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nd)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책 앞에서 머뭇거리는 당신에게]54 번째 리뷰 - 네이버 블로거 손짱 님

by Richboy 2012. 10. 29.

 

 

 

 

읽은 책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방법은 '읽은 바'를 다시 한 번 살펴보기다.

밑줄을 치거나, 페이지 한 쪽을 접어두었던 구절들을 다시 읽으면 더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다.

 

오랫동안 기억하기를 넘어 컨텐츠로 담고 싶다면, 써보기를 권한다.

펜을 들어 수기(手記)하면 제일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꽤 번거로운 일이다.

차선은 컴퓨터에 워딩을 하는 것이다. 손짱님의 리뷰는 인상적인 구절을 워딩한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어 이 만큼을 기억할 무엇으로 남겼다.

꽤 수고스러운 일, 하지만 온전히 책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한가지 더 좋은 방법이 있는데, 인상적인 구절 밑에 내가 왜 이 구절을 따로 옮겼는지를 적는 방법이다.

 

 

 

120만 원 클럽은 한 달 평균 10만 원, 한 해 120만 원어치 책을 사는 강호의 독서고수들을 말한다. 국내 대형 서점 4곳에 의뢰해 산출한 자료에 의하면 120만 원 클럽의 평균 나이는 38.5세이고, 그 숫자는 11 8730명이라고 한다.

 

 

ㅇ 책에 대한 나의 생각, 감명 깊게 읽었던 부분과 이유, 저자의 집필 이유에 대한 접근 방식과 그리고 소감들.

 

 

ㅇ 교수님은 칼 구스타프 융의 무의식론을 빌려 독서는 두뇌라는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머리를 항아리라고 하고 1권의 독서를 한 바가지의 물이라고 해보자. 한두 바가지 붓는다고 항아리가 가득차지 않는다. 항아리마다 다르겠지만 열 바가지, 스무 바가지, 서른 바가지쯤 채워야 좀 찼다고 느낀다. 물론 여전히 인풋만 있을 뿐 아웃풋은 없지만.

그렇게 꾸준히 채워가다가 마지막으로 한 바가지를 들이붓게 되면 찰랑거리던 항아리가 흘러넘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때가 아웃풋, 즉 독서를 통해 쌓였던 지식이 밖으로 분출되는 순간이다.

그런데, 이 순간 항아리에서 흘러념치는 것은 마지막에 부었던 한 바가지의 물이 아니라, 그동안 꾸준히 쌓여왔던 크고 작은 지식이 대류현상으로 뒤섞여 밖으로 흘러넘치는 것이란다. 기억하든 모 하든 꾸준히 읽었던 게 있었기에 아웃풋이 가능하다는 말이었다.

 

 

ㅇ 사람이 전율을 느낄 때 그이 뇌 속에서는 아주 강력한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감동 호르몬의 이름이 ‘다이돌핀’이다. 다이돌핀은 근래에 발견된 새로운 호르몬으로 엔도르핀처럼 암을 치료하고 통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그 효과가 엔도르핀보다 4,000배 높다는 사실이다.

 

 

ㅇ 나는 혼다 그룹의 창업자 혼다 소이치로와 교세라 그룹의 창업자 이나모리 가즈오의 자서전과 평전을 읽은 뒤 ‘지금까지 헛살었다’는 생각을 했다. 11살에 주식투자를 시작한 워렌 버핏은 ‘나는 11년을 헛살았다’고 말했다.

 

 

ㅇ 줄리아 카메론의 ‘아티스트 웨이’ : 글짓기 하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책. 모닝 페이지를 하라.

 

ㅇ ‘모닝 페이지로 자서전 쓰기’ 랜덤 하우스 코리아

 

 

ㅇ 리뷰 쓰는 방법은 자유다. 다만 저자가 책을 낸 목적은 꼭 알아두자. 혹시 책을 읽으면서 못 찾았거든 저자의 인터뷰 기사나 출판사 서평을 뒤져서라도 확인한 후 다시 책을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나는 결정적 한 문장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는 단 한나의 문장이 꼭 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에 걸쳐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자 그 책의 핵심문장이다. 이 문장을 찾는다면 당신은 그 책을 온전히 소화한 셈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책을 읽는 것과 ‘결정적 한 문장’을 의식하며 읽는 것과는 천지차이다.

 

 

ㅇ 전유성의 책 고르는 방법 : 베스트셀러를 주로 읽는데 그 중에서도 9, 10번째 순위만 읽는다고 한다. 1등에서 8등은 항상 유행에 따라 바뀌는데 9, 10등인 책은 오랫동안 바뀌지 않더라는 게 그가 밝힌 이유다.

 

 

ㅇ 리뷰에는 우선 ‘내가 왜 이 책을 집었는고?’ 밝혀야 한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 생각, 내가 이 책을 통해 찾고자 하는 해답에 대한 질문인 셈이다. 두 번째는 ‘이 책을 쓴 사람이 누구더라?’일 것이다. 국적과 나이, 학력 등 글쓴이의 며면을 먼저 살피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가 한결 쉽다.

다음은 ’저자가 뭐라고 했던가?’일 것이다.

마지막은 독서 리뷰의 하이라이트인 ‘난 이 책으로 뭘 느꼈더라?’ 이다.

 

 

 

726