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어렵게 구한 책, 새 책이지만 벌써 9년이 지난 책이다.
살펴보니 그것도 출간 15년 개정증보판이다. 꽤 오래 되었다는 뜻이다.
이 책의 첫대목에 제목의 이유를 말해준다. 읽어보니, 신기하게 맞는 말이다.
책읽기는 보물찾기와 같다.
이렇게 좋은 책, 하지만 좀처럼 구하기 힘든 책을 구한다면 내 말 뜻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주말 오후, 온라인 서점을 뒤져보시라. 가까운 헌책방을 찾으면 더 좋고...
만약 이 책을 구하걸랑 내게도 말씀해 주시라.
함께 축하하고 싶으니까. -Richboy
그때 나는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꼭 필요한 것을 내가 이미 알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게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이미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아는 것과 아는 대로 사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이제 나의 신조를 소개한다.
어떻게 살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에 대해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나는 유치원에서 배웠다 지혜는 대학원의 상아탑 꼭대기에 있지 않았다. 유치원의 모래성 속에 있었다. 내가 배운 것들은 다음과 같다.
무엇이든 나누어 가지라.
공정하게 행동하라.
남을 때리지 말라.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놓으라.
자신이 어지럽힌 것은 자신이 치우라.
내 것이 아니면 가져가지 말라.
다른 사람을 아프게 했으면 미안하다고 말하라.
음식을 먹기 전에는 손을 씻으라.
변기를 사용한 뒤에는 물을 내리라.
따뜻한 과자와 찬 우유는 몸에 좋다.
균형 잡힌 생활을 하라. 매일 공부도 하고, 생각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놀기도 하고, 일도 하라.
매일 오후에는 낮잠을 자라.
밖에 나가서는 차를 조심하고 옆사람과 손을 잡고 같이 움직이라.
경이로움을 느끼라. 스티로폼컵에 든 작은 씨앗을 기억하라. 뿌리가 나고
잎이 자라지만 아무도 어떻게 그러는지, 왜 그러는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 모두 그 씨앗과 같다.
금붕어와 햄스터와 흰쥐와 스티로폼컵 속의 작은 씨앗마저 모두 죽는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림책 <딕과 제인>, 태어나서 처음 배운 단어, 모든 단어 중 가장 의미 있는 단어인 '보다Look'을 기억하라.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 이 속에 들어 있다. 황금률과 사랑과 기본적인 위생, 그리고 환경과 정치와 평등과 건강한 삶까지.
여기에서 아무 것이나 하나를 골라 세련된 어른의 말로 고쳐서 가족, 일, 정부, 세계에 적용해보라. 그러면 딱 들어맞고, 분명하며,
확고해진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매일 오후 3시에 과자와 우유를 먹고 담요를 덮고서 낮잠을 잔다면 세상이 얼마나
좋아질지 생각해보라. 모든 나라가 사용한 물건을 제자리에 놓는 것과, 자신이 어지럽힌 것을 자신이 치우는 것을 기본 정책으로
삼는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라. 그리고 나이가 몇 살이든 밖에 나가서는 옆사람과 손을 잡고 같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는 말도 사실이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18~20쪽,로버트 풀검,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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