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에세이 같은 리뷰, 책 한 권 읽고 이런 리뷰 쓴다면 온전히 소화한 것이 아닐까.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독서는 더 이상 배움이 아니다. 대화이고, 화두이고, 생각의 근원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있다.
살근살근 바람에, 맑은 날씨. 책 읽기 그지 없는 날씨라는데...실은 놀기도 이만한 날씨가 없다.
그래서 정작 가을에 책을 읽지 않는단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diplyoung 님 리뷰의 원문 주소 : http://blog.yes24.com/document/6744224
근래에 들어 마음이 스산해지고 살아가는 이유에 대한 고민도 더 많아진다. 과연 내가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신경써야 하는 일은 더 많아지는데 그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만 든다.
올해 여름날에 친구와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친구왈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소설이나 시집을 읽으면 마음이 좀 편해지고 세상을 보는게 조금씩 달라질거라고.. 그리고 삶의 여유도 조금 생기는 기분이 들거라고 했다.
해서 오랜만에 책을 읽기로 했다. 책을 고르는 방법과 읽는 방법도 가물가물해지는 이 시점에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할 지 우선 고민이 되었다. 그렇다면 나같은 사람을 위한 책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았다. 역시 있었다.
'책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꼭 나를 위한 책인 듯 하다. 늘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읽기를 미루어왔던 나로서는 쉽게 책읽기에 다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고마운 책이다.
책 내용을 한줄로 요약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골라 읽고 배우고 쓰기를 반복하라는 것이다.
우선 자신이 지금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책을 골라라.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기에 더욱 재미있게 집중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책을 집중해서 오래 읽기 힘든 사람이라면 익숙해질때까지 재미있는 소설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어느 정도 책읽기가 익숙해지면 다음으로 책에서 배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저자는 경제경영서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자연스레 이런 책을 많이 읽었고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면서도 이런 책들을 통해 모든 과정을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여러 경영자를 소개하면서 그들이 책을 통해 얻은 내용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글쓰기다. 흔히 말하는 독후감이 아니라 리뷰다. 이런 과정을 통해 책내용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고 책을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수 있다. 그런데 글쓰기는 참 쉽지 않다. 평소 글쓰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나같은 사람에게는 더욱 쉽지 않는 고된 일이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모닝페이지를 추천한다. 매일 자신의 생각을 나오는대로 쓰고 다시는 읽지 않는 비밀노트같은 것이다. 나도 오늘부터 시작해야겠다.
독서를 통해 시간을 버리는 것이 아닌 무언가를 채워간다는 사실을 느끼고 항아리에 물이 넘치는 마지막 한 바가지의 그 희열을 맛보고 싶다. 이런 과정을 채워나가다 보면 삶에서 나의 가치를, 아니 온전한 나를 만들어 가지 않을까 한다. 오늘 점심시간에는 교보문고 산책을 하고 와야겠다.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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