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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Richboy.../하루 더듬기

과학자 최재천의 내 인생 사는 법

by Richboy 2012. 1. 13.

 

 

 

 

   해탈이라는 표현을 함부로 쓰면 안 되겠지만, 정말이지 나는 웬만한 일에는 초월한 느낌으로 산다. 분명히 포기는 아닌데 손을 다 놓고도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넘어가게 된 것이다.

 

 

   '그래 나는 아무것도 아니야, 지금 없어져도 세상에 아무런 변화를 일으킬 수 없는 그런 존재야.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굳이 없어질 필요는 없다.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나의 모든 상황에 온 힘을 다하고 즐기며 사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진 길을 아름답게 가면 된다.'  - 212 페이지

 

 

나는 지금도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해준다.

 

"분명 어려울 수 있다. 혼란을 가져다줄 수도 있다. 하지만 미리 결론을 내지 말고 그냥 한 번 더 깊게 들어가 봐라. 달라지는 생각들을 피하지 말고, 관련된 것들을 더 읽고 더 생각해 봐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도 고민하지 말고 그냥 덤벼들어서 해봐라. 그러면 어느 순간 어떤 언덕을 넘어서는 듯한 느낌이 올 것이다. 좁은 동굴을 빠져나와 탁 트인 아름다움 들판을 내려다 보는 그런 느낌. 뜻밖에 마음의 평정이 오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 213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