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하고 대입하고 적용하고 현실화하는 멀티 사고법이 필요하다!
단 한 번도 쓴 적 없는 당신의 두뇌 저편까지 샅샅이 자극해줄
세계 최고 인재를 식별하는 ‘궁극의 지력 테스트’
구글, 애플, 페이스북, 맥킨지, 골드만삭스, 노드스트롬……. 지금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인재를 판별하는 기준이 바뀌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지능, 성적, 적성 검증을 넘어서 잠재적 가능성을 테스트 하는 기상천외한 입사 시험들. 그리고 그 입사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이 일하는 법.
세계 최고 기업들의 인재상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가? 우리의 교육 커리큘럼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바늘구멍보다 더 통과하기 어려워진 기업의 문을 통과하기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지적인 글쓰기로 다수의 독자 팬을 형성하고 있는 윌리엄 파운드스톤이 3년여에 걸쳐 취재하고 연구한 따끈따끈한 현장 보고서가 당신을 찾아간다!
저자 윌리엄 파운드스톤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재미있는 소개 글이 있다. 저 유명한 ‘케빈 베이컨 법칙(누구든 6단계만 건너면 배우 케빈 베이컨과 연결된다는 이론으로 말콤 글래드웰의 《티핑 포인트》에 소개됐음)’을 적용했을 때, 자신은 무려 4단계 만에 연결된다고 너스레를 늘어놓은 것이다. 자신은 MIT교수 노엄 촘스키(Noam Chomsky)와 다큐멘터리 〈국가 프로그래밍(The Programming the Nation)〉에 출연했고, 촘스키는 다큐멘터리 〈죽은 인디언의 복수(The Revenge of the Dead Indians)〉에 데니스 호퍼(Dennis Hopper)와 함께 출연했으며, 호퍼는 뷰 스타(Beau Starr)와 영화 〈스피드(Speed)〉에 출연했고, 스타는 케빈 베이컨과 〈스위트룸(Where the Truth Lies)〉에 출연했다는 것. 천재적인 발상, 유려한 글 솜씨, 그러나 전혀 지루하지 않고 유머가 철철 넘치는 전개와 문장력으로 수많은 독자 팬을 거느리고 있는 파운드스톤은 MIT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수재 중의 수재다. 과학적 테마에서 경제현실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것에서 특별한 것에 이르기까지 여러 소재들로부터 주제를 잡아내 글로 빚어내는 그의 필력은 가히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뉴욕타임스〉,〈에스콰이어〉,〈이코노미스트〉 등의 인기 기고가이기도 하며, 열 권이 넘는 논픽션을 썼다. 지은 책으로는 《후지산을 어떻게 옮길까?》, 《가격은 없다》, 《머니 사이언스》,《죄수의 딜레마》,《패러독스의 세계》 등이 있다.
괴짜들이 움직이는 세상, 천재들이 천재들을 판별하는 법
2004년 7월, 수수께끼 같은 옥외광고판 두 개가 미 대륙 양편에 세워졌다. 하나는 하버드 스퀘어였고 다른 하나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101번 고속도로 주변이었다.
게시판에는 흰 바탕에 까만 글씨로 다음과 같이 쓰여 있었다.
[자연상수 e 를 풀어서 쓸 때 제일 처음 발견되는 10자리 소수].com
광고판을 누가 세웠는지, 무슨 광고인지, 전혀 언급이 없었다. 이것은 눈이 있는 사람만 알아볼 수 있는 고도의 테스트 문제였다.
예상대로 광고판은 유명세를 탔다. 수학에 관심이 있는 여러 블로거들이 이 게시판에 열광하기 시작했으며, 미 공영라디오 NPR도 이 퀴즈를 다뤘다. 곧 전 세계의 머리 좋은 사람들이 앞 다퉈 이 문제에 달려들었다. 비디오게임이 그렇듯, 레벨이 올라갈수록 플레이어 숫자는 줄어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천재들이 최종 레벨을 클리어 했을 때 그들에게 ‘상’이 주어졌다.
그것은 고작 ‘구글에 이력서를 보내주세요!’라는 짤막한 초대장에 불과했다.
구글이 기업공개를 할 무렵의 일이다. 검색엔진으로 위세를 떨치긴 했지만, 세계 최고 기업이라고 말하기엔 뭔가 부족할 수도 있는 그때,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과감한 리쿠르트 전략으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제 바야흐로 전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구글의 채용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 그들이 뽑은 인재들이 ‘실제로’ 전 세계를 들었다 놨다 할 만큼 엄청난 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 구글을 위시로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인재를 뽑는 법을 다룬 책이 최초로 소개된다. 기발하다 못해 짜증이 나는 이들 난해한 입사 퀴즈들, 그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엿본다.
주어진 과제를 처리하는 성실함으론 부족하다, 정해진 범주 내에서 해내는 모범생도 필요 없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인재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오늘날 구글은 포춘 선정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중에서 1위를 다투는 유수의 기업이다. 처우가 좋다는 것 말고도 그들이 인재를 유인하는 요소는 무수히 많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바로 구글이 일반 회사가 아니라 마치 엘리트 대학이나 싱크탱크처럼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른바 ‘20% 시간’, 즉 각자가 사업가가 되어 자신이 관심 가는 분야를 연구하고 비즈니스화할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진다는 것도 그런 요소 중 하나다. 구글은 구성원들에게 ‘열심히 일하라’, ‘사주의 지시를 따르라’고 하지 않는다. 그들은 ‘새로운 디지털 우주를 창조하라’는 웅대한 비전과 과제를 던져준다. 그리고 그에 걸맞은 최고 중의 최고를 자기 사람으로 만든다.
과연 우리들 중 그런 그들에게 대적할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상사 눈치 봐가며 틀에 박힌 업무만 해내야 하고 모험과 과감함은 금기시되는 우리네 기업문화나 인재 기준으로 앞으로의 글로벌 경쟁환경을 이겨낼 수 있을까?
현장에서 ‘일’을 해본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일이란 결국, 엄두조차 나지 않는 무언가의 실마리를 찾아내(상상과 발상) 불가능할 것 같은 누군가를 설득해가며(논리) 관철시키고(뚝심) 길고 지루한 프로세스를 차근차근 밟아(끈기) 구체화하고 현실화함으로써(액션플랜) 수익과 결과가 있는 사업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전 세계 초일류 기업들은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상상력으로 새로운 시금석을 만들어낼 인재를 눈에 불을 켜가며 찾아다니고 있다.
이 책은 그런 그들의 사람 뽑는 기준, 그들이 원하는 사고력의 범주, 문제해결 방법론 등을 총망라해 살펴볼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최고의 레퍼런스다.
물론 읽다 보면 좌절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뽑는다면 수백 년이 지나도 나는 절대 뽑힐 수 없을지 모른다’는 자괴감마저 든다. 머리에 쥐가 날 것 같은 고통도 이 책을 읽을 때 수반된다. 하지만 그 어떤 책으로부터 느끼기 힘들었던 지적 희열과 동시에 사고의 확장이 일어나는 걸 체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일종의 수험서와 같다. 초일류 기업들이 인재들에게 제시하는 시험문제를 망라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다 보면, 시대가 원하는 사고와 발상으로 무장한 사람이 될 수 있는 힌트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당신은 구글에서 일할 만큼 똑똑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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