생명 현상을 설명하는 하나의 생물학 이론이 아니라, 생물 환경과 비생물 환경 모두를 포함한 세상만사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단 하나의 이론으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다.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한 『다윈 지능』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과학자이자 통섭의 지식인 최재천 교수가 150여 년간 진화 이론이 발전해 온 과정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두뇌들의 설전, 그리고 현대 진화 이론의 핵심을 담은 명실공히 최고의 진화 생물학 교과서이자, 진화론이 생물학의 범주를 넘어 철학과 경제학, 법학, 문학, 정치학, 예술 등 다방면으로 영향을 미침에 따라 보다 풍성하고 다양해진 21세기 지식 생태계의 전망을 총망라한 우리 시대의 필수 교양서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 세계뿐 아니라 생명이 일구고 확장해 나간 모든 사회 현상들을 가장 포괄적으로 설명하는 원리인 진화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오늘날 우리 앞에 산재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데 도움을 주며, 또한 앞서 선배 지식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집단 지능’으로 기능하여 인류의 지적 세계를 확장하고 풍요롭게 할 수 있으리라고 최재천 교수는 말한다.
개별 학문 세계의 담을 낮추고 자유로이 넘나드는 통섭의 시대와, 경쟁과 갈등이 아닌 협력과 화합이 절실한 공감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단 지능’을 넘어 모두가 다윈의 지혜로 힘을 보탠 ‘다윈 지능’이다. 『다윈 지능』과 함께 21세기를 열어 나갈 가장 기본적인 교양 지식일 뿐만 아니라 첨단 학문 분야의 학자라면 누구나 갖춰야 할 전문 지식인 진화론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 인류의 의식 구조와 지적 세계에 크나큰 변화를 불러온 과학자이자 사상가 다윈을 만나 보길 바란다.

진화론, 그 간결미
훌륭한 이론이 갖춰야 할 속성으로 흔히 단순성(simplicity)과 응용성(robustness), 그리고 직관적 아름다움(intuitive beauty)을 든다. 이론 자체가 너무 복잡하면 활용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의미 전달과 응용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지구상에 존재했고 존재하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의 시작은 매우 단순했다. 그처럼 단순한 시작으로부터 엄청난 생명의 다양성이 진화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임에 분명하지만,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변화 과정을 설명한 다윈의 진화론이 무척이나 단순하다는 사실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간결함에서 나온다. 게다가 “진화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진화는 이 세상을 설명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다.”고 한 하버드 대학교의 진화 생물학자 에른스트 마이어의 말처럼, “다윈의 진화론은 우리 존재의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이론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뿐만 아니라 생명이 발견되는 곳이라면 우주 어디에서도 적용되는 진리이다.”고 한 리처드 도킨스의 말처럼 이렇듯 간결한 이론으로 설명하지 못할 현상이 거의 없다는 것은 더욱 큰 놀라움이다.
『다윈 지능』은 자연 선택 이론으로 대변되는 다윈의 진화론이 어떻게 DNA의 구조로부터 인류의 사회생활과 문명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거치며 생명체의 형태와 행동이 변화되는 모든 과정을 설명하는 근본 법칙, 즉 원리(principle)로서 작동할 수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보고, 돌연변이가 진화를 견인한 대표 주자라 생각하는 돌연변이 맹신과 생명 현상의 모든 것이 진화적 적응의 결과라는 적응주의 연구 프로그램의 허점, 그리고 진화의 방향성 문제 등 그간 다윈과 진화론을 둘러싸고 벌어진 갑론을박을 명쾌하게 정리한다. 또한 자연 선택 이론에 가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지만 지금은 명실공히 자연계의 생명 현상뿐만 아니라 인간 사회의 복잡한 남녀 관계와 그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 잡은 성 선택 이론을 다양한 실제 사례와 최신 연구 결과들을 담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다윈 지능
다윈의 진화 이론은 1930~40년대 로널드 피셔, J. B. S. 홀데인 등이 기초를 세운 집단 유전학의 도움으로 새로운 종합, 현대적 종합을 이룩하며 지나치게 서술적이란 이유로 성숙한 자연 과학의 대접을 받지 못하던 과거의 오명에서 벗어나 정략적인 과학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 그리고 1960~70년대 윌리엄 해밀턴과 조지 윌리엄스, 리처드 도킨스 등을 거치며 자연 선택이 일어나는 수준 혹은 단위가 집단인지, 개체인지, 유전자인지 하는 ‘선택의 수준’ 논쟁들을 통해 이론적으로 보다 정교해지기 시작했으며,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가히 다윈 혁명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인문학과 사회 과학뿐만 아니라 법, 정치, 문학, 도덕, 예술 등 인간이 이룩한 모든 지식 체계에 새로운 빛을 던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그 원인으로 경제 주체인 인간의 행동과 본성에 대한 천착이 없었음을 경제학자들 스스로가 반성, 진화 이론을 적극 수용한 행동 경제학과 신경 경제학, 진화 경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 영역을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진정 경제학자 로버트 H. 프랭크의 예언처럼, “다음 세기가 끝나기 전에 경제학자들은 경제학의 창시자로 다윈을 꼽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토록 다윈 혁명의 불꽃은 거세며, 다윈의 진화론이 지닌 무한한 통섭의 가능성을 이미 오래전에 간파한 서구에서는 수많은 지성들이 논의와 논쟁을 거쳐 다윈의 이론을 계승, 발전시키며 ‘다윈 지능’으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최재천 교수는 이야기한다.
『다윈 지능』에서는 경제학을 비롯하여, 9.11 테러 사건 이후 다시금 활발해진 종교 논쟁, 그리고 공감의 시대를 지향하는 이 시점에 반드시 필요한 자유 의지, 이타성, 협력, 윤리의 생물학적 기반과 작동 메커니즘 등 21세기 인류 문명사회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현대 진화 이론을 상세히 살펴본다. 그리고 다윈의 진화론을 단지 하나의 생물학 이론에 머물지 않고, 지적 생태계를 풍성하고 다양하게 이끌 통섭의 이론으로 거듭나게끔 ‘다윈 지능’에 힘을 보탠 수많은 지성들의 눈부신 업적들을 함께 보여 줌으로써 변화된 지식 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역할 모델 또한 제시한다.

21세기 교양 다윈
지난 2009년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년을 기념한 ‘다윈의 해’를 기점으로 다윈과 진화론이 인류의 지적 세계에 미친 영향을 재조명하는 작업은 더욱 뜨거운 열기를 띄게 되었다. 간간히 진화론이 거쳐 온 150여 년의 역사나 현대 진화론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부적인 논의들, 또는 과학자 다윈의 삶을 서술하는 전기 등이 우리나라에서도 번역이 되거나 국내 학자들에 의해 출간되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을 포함하여 다윈과 진화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책이 우리 학자에 의해 출간되기는 처음이다. 지난 2005년 학문 간 담을 낮춰 지식의 대통합을 이루자는 ‘통섭’의 바람을 국내 지식 사회에 몰고 왔던 최재천 교수가 이번에는 통섭의 시대, 공감의 시대를 대비할 필수 교양으로 ‘다윈 지능’이라는 새로운 지식 개념을 들고 돌아왔다.
『다윈 지능』은 세계적인 진화 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가 21세기 지적 세계의 꽃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경계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화론의 핵심과 현주소를 짚어 보고, 앞으로 다가올 변화된 지식 생태계에 동참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다윈의 지혜들을 전수하는 과학서이자 인문 교양서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가장 뛰어난 아이디어”,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 주는 단 하나의 과학적 아이디어”, “이 신비로운 세상을 이해하는 가장 포괄적인 원리” 등 각계각층의 지성들이 다윈의 진화론이 지닌 가치와 그것이 불러온 지적 생태계의 혁명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 또한 다가올 세기의 교양인 다윈의 지혜에 귀 기울이고, 함께 고민하고 의견을 나눔으로써 ‘다윈 지능’에 힘을 보태 변화된 지식 사회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란다.

 

 


다윈 지능

저자
최재천 지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 2012-01-02 출간
카테고리
과학
책소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집단 지능’을 넘어선 ‘다윈 지능’...
가격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